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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탐라의 피폐를 보니 흰수염이 회귀한게 보고싶다. 회귀하고 티치를 마주치는 그 순간 흰수염은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티치는 죽어있었다. 티치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아들들이 그를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오야지...? 마르코가 그를 불렀다. 흰수염은 침묵했다.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그의 형제가 그들...
유진은 자신의 집 뒤뜰에 가만히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지나치게 얌전했지만 그래도 일탈이었다. 당장 내일 수업 준비를 미뤄놓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으름은 유진과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었지만, 그런 유진에게도 때때로 정신을 돌려놓을만한 일은 필요했다. 별로 사로잡히고 싶지 않은 생각으로부터. 스내푸가 마을을 떠난지 딱 7년이 되는 날이었다. ...
현관에 다다를수록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가까워졌고 그 빛에 맞닿은 발들이 같은 리듬을 가지고 걸어 나갔다. 활짝 열린 유리 문 밖으로 바람결이 느껴졌고 우리 앞에 낯선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이군. 까마귀 떼들.” “이쪽이야 말로. 고양이 녀석들.” 앞으로 손을 내민 다이치와 그를 잘 아는 듯 손을 내민 검은 머리카락의 남자가 마주보며 두 손을 ...
1부 일요일 오후 1. 일에 찌들어 있는 와중에 간만에 맞이한 휴일이었다. 꿀같은 휴식을 상상하고 조기 퇴근을 할 줄 알았으나 걸려온 전화 한 통에 후원하는 기업 행사에 참가해야 했다. 빌어먹을 행사. 미도리야는 가끔 제 입이 험해질 때마다 허공에 죄송해요 올마이트를 외치곤 했다. 올마이트가 미도리야 소년의 얘기를 들을 수 있을리는 만무했지만. 그는 캐리비...
프레디가 사진처럼 인형 사이에 얼굴 두고 디키! 이것 좀 봐. 너무 귀엽지 않아? 하고 웃다가 장난친답시고 누가 강아지고, 누가 사람이게? 하는 말도 안 되는 말 던졌는데 존은 또 좋다고 가만히 보다가 다가가서 프레디 얼굴이고 인형이고 마구잡이로 쓰다듬었으면 좋겠다. 이게 쓰다듬는 건지 그냥 문지르는 건지도 모를 손길이라 어푸푸 어푸푸하기 바쁜 프레디… F...
은율은 최근 그를 쫓는 이를 피해 높은 나무 위에 숨어있었다. 변신술이라도 익히던지 해야지 매번 이게 뭐야... 바스락 "?!!" 나뭇잎 소리에 돌아보니 먹을것을 찾으러 올라온 듯한 다람쥐가 그를 보고 놀라 도도도 달려내려갔다. 뭐야, 다람쥐였... "여어 율이~ 여기 있었..." "아아아아아아아아악!!!!!!!" 5미터가 넘는 나무에서 뛰어내려 전속력으로...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 16년 4월 18일 티스토리에 올렸던 게시글 입니다 제곧내 레이가 주. 그리고 리츠 이야기가 조금 사쿠마 레이는 흡혈귀다. 피를 마시고, 마늘을 피하고, 햇빛에 약한, 영원불멸의 존재. 사쿠마 레이는 죽지 않았다. 그가 늘 입에 달고 다니던 어르신이나 할배, 늙은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은 진실에 가까웠다. 늘 주변인들은 그저 장난이겠거니 넘어갔지만, 그는 ...
그날 밤의 이야기는 커다란 티타니아 호와 함께 대서양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온 영국이 우리의 기적과도 같은 생환을 축하하며 그 대단했던 탈출의 과정에 대해 입을 열어주기를 기다렸으나 우리 모두는 그 길었던 저녁나절에 대해 떠올리는 것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너무 많은 것을 그곳에 두고 온 탓이었다. 어린 아이, 여인들, 젊은이와 노인들, 그리고 완전하다고...
선배, 저랑 사귀죠? 싫어. 그렇게 대꾸한채 나를 지나쳐 가버린 선배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듯 했다. 뭐해 안 오고. 너 여기 좋아하잖아. ...쓸데없이 매너 좋게 문 잡아주지 말아주세요. 문앞에서 몇초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건만 선배는 내가 들어올때까지 고집스레 문을 잡아주셨다. 뭐 마실래. 선배. 어. 저 방금 차인거죠. ...어. 선배는 담담하...
안개가 더 이상 끼지 않는 봄이 다가옴을 손가락 끝에서부터 느꼈다. 조그마하게 올라온 새싹 잎, 좀 더 멀리 날아오른 새, 그리고 차갑지 않은 공기. 말라 있던 작은 숲에서 생명의 소리가 들린다. 가벼운 발걸음의 그가 오랜만에 나온 산책에 신이 난 듯 멈추지 않고 자갈을 밟고 계곡을 건너갔다. 오랜만에 보는 숲은 이전보다 푸르스름하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바...
*원작 60화 대사 인용/ 욕설주의/ 부상주의/ 사망주의/ 시리어스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풍경이 회색으로 칙칙하게 물들어 두손에 넘치는 피가 선명해 보이는 그런 날. 한유진은 바닥에 주저앉아 한 남자의 시체를 끌어안고 있었다. 한유진의 품에 있는 남자는 한유진이 브로커때문에 죽을 뻔한 것을 구해 준 사람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한유진의 각성 전. 길바닥에 ...
*리퀘박스로 받은 "연성반전 유현유진으로 유현이가 각성했을때 같이 해연을 세웠다면?이라는 if설정"입니다! 멋진 내용의 리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상상하면서 너무 즐겁게썼네요^-^!!응원이 되는 말씀도 감사합니다 리퀘주신 분도 늘 행복하시길 바라요~!! *연령 반전인데... 유진이가 유현이를 형이라고 거의 안불러서 연령 반전 느낌이 거의 안나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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