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베티 나르디가, 제 짧은 24년의 삶 중에서 처음으로, ‘배운 것’이 아닌, ‘느낀 것’을 통해 내린 결정이었다.
베티는 가만히 눈을 깜빡였다. 다시 활기를 찾고 돌아가기 시작한 세상을 바라보았고, 변신을 풀고도 움직이는 제 동기들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제 손을 붙잡고 있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허공을 보는 비비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해냈어. 우리가. 베티는 이상하게도 심장 한구석이 간질거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무언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도, 겪어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