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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다음 날 아침, 진영은 퉁퉁 부은 얼굴로 현관을 나섰다. 밤을 새고 거의 아침이 다 되어 들어온 아빠는 그의 인사에 좀비처럼 손만 흔들어주곤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문을 닫고 몇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진영의 숙여진 정수리 맞은 편에 진녹색 트럭이 서있었다. 군데 군데 칠이 좀 까진 트럭이 시동이 꺼진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영은 착찹한 마음으로 걸음을...
비싼 상류층 사립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아주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곳엔 언제나 두 부류의 상위계급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나는 권력을 가진 부류 , 또 하나는 힘을 가진 부류. 대부분은 전자인 학생회장을 포함한 학생회의 임원들 무리와, 후자인 운동부와 치어리더들을 일컫는데, 그러나 이 지역의 아주 이상한 ‘전설’ 때문인지...
“너… 진짜 달아.” 내쉬는 숨이 뜨거웠다. 코앞에서 속삭이는 그의 입술이 움직일 때마다 진영은 괜히 간지러웠다. 제 눈앞에 있는 늑대가 저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게 흡족스러웠다. 이주간 저를 애태울 때는 언제고 제가 기어이 찾아오게 만든 재범이 과연 선수가 아닐까, 모쏠이 아닌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던 생각들은 그와 입술을 맞댄 순간 모...
“그런거면 넌 이미 했는데? 나한테.” “각인.” 쿵. 쿵. 일정한 주기로 뛰던 심장이 호흡이 내뱉어지는 것보다 빠르게 뛰었다. 제 혀끝에 맴도는 안타까움에 왜 제게 허락된게 하필 촉각이 아니라 시각 뿐일지 재범은 주먹을 틀어쥐었다. 일센티면 제가 그토록 목말라하던 걸 맛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은 누군가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 같다. 제 본능은 이미 ...
각인. 도장을 새기는 것, 혹은 그 도장 자체를 일컫기도 한다…. “아니고.” 임프린팅. 새끼오리들이 처음 본 대상을 어미처럼 졸졸 따라다닌….. “이것도 아닐테고.” 늑대들이 자기가 한눈에 꽂힌 단 하나의 상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며, 모든 것을 바치려고 하는 현상. 그게 누구든지, 무조건적인 애정과 헌신을 베푸는 상대가 된다고 한다. 상대방이 부모를 원...
터벅 터벅 노을지는 수평선과 나란한 절벽 해안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는 진영의 곁에 재범이 아이들을 모두 물리고 섰다. 가만가만 생각에 잠긴 진영의 옆얼굴을 힐끗힐끗 쳐다보는 그의 눈초리를 진영이 느끼지 못했을리가 없었다. 진영의 입꼬리가 씰룩 씰룩 거리다가 마침내 피식- 하고 바람빠지는 소리를 냈다. 진영의 고개가 휙 돌아가 재범과 마주치자 재범은 언제 ...
감사합니다.
이끌리듯 들어간 곳은 그 전의 방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갈색 러그가 따듯하게 깔려진 바닥과 푹신 해보이는 쇼파가 두어개 널려있고, 책이 잔뜩 꽂힌 서재와 한쪽에는 미니 스파링 장 같이 생긴 매트가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커다랗게 진영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벽난로 위에 늑대의 머리 모양을 하고있는 조각품. 그땐 늑대 자체가 러그위에 있어서 주위를 둘러보...
진영의 엄마는 마흔살 정도로는 보이지 않았다. 언제나 그녀의 곁엔 남자들이 줄을 이었고 그나마도 남녀사이가 다 흔히 그렇듯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했다. 남편의 일은 항상 바빠서 그녀는 그의 눈치를 보지 않고서도 충분히 그가 없는 시간에 남자를 갈아치울 수 있었고 그럴만한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걸 알고있음에도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모성애적 편견을...
이사온 곳에서 그나마 진영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한 장소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거나 태양이 모든 것을 녹일 듯이 내리쬐도 다 막아줄 수 있을 만큼 나뭇잎 차양이 거대한 숲이었다. 집 뒤 부엌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길게 뻗은 오솔길 아닌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거짓말처럼 아늑한 숲속이 나오는데, 잔디가 푹신하니 깔려있고, 잘려진 나무 밑동이 걸터앉거나 기...
베이즈 말버스는 도시와 친해지기 힘든 사람이었다. 문명의 편리함과 현대 기술이 가져다주는 이득이 아니라 북적이는 거리와 자욱한 매연을 싫어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녹음이 우거진 대학 캠퍼스가 좋아졌다. 그렇다고 공부와 과제와 학점을 항상 사랑하진 않는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이 교수 강의 따라가는 건 토 나오는데 내용은 진짜 괜찮대. 제발 같이 들...
양 옆으로 놓여있는 수많은 국화꽃에 둘러싸인 밝게 웃고 있는 당신의 사진이 참 예쁘다. 몰려왔던 사람들이 돌아가고 나니, 나와 당신 둘 많이 있는 이 공간만이 유난히 조용하다. 가장 조그마한 방에서 사진을 가리고도 남을 무수한 국화꽃을 제외한다면 단출하게 그지없는 이곳은 당신이 머물 마지막 장소다. [빅토카츠] 평범함 (to. 키샤님) 텅 빈 장소를 바라보...
※ 글쓴이는 음악 전공이 아니며 음악에 대해 잘 모릅니다. ※ 하지은의 <얼음나무 숲>을 읽고 영향을 받아 썼습니다. ※ 뒷내용 없음 주의 0. Holy Land of Music (음악의 성지) 그 별은 음악가들을 불러들였다.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고 했던가. 그 말은 은하 전체에 통용되는 말인 모양이었다. 음악가들은 저도 모르게 그 별로 찾아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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