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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그러니까, 이것의 일부도 이제는 꼬박 두 달은 지난 이야기다. 생각을 잘라내는 데 큰 재능이 없었으니 잡념을 죽이기 위해 터득해야만 했던 전의 시간을 상기한다. 본능에 가까웠고, 층층이 쌓였다기엔 겹이 얇았으나, 한 번 지난다면 반드시 흔적을 남기는, 그것들을 분명한 학습으로 두었던 날의 냄새를 기억한다. 건조하고, 각지고, 알지 못할 빈 공간을 반드시 두...
-06- “!!…허억!!” 비는 나흘이나 쉬지 않고 내렸다.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라디오와 TV에선 유독 비와 관련된 주제들이 많았다. 나는 방 문틈 사이를 새어 들어오는 그 시끄러운 외국어 소리에 내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있음을 기억해낼 수 있었다. 손바닥으로 이마를 훑으니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과거의 잔상은 가끔 오늘에 안주해 사려는 나의 목덜...
* 검사니 60분 전력 복습* 제 35회 주제 : 도해(刀解, Disassemble)* 도타누키 마사쿠니 x 여사니와 도타누키 마사쿠니. 혹은 도다누키 마사쿠니. 사실 이름따위는 어찌되어도 상관없다. 도검남사인 도타누키 마사쿠니라는 이는 실전도들의 집합체이기도 하니. 베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시대를 잘못 만나, 종래에는 무엇도 베지 못하고 버려지던 것이 일상...
점점 지는 사람이 늘어나겠지. 그쯤에서 다시 진다면 그럴 줄 알았다고, 내 주제를 파악하며 좌절할까? 포기할까. 이쯤이면 많이 왔다고, 끝을 고하려나. 대략 보름 전이다. 그날은 여섯 번째 승리를 겪은 날이었다. https://youtu.be/203P9c7Ea2k 누군가에겐 마지막일 수 있는 다음을 준비한다. 아주 작은 확신조차 가질 수 없는 수를 가정이랍...
건물로 들어선 백현에게 걱정어린 인사말들이 쏟아졌다. 힘겹게 끌어올린 입매가 곧 경련을 일으킬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하여 모여선 사람들을 지나쳤다. 더 이상 앞에 아무도 없을 때, 백현에게는 표정이 사라졌다. 아무 감정도 담겨있지 않은, 그야 말로 텅 비어버린 얼굴로 복도를 걸었다. 장 감독이 기다리고 있을 미팅룸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고민을 했다. 아무...
지난번 글, '자신이 조연임을 알고 있는 금랑' au 와 딱히 이어지지는 않지만, 내용 상으로는 전혀 상관없지만, 쓸 때에는 약간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느낌으로 썼습니다. 요약: 어... The way to a man's heart is through his stomach. 번역하자면 '남자의 심장으로 가는 길은 위장을 지나간다' 는 영어 속담이 있는데요. ...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뮵도필 입니다. *최신 교육과정 X 또. 또. 또. 또다. 원필은 제 분을 못 이겨서 얼굴이 시뻘게진 채로 발만 굴렀다. 동동 구른 게 아니라 팡팡! 굴렀다. 아주 힘껏. 마음 같아서는 복도 한복판에 대문짝만하게 붙어있는 저 석차표 다 찢어발기고 싶었다. 저건 창밖에 흩뿌리기도 창피했다. 그냥 나노 단위로 찢어서 너덜너덜해지도록 밟아줘야 속이 시원할 것...
물오름 달 열아흐레이렇게 날짜를 표기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다. 일반적으로 표기하던 날보다 의미 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지 않나? (종이에는 무엇을 적을까 고민했던 것인지 펜으로 힘을 주어 종이를 누른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쓰는 마지막 글일지도 모르겠다. 두려움과 스스로 직면할 때가 된 거야. 신이 나를 가엽...
말하는 행위가 말한 것의 증언이 되는 때가 있다. * 한 번 끓인 물을 따라둔 컵이 미지근하다. 혀에 닿는 온도는 조금 더 뜨겁다. 약속을 미루지 않았다면 머리 위로 쏟아졌을 오전의 빛이 방 안에 쏟아진다. 동향으로 난 탓에 암막 커튼을 하나 더 달아 둔 창 밖이 희다. 좁은 골목과 익숙한 거리가 멀찍이 보이고 온통 봄볕이었다. 오기로 한 사람이 있으나 시...
유기 아마네는 야시로 네네를 궁금해했다. 그래서 야시로 네네의 생활이나 생각, 취미와 습관 같은 사소하고 시답잖은 정보를 얻고자 애썼다. 특히 아마네는 야시로가 어째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가장 궁금해했는데, 야시로는 그 말에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얼버무렸다. 그도 그럴 것이 야시로 네네는 이쪽 사정에 어두운 사회 초년생이었고, 이곳의 열악한 ...
* 다소 잔인한 장면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트리거가 있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PANDEMIC 02 국뷔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인간이 절대 피할 수 없는 것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세금, 죽음, 그리고 전염병. 어쩌면 인간이 지금 맞이하고 있는 국면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좁은 노래방 안에서 또 다른 누군가 들어올까 선잠에 들고 깨길 반복...
*퇴고 전 *수요조사 진행중(~3/27): http://naver.me/G8ZkT8Rk *전체 본문 다 공개할지 일부 앞부분까지만 공개할지 현재 고민중입니다. *늘 그렇듯 주관적 캐해석과 캐붕을 소중하게 옆구리에 끼고 가고 있습니다. 긴급 호출이 들어온 현장은 평소 인파가 많이 다니기로 유명한 대각선 교차로였다. 벌써 진입 금지 테이프가 곳곳에 둘려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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