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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 ‘용선언니-.’마지막 거품을 씻어내던 용선의 손이 그대로 멈췄다. 뭐야?저를 찾는 목소리는 분명 별이였다. 한 시간 뒤에나 만나기로 해놓고, 왜 벌써 와 가지고 쟤는…. 조만간 도어락 비밀번호 공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의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껐던 샤워기를 다시 켰다. 일단 진정. 따뜻한 물로 몸을 씻어 내리고 나니 얼굴이 뜨끈해졌다...
편지 잘 받았다. 갑자기 부엉이가 와서 깜짝 놀랐어.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 것치고는 너무 유려한 글자로 편지를 적어내린 거 아니니. 그냥 네 글 실력이 뛰어난 걸로 치기엔 아까울 수준이구나. 그냥 그렇다고. 그래서, 일단 물음에 답을 해야겠지. 나는 나름 지낸다. 잘 지내는 건 아닌데, 못 지낼 것도 아니고···. 무난해. 하루 종일 책만 읽으면 목뒤와 허...
* 모든 일러스트는 커미션으로 저장 및 재업로드를 금합니다 홍련의 해방자 시점 디얀 (@pla_ing_me 님 커미션) 기본 정보 이름: 디얀테 테일러 (Dyante Taylor) 풀네임: 디얀테 "아스트릴데" 테일러 (Dyante Astrilde Taylor) 종족: 중원 휴런 나이: 23 (신생 에오르제아 기준); 25세 (칠흑의 반역자 기준) 생일: ...
- “어, 언니 코피!” 풀리지 않는 문제에 제 머리를 베베 꼬며 한숨을 쉬던 휘인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렸다. 마침 뚝, 하고 떨어진 핏방울에 멍해지려는 찰나였는데, 날카로운 휘인의 목소리에 더 놀라버렸다. 어어-. 고개를 뒤로 젖히던 별이가 제 뒷통수를 내리누르는 손에 순간 버둥거렸다. “아오, 정휘인!” “그렇게 젖히면 안된다고, 피 넘어가아! ...
- “오늘 문학 시간 자습. 떠들지 말고 공부 해. 너네 지금 놀 시간 없는 거 알지?” 드르륵 열린 문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린 별이가 무뚝뚝한 표정을 지었다. 못지 않게 실망 한건지 책상에 철푸덕 엎어지는 휘인의 뒷통수를 바라보다 제 휴대폰을 다시 만지작거렸다.아침부터 통 연락이 없다. 문자를 해도 답이 없고, 전화를 해도 답이 없고. 복도에서 한 두...
- “…휘인아.” “어?” “너 이러고 있어도 돼?” 울고싶다는 심정이 이런거구나. 천천히 눈을 감았다 떴다. 여전히 제 앞에 웅크리고 있는 휘인이의 등이 동그랗다. 저, 한 없이 맑은 정휘인을 어쩌면 좋을까.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은 주말 아침이었다. 굳이 주말의 의미가 있느냐, 라고 묻는다면 백 번 있다고 말 할 수 있었다. 자신감 넘치고 여유까지 있는데...
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선배에게 안겨 얕은 곳으로 가다 내 발이 땅에 닿일 때 쯤 품에서 벗어났다. 선배와 내가 다른 임원들 곁으로 가자마자 물장구가 시작되었고 네 편 내 편 없이 무작정 서로를 공격하는 물싸움이 시작됐다. 다들 어푸 거리며 서로에게 물장구를 쳐대는 게 그 모습이 가관이었다. 물세례를 맞는 것도 즐거운지 웃고 떠들기도 바빴다. 그리고 하나 둘 씩 입술이 파래지는 ...
- “선생님, 이거 여쭤봐도 돼요?” 읽고 있던 책을 덮은 용선이 고개를 들었다. 하필 오늘 집에 일이 터졌다며 야자감독을 바꿔달라고 애걸하는, 일 년에 한 두 번 볼까말까한 혜진의 애처로운 눈망울에 고개를 끄덕인 용선이 제 앞에 들이밀어진 문제지를 보고 눈을 깜빡였다. 어…. 나, 문과인데. 한동안 저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던 화려한 숫자를 본 용선이 난...
기말고사의 첫 시험까지 2주 하고도 며칠이 남은 시점이었다. 종강까지는 3주가 남아있었다. 시험기간에는 회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회의도 저번 주에 마무리가 됐다. 이제 마음을 잡고 시험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여은이가 오늘 술을 마시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책을 덮고 그대로 동경야시장으로 향했다. 사실 백현선배는 오늘 상경대 선배들과 예전부...
- “뭔 동네 똥개 마냥 그러고 서 있어?” “뭐가.” “휴대폰 그렇게 들여다보면 너 눈 금방 나빠져, 나중에 엄마처럼 시력 떨어지고 후회하면 늦는다.” “엄마, 뭔, 장사해?” “용선이 좀 갖다 주고 와.” 아, 이 언니는 왜 답장이 없어.휴대폰을 들여다보던 별이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탁에 올려진 커다란 그릇을 본 별이의 눈이 동그래졌다. 와, ...
- “뭐 먹고 싶은 건 없고?” “아, 네네. 안그래도 이모 떡볶이 먹고 싶었는데.” 귀가 잡힌 채로 끌려 내려간 별이가 살짝 걱정되려는 찰나 전화가 왔다. 용선아, 내려와서 저녁 먹고 가. 후다닥 휴대폰만 챙겨서 내려왔더니 매콤한 냄새가 감돌았다. 떡볶이 해줄게, 뭐 더 먹고 싶은 건 없고? 사랑이 묻어나는 눈빛에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웃은 용선이 터질뻔...
- 같이 맞이하는 휴일이 꽤 오랜만이었다. 근래에 들어서는 무슨 바람이 들었던건지, 휴일에도 꼬박꼬박 독서실로 나가버린 별이덕에 한동안의 휴일은 꽤 재미가 없었다.피곤하긴 한건지 작은 부스럭거림에도 곧잘 눈을 뜨곤했던 별이는 아직까지도 꿈나라를 헤매는 중이었다. 먼저 눈을 뜬 용선이 눈을 부비적거리다 제 쪽으로 누워있는 별이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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