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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유료분량은 철저히 선택사항입니다. 유료분량을 읽지 않으셔도 무료분량의 모든 문맥을 유추하거나 상상하는 데는 전혀
무언가에 십 년간 매진하는 건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다. 혹자는 열정으로 그런 일을 해내지만, 내 경우는, 솔직히 말해 사랑이었다. 단델은 내가 십 년간 자신의 라이벌 자리를 지킨 게 배틀에 대한 끝없는 갈망 때문이라고 여기는 듯했다. 물론 단델은 훌륭한 챔피언이지만 타 지방에도 챔피언들은 있었다. 열 살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 샛별이 단델을 꺾었...
문게이트를 올려다보던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이름 모를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들판과 그 위를 평온하게 거닐고 있는 가축들, 주변에 들어선 푸르른 나무들. 문득 톨비쉬는 작고 조용한 이 도시 위에 무거운 갑옷을 입고 기를 바짝 세운 채 서 있는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약속보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그 말고는 아무도 도착하지 않...
1. 술 취한 육사장님 깐깐한 섭비서에게 "나만 너 좋아하는 것 같아 힝입니다..."라고 말했다가 비서님한테 멱살 잡혀 키스당했다고. 2. 울어도돼 느낌으로 나도 사귀고 싶다~하며 외로워하는 대학생 육과 우연히 만나게 된 직장인 섭. 여기서 섭은 이미 결혼했다 이혼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3. 바에서 완전 끈적하고 야하게 놀았던 육섭인데 대학에서 마주치고 ...
너와 나의 사랑의 길이가 너무나도 다른 것 같아. 나는 이미 꺼져버렸지만, 너는 아직도 밝게 빛나고 있네. 미안해, 이런 나라서. 하지만 그때 그 말은 진심이었어. 그냥, 이런 날 이해해주고 놓아주지 않을래? 청월, [진심] 사랑의 유효기간이 다르다는 건 꽤나 슬픈 일이야. 나는 이미 유효기간이 끝나 사라져버리고 말았는데, 너는 아직 사랑을 하고 있다니. ...
형,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애. 그래도 이번에는 꽤 진심으로 한 말이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음료수 캔을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던 정인이 깊은 한숨과 함께 강의실 책상에서 꾸물꾸물 일어섰다. 기분이 좋지 않다. 대체 왜 아무리 말을 해도 들어먹지를 않는지. 아니... 형, 진짜 아닌 것 같다니까? "아냐. 이번에는 느낌이 왔어." "무슨 느낌." "잘...
적어도 지금같은 처지에는 그랬다. 오전 여덟 시 뜬눈으로 밤을 샌 채 일어나 눈에 들어온 것은 거실에 너저분하게 굴러다니는 트렁크 팬티와 검게 때가 탄 회색 양말들, 저들끼리 배달음식을 시켜 먹다 흘려 테이블에 말라붙은 양념 자국, 냄새가 진동하는 분리수거 통과 싱크대, 출처가 불분명한 털들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는 화장실. 애초 그닥 깔끔떠는 사람은 아니었...
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주의 에로스와 프시케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불편한 소재가 있으실 수 있습니다. 일리움은 졸린 눈을 부비며 몸을 일으켰다. 몸이 뻐근하지 않은 것은 푹신한 침대 덕분이었다. 침대가 없어 바닥에서 자던 때에 비하면 여기는 천국이었다. 침대뿐만이 아니었다. 풍족한 먹을거리, 원하면 언제든 볼 수 있는 책, 손이 헤질 때까지 광석을 채취하지 않아도 된다....
#묵연백천야화 야화는 서둘러 세오궁으로 돌아간 뒤 수하에게 백천상신에 대해 알아오라고 시켰다 야화는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야화는 당장이라도 청구에 가서 백천상신이 소소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백천상신은 사해팔황의 모두가 고모라고 떠 받들며 존경하는, 현재 존재하는 유일한 여상신이었다 심지어 야화조차도 백천이 항렬이 더 높아, 백천에게 예를 ...
“경찬아” 그는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렀다. 찰나의 순간에도 가슴이 뛰었으나, 상기된 얼굴을 감추고 옷 매무새를 가다듬어 그의 밑에 무릎을 꿇었다. “네. 나으리” “이리 와 보거라” 언제나처럼 담뱃대를 입에 물고, 턱을 괴고 있는 시선이 빛난다. 입가에 옅게 띤 미소에 이끌려 그의 앞에 서자, 그는 손을 내밀어보라 말한다. 혹여나 제 손에 맺힌 땀방울이 ...
"신쨩.. 신쨩, 신쨔아앙..!!" "아아.. 그래.." "오메가.. 오메가 되서어.. 너한테.. 너한테 각인도 받고.. 너랑.. 나밖에.. 그렇게.. 그렇게 짝이 되서..." "그래.." 이미 알고 있던 것이었다. 녀석이 좋아하는 사람도, 녀석이 사실 되고 싶었던 것도, 이미 다 알고 있었다. ㅡ엽궁, 생각치 못한 결말. 제법 씁쓸한 졸업식이란 생각이 들...
"....."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미도리마만을 보았다. 그러자, "....미안...하다.." 그 미도리마 신타로가 입에 미안함을 담았다. 정말로 하늘이 두 쪽 나는게 아닌가 싶지만, 타카오 카즈나리이기에 하는 사과임을 알기에, 결코 하늘은 두 쪽 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ㅡ녹고, 생각치 못한 행동. 졸업식의 어이없는 고백 이후로, 둘은 ...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속에서, 타카오의 동공이 흔들렸다. 특기인 호크아이따위 지금 이 순간 발동이 될 수 있을리가 없었다. 바로 눈앞조차도 잘 보여지지 않는 것 같은데, 무슨 웃기지도 않는 호크아이란 말인가. 지금 보여지는게 거짓같이만 느껴지는데. ㅡ녹고, 생각치 못한 자리. 후... 깊게 숨을 내쉬었다. 그런들 실내에서까지 입김이 나올리는 없었지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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