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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무더운 공기에 한결 위안을 주는 산산한 바람이 끈적하게 달라붙은 땀을 말린다. “내가 당신을 어디까지 봐줘야하죠? 내가 당신한테 바란 별 거 아니잖아요. 내 옆에 가만히 있기. 가만히 있는 것조차 못하겠으면 적어도 내 옆에 있으라고요.” 그는 붉게 달아오른 눈동자로 응시했다. 험악한 어조를 듣지못했다는 양...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미친 곳에 기어들어왔을까. 환영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애매하게 미지근한 커피가 든 잔을 손에 들고 생각했다. 얼음이 녹아 밍밍해진 커피는 맛이 없어보일뿐더러 도대체 언제 만든건지 먼지마저 뽀얗게 토핑으로 올라가져 있었다. 환영은 커피를 내주인 이에게 어색한 표정만 잔뜩 보이다 그가 고개를 돌리자마자 잔에 든 걸 바닥에...
안녕하세요. 안개꽃 입니다. 정말 오랜만 입니다. ㅠㅠㅠ 자꾸만 현생에 치여살다 보니 글들이 늦어지내요. 여러분 12화 수정 되었습니다. 오탈자가 많을 겁니다. 차차 수정해 나갈게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그 맴버십으로 이젠 진짜 바꾸려 합니다. 이점에 대한 불편을 드린 분들께는 죄송하단 심심한 사과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맴버십을 붙이게 된 이...
67. 기나긴 꿈을 꾸었다. 현실은 캄캄한 어둠 뿐 이었지만 꿈속은 따뜻했다. 누군가 유원을 품에 꼭 안아주고 있었고 얼굴은 환한 빛 때문에 희미하게 보였지만 유원은 누구인지 확신할 수 있었다. 은은한 머스크향이 코끝을 간지럽혔기 때문이었다. ‘엄마.’ 유원은 그토록 그립던 이를 소리 내어 불러보았다. 얼마나 이 순간을 그리워했던가. ‘엄마. 엄마........
아주 오랫동안 제대로 타지 못했던 거였다. 나는 차에 관련 된 것이라면 전부 제대로 다루 지 못하였고, 그 흔한 운전명허 조차 없었다. 어릴적, 시골에 살때. 작은 누나가 타는 자전거를 멀찍이 지켜보다가. 겨우 같이 타자 하여 자전거 한켠에 자리를 만들어 놓고사람이 걸을때의 속도가 아닌 바람을 가르는 그 경쾌한 움직임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맞이했다. ...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한동안, 잘 하지 않았다. 긴 한숨을 내리짓고는 나는 너를 만나러 가기 위해 분칠을 한다. 화장을 한 나의 모습이 세상 곱다하며, 맨 얼굴로 다니지 말라했던가. 네가 말한 그 맨얼굴 조차, 사실은 꾸안꾸 스타일로 꾸며본 것 인데. 나는 너에게 그렇게 있는 듯 없는 듯 한 존재 였나 보다. 오랜만의 전화. 그리운 번호. 그리고 너 의 목소리. "나, 결혼해....
오르피는 레바흐의 부탁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했다. 황금 허리띠의 보호를 부탁한다니, 어딘지도 모를 위치에 숨겨진 황금 허리띠를 보호할 필요가 어디에 있다는 말일까? 그리고 그것을 왜 자신에게 맡긴다는 것인가? 당연히 오르피는 이 궁금증에 대해 질문했고, 질문을 듣게 된 레바흐는 침묵하며 얼굴을 찡그렸다. 레바흐가 얼굴을 찡그릴 수 있다는 점에 오르...
담 : 저 마음 접었어요. 재윤 : 네 다음 구라. 담 : 진짜예요. 재윤 : 차라리 가은 누나 술 끊었다고 하는 게 더 믿음직스러울 듯. 가은 : 갑자기 가만히 있는 나한테 딜을 넣는다고? 담 : 아 진짜 접을 거라고!!!! 재윤 : 아니;; 접으세요.. 누가 뭐라 합니까? 가은 : 담이 너가 웬일이야. 그 새끼한테 드디어 마음이 뜬 거야? 재윤 : 그 ...
오르피는 오래간만에 꿈을 꾸었다. 정말로 오래간만의 꿈이었다. 그의 원래 것을 들어내고 새롭게 심은, 근육과 내장 등 첫 번째 지성의 육체는, 오르피에게 꿈을 꾸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르피에게 강한 힘과, 목표와 그 외 이것저것 많은 것을 안겨주었지만, 첫 번째 지성의 육체는 그 대가로 오르피에게 꿈이라는 것을 앗아갔다. 물론, 오르피가 원한다...
유하는 오늘은 정말 집으로 가기가 싫었다. 동훈에게 억지로 저녁을 먹고 가라고 붙잡고 든든하게 저녁을 먹었다. 학교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한결에게서 집에서 같이 저녁 먹자고 톡이 왔다. 유하는 약속이 있어서 미안하다고 바로 답장을 보냈다. 오늘은 어제 일 때문에 아직도 충격이 너무 커서 한결과 도저히 마주보고 저녁을 먹을만큼 뻔뻔해 질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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