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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면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건만 증세는 며칠 째 계속되었다. 어쩔 수 없이 하루에도 수차례 들어야 하는 정성찬의 이름, 마주 봐야 하는 정성찬의 사진들은 그 자체로 일종의 트리거로 작용했다. 아까도 그랬다. 오 실장이 정성찬의 이름만 꺼내도 동혁은 숨 쉬는 법을 잊었다. 누군가 귓가에 녹음기라도 달아놨는지 곧장 재생되는 그 세 글자 때문에 "사랑한다고...
너는 어떻게 네가 되었을까. 언젠가 현진을 보며, 문득 그런 게 다 궁금했었다. 모든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더라도, 순간의 사랑만으로 몇 번이고 다시 반복해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시절의 일이다. 사랑에 빠진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나는 상대에 관해 뭐든 속속들이 다 알고 싶어 했고, 거기에는 나를 만나기 이전의 모습도 포함됐다. 그러나 그때껏 이 년...
(백업 준비중)
바쁘게 지나간 목요일이다. 중간에 전화가 계속 와서 설마 한정우는 아니겠지, 조심스레 손목을 들어 확인해보니 소희였다. 마감 끝나고 연락하겠단 문자를 넣어놓고 다시 선반을 정리했다. 그 날 그렇게 헤어진 이후로 영재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제발 안 왔으면 좋겠다고 베갯잇 적시며 이불을 붙잡고 잠들었던 게 무색해졌다. 그날 많이 추했나…. 1년 전 헤어졌...
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하얀 배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충성, 제103사단에 오신 당신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혈육, 지인께서 국방의 의무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머무르는 곳인만큼 저희는 인간이라면 누려 마땅한 권리와 의료시설, 복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실 혈육, 지인분들과 만족스럽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당신의 혈육과 지인의 기쁨을 ...
[무영x한주] 좋아해. 5 한주는 무영의 요구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자신의 차로 데려와 조수석에 타라고 한 뒤 봉지 안에서 연고를 꺼내어 무영의 입가에 살짝 발라주었다. 상처에 닿은 연고에 따끔한 듯 무영은 살짝 인상이 찌푸려졌고 한주는 그런 무영의 표정을 보고는 조심스럽게 손가락으로 상처부위에 약을 발라주었다. 그리고는 작은 밴드를 꺼내 포장을 벗겨낸 뒤...
이상한 새끼. 김영훈의 첫인상이었다. 김영훈이랑은 대치동 사거리에서 처음 만났다. 왜 은마아파트 단지 벗어나면 나오는, 대형 영어학원 있는 그쪽 골목. 평소처럼 친구들이랑 포장마차에 들어가서 떡볶이에 순대를 시켰다. 간 빼고 허파 많이. 도수 높은 뺑뺑이 안경을 쓴 김영훈은 웬 구황작물처럼 생긴 애들이랑 우르르 들어오더니 오뎅을 집어먹었다. 그 나이대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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