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같이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요. 소고답지 않은 말이었다. 평소라면 여기가 가보고 싶으니 가자고 말 했을 텐데. 행선지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소고가 골라주는 옷을 입고, 국화 한 다발을 사서 콜택시에 올랐다. “날이 좋네요.” “그러게.”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어디로 데려가고 싶은 건지. 꽃집에서 몇 분 동안 고르고 고른 국화를 꼭 안고서...
유연은 침대 위를 뒹굴었다.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채팅을 보며 입꼬리를 씰룩이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시무룩해졌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헤실거리는 것을 반복했다. 해가 그림자를 만들지 않을 정도로 높게 떠서야 눈을 뜬 이래 주욱 그랬다. 지금은 헤실거릴 차레였다. 잠이 오지 않는다는 후배를 위해 새벽까지 통화해주는 선배는 왜이리 다정한...
받는 사람 참조 제목 21:39 임시저장글(999+) 얘들아. 수지, 진희, 장미, 복희, 금옥이, 그리고 나미야. 다들 잘 지내니? 병상에 누워만 있으려니 적적해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아마도 마지막 편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서운해 않았으면 좋겠다. 방금까지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쓰려고 자리를 잡으니 막막하네. 이럴 줄 알았다...
Epilogue. 석양이 깔리기 시작하는 라용의 해변. 아팃은 꽁폽의 어깨에 몸을 기댄 채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이 평온한 시간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꽁폽의 고백을 받고 난 뒤 벌써 석 달, 아직도 방콕은 꽁폽과 저의 연애 사실에 시끌시끌했다. 하이쏘 중의 하이쏘인 꽁폽 수틸락, 카사노바로도 유명했던 그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연인이라...
음... 성현제같은 태스급들이 다들 다른 세계에서 초월자가 되기를 거부한 존재들이면 어떨까요 그래서 다른 존재들이랑 섞이지 못하고 서로를 알아보고 동류라 생각하게 되지만 결국 서로에게 서로가 도움을 주거나 할 수 없기에 그저 홀로 살아가게 되는 사람들 지금 이 세계에 태스급이 5명인데 다들 자기 세계를 부수는 걸 거부하고 심어졌다면 또 다른 세계에도 그렇게...
6. 그 날로부터 딱 일주일 만에 오션 일렉트릭의 정문 앞에 매끈한 BMW i8이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들어와 정차했다. 누구에게서든 감탄을 자아낼 만 한 멋진 외형만으로도 이미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일부러 보란 듯이 운전석에서 내려 차체에 몸을 기대고 선 꽁폽 때문에, 그의 예상치 못한 등장으로 이미 잔뜩 놀라 굳어버린 아팃은 한참이나 건물 안에서 ...
작품 설명(해석) 원작이 여러 버전이 있는 만큼 주인공이 처음에 빨간구두를 접하게 되는 계기도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공주가 행차하며 신고 있던 구두에 주인공이 눈독을 들이는 전개
4. L'Atelier de Joel Robuchon. 읽을 수조차 없는 프랑스어 간판을 올려다보며 아팃의 어깨가 딱딱하게 굳었다. 짙은 청록색의 드레스 셔츠에 슬랙스. 회사에서 오늘 중요한 데이트라도 있냐고 놀림을 받을 만큼 힘줘서 차려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이 곳에 들어가기에는 한참 모자란 것만 같은 느낌이다. “P' 아팃?” 도대체 어디서 나타...
•심연에 비유하기 딱 좋은 밤이다. 별 한 점 없이 어두운 밤은 나를 터무니 없는 생각들이 난무하는 곳으로 인도한다. 너의 얼굴, 성격, ...그리고 네가 있었다면 일어날 미래의 일들. 총구를 들이밀지 않고 입술이나 부딪칠, 지겹도록 평화로운 미래. 아주 사치스러운 것이다. 이젠 어릴적 마냥 달력에 X자 모양의 문양을 쳐 네가 돌아오기로 약속한 날을 센다거...
그 유명한 구승효 사장과 오세화 박사의 결혼 소식에 상국대병원은 발칵 뒤집혔었다. 덕분에 결혼기념일은 자연스레 병원에서도 챙기게 되었고 그날만큼은 모두가 바짝 긴장했다. 병원에서 가장 존재감 큰 사람들이 꽤 예민해지는 날이었으며 일이 터지기라도 하면 당분간 병원 분위기는 보장할 수 없기에... 이에 기여한 건 이 부부의 냉철한 고집 때문이었다. 오세화는 병...
2011년 4월 6일 죠르노는 사라졌다. 정확히는 생을 마감했다. 25살의 나이에 죠르노는 관속에 몸을 뉘었다. 그 날은 아주 우울한 날이었으며 하늘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듯이 하늘에선 비가 내렸다. 미스타는 무덤덤한 척 했지만 눈가는 벌개지고 이를 악물었으며 후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관을 멍하니 바라봤다. 트릿슈는 그의 관 앞에서 엉망으로 울기 바빴는...
3. 꽁폽은 눈 앞, 커다란 벽면에 붙은 ‘산업공학과 Department of Industrial Engineering’라는 표지를 올려다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 보려 해도 옳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하아...” 다시 한 번 꽁폽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어이, 농. 아직 어린 학생이...
아귀가 들어맞지 않는다. 꼭 잘못된 말 퍼즐을 푸는 것처럼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첫 열은 검은색이고 첫 행은 흰색이다. 교차되어 맞물리는 점은 붉은색이다. 우리는 붉은 칸에 서 있다. 주어진 첫 번째 단어는 원망. 들어갈 곳이 없어 한참 동안 칸 위를 방황한다. 이윽고 주어진 두 번째 단어는 침묵.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침묵한다. 언제나 침묵한다....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