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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는 데는 소용이 없지. 무서우면 잠이 홀딱 깨버리잖아? 자는 척만 하는 데는 효과적이겠다! (안 통하는 편) 그럼 그 감미로운 목소리로 한 번 재우려고 시도하지 그래? 난 자장가를 듣고 잠든 적은 거의 없단 말이지! 메브야말로 조심해. 자장가니까 조용조용 연주를 하면 어느 순간 졸려질지도 모르니까~ (조금 방어적으로 팔짱 낀다) 그건 너무 힘든 일이 아...
츠키히메 나루는 서현울이 선물해준 조화 꽃이 정말 마음에 든 눈치였습니다. 그도 그럴게, 소중한 친구가 준 선물인 걸요. 향기 없는, 살아있지 않은 조화였죠. 츠키히메 나루는, 속으로 이 꽃이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외형 얘기가 아니에요. 나루는 이 꽃처럼 작고 귀엽지 않으니까요. 생생하면서도, 살아있지 않은. 향기 없는 조화라는 점에서 자신과...
그렇다면 당신에게 있어서 의사라는 것은 그저 죽어가는 사람만을 살리는 것입니까? 아. 그는 어떠한 말도 꺼낼 수가 없었다. 명확한 문장으로 전해듣고서야 그는 깨달았다. 이 집의 문은 들어오는 사람에게 그 이름을 묻지 않고, 다만 그에게 고통이 있는가 없는가를 물을 뿐이오. 이럴 것이었으면 뭣하러 수백 번 닳도록 문장을 외웠던가. …돌아가도 괜찮겠습니까. 곰...
급하게 호다닥 그려서 선 날라가는건 안비밀 ... 미안합니다 너무 지민이 한복이 귀여워서 ㅠㅠㅠ 윥긔도 흐뭇하게 보지 않았으까요 ㅠㅠ 하단은 소장용 유료결제입니다. 내용은 동일합니다.
일정 간격을 두고 땅에 같은 크기의 나무판자가 박혀있다. 그 나무판자에는 용 그림이 그려져 있고-100원짜리 크기로-작게 용의 한 부분이 붉게 칠해져 있다. 조용했던 그곳에 순간.. 휘익 무언가 공기를 가르는 바람소리를 내며 마찰음을 내더니 정확히 5개의 나무판자 중 가운데 있는 용 그림의 붉은 부분에 검은 촉을 날카롭게 빛내며 박혀 들어갔다. “ '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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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을 잔뜩 쏟고서 나는 앞으로 걸었고 받은 당신은 반대로 걸었다 나는 긴 머리를 잘랐고, 달은 나 대신 슬픈 눈으로 떠올랐다 콸콸 쏟아져 깨져버린 와인병이 나 같아 울었다 온 바닥을 얼룩덜룩 더럽힌 검붉고 떫은 와인이 내가 쏟은 마음 같아 울었다 잃어버린 시간들을 다시 쓸어 담을 길이 없어 맨 손으로 피를 흘리며 흔적들을 지웠다. 슬픈 눈을 한 달 덕분인...
언노운이... 1인칭이라... 니키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습니다... 다른 거 쓰다 만 거 아니고요 진짜로?(언노운을 안 보셨다면) 영화 이후 니키와 조는 어쩔 수 없이 반 년째 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니키는 조가 많이 그리워요주의! 기억착란 키워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어.. 주종관계?;; BGM: Artist's lover (i...
"뭐가..고맙냐고...?" 한참을 대답할 수 없었다. 대답할게 없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건만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단지 이유를 생각하려니 점점 쑥쓰러워진 탓이었다. "그냥...다시 돌아와 준거라던가...걱정해준다던가...이름 불러준 거랑...손잡아준 거...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말할 때마다 너를 바라보던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리다...
*마사니노, 마닌. *그쌔님(@sutpai_rps34)이 주신 소재로 쓴 글입니다! 빨래를 해주는 여우요괴 아이바와 도예가의 제자 니노미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래가 그 트윗) W. 진공 또 어디서 무서운 얘기를 듣고 온 모양이구나? 응, 밤늦게 물놀이를 하다가 어른들한테 들었단 말이지. 아즈키아라이? 그래, 팥을 씻는 귀신 말하는 거 나도 안다. 하지...
-외관- 햇살 아래에서 반짝이는 금발은 어릴 때처럼 길게 자라 허리 아래까지 닿았다. 어릴 때와 다른 점은 전보다 관리를 잘했는지 뻗치지 않고 단정하게 내려온다는 점일까. 붉은기가 섞인 옅은 회색 눈은 전보다 더 색소가 옅어져 투명한 기색이 더해졌다.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 분홍색 눈이라고 착각하기 쉬웠다. 학창 시절보다 더 자란 몸은 188cm가 되어서야...
어제 그 웃음이 잊혀지지 않는다. 한 숨 눈을 감고 떴음에도 불구하고 그 얼굴이, 표정이 머릿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안에서 떠돈다. 평소 이 시간이면 남은 맥주캔을 찾아 여러 부서를 돌아다니고도 남을 시간인데, 그 얼굴 하나 때문에 전혀 그러질 못하고 있다. 사실 오늘도 정보팀을 지나가다 한 번 마주쳤다. 정보팀에는 무슨 볼 일이 있어 갔을까. 예소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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