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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체험판의 경우, 구버전으로서 가볍게 스토리를 보는 목적으로서 배포합니다.) 이야기 2103년의 어느 날, 주인공은 동양풍 미래 도시인 '신록'으로 이사하
"이거, 진짜냐" 보쿠토 코타로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상황이 모든게 꿈만 같았다 아니,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였다 "아저씨는 누구세요?" "아, 카아시?" "절 아세요?" 죽은 제 연인이 이렇게 어려진체로 눈 앞에 있는것 자체가 꿈이 아니라면 설명할 길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보쿠토는 10년전 어렸던 고등학생이 아니라 어엿한 사회인이였기에 꿈 같지만 ...
두 시간 수업은 적당한 중간에 십 분을 쉬고 다시 진행되었다. 약 한 시간을 잘도 자던 모차르트는 나이 지긋한 교수가 책을 덮고 피로한 눈과 목을 쉬러 잠시 나간 사이, 칼같이 눈을 떴다. 아직 잠이 붙은 눈이 희미한지 몇 번인가 깜박이는 속눈썹이 과장된 모델의 것처럼 그림자가 졌다. 속 머리카락보다 조금 짙은 갈색. 그 아래로는 강의실의 불빛이 섞인 연한...
아, 벌써부터 인상 쓰고 있어. 어떡해. 쿠로오는 픽 웃으면서 제 옆의 켄마의 볼을 쓰다듬어준다. 표정 풀라는 의미에서 하는 스킨십인데 오늘은 그렇게 해도 풀리지 않는 날인지 켄마의 미간이 더 찌푸려지고 “하지 마.”라고 얼른 쿠로오의 손을 말로 치워버린다. 아아, 켄마의 볼을 쓰다듬던 손이 얼른 떨어지고 대신 쿠로오의 볼을 긁적인다. 이렇게 짜증을 내는 ...
사담님 리퀘스트 : 스티브랑 샘이 브런치를 먹음 뉴 어벤져스의 결성은 반 년 이후에나 있을 일이었기에, 샘 윌슨은 아직 프리랜서를 자처하고 있었다. (물론 그의 주변에 그것이 무직과 동의어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으나 아무도 굳이 그 점을 지적하려들진 않았다. 샘의 공덕과 인망을 증명하는 사례 중 하나였다.)샘 윌슨은 자신의 일하지 않는 삶에 대해 별로 고민...
여름이 끝나가는 때였다. 바람이 불어도 솨아, 하는 듣기 좋은 소리보다는 바삭 마른 잎들이 서로 간신히 부딪히는 메마른 소리가 났고 지나는 귀부인이며 영애들의 어깨에는 어느새 도톰한 숄들이 둘러졌다 풀어졌다 하곤 했다. 여우 꼬리가 나올 계절은 아직 아닌가 봅니다. 수확의 계절 초입을 맞아 바빠졌던 일정을 해치우고 오랜만에 얻은 휴식 시간. 오래도록 함께한...
아.. 진짜! 이 자식이!!! 대체 왜 경찰서에 있는거야!! 급하게 달려 겨우 도착했다. 숨이 너무 찼다. 이제 이 유리문만 밀고 들어가면 된다. 너무 달려 숨이 너무 찼다. 잠시 허리를 굽혀 숨을 고르다. 다급한 마음에 문을 밀려니.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경악스러운 모습이. 후타쿠치의 작은 얼굴이 거세게 돌아간다. 그앞에 선 아저씨가 후타쿠치의 따귀를 사...
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스무 살이 되어 대학에 가고, 친구들을 사귀고, 술을 마시고, 수업을 듣고, 그림을 그린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죽 나열하면 지긋한 편두통이 찾아왔다. 어딘가 속이 일그러진 사람의 숙명 같은 것인지, 누군가에게는 아주 당연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상이 하나하나 가시처럼 뾰족했다. 물 위로 올라온 막내 공주의 발아래만큼은 아니어도 시간을 소화하며 걸을 ...
“살리ㅇ ……아니잖아.” 그는 놀랍게도 매번 알아차렸다. 여행가에게는 오랜 시간, 그리고 모차르트에게 있어서는 단 몇 분만일 마주침이었다. 신은 어째서 이렇게 빨리 조우를 허락하셨을까. 잔인한 선물이다. 살아있는 남자의 얼굴은 뛰어오느라 조금 상기되어 있었고, 끝이 납처럼 바랜 금발머리칼이 노을에 반사되어 적갈색으로 보였다. 어째서 여행의 시작은 붉음의 전...
*22살 대학생 카게야마X18살 고등학생 히나타 *히나타가 배구를 하지 않습니다 *가족 날조(…) *퇴고 안 함 *아마 미완 카게야마 토비오가 술의 쓴 맛을 알아버린 건 고등학교 2학년 말의 일이었다. 등 뒤로 늘어진 그림자가 검었다. 배구공을 만지던 손에서는 이제 고무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았다. 학교에서 출발하기 전 챙겨왔던 물도 좀 전에 다 마신 참이었...
“나오셔도 괜찮습니다. 볼프강.” “들켰군요, 마에스트로.” “당신답지 않게 뜸을 들이셨습니다. 덕분에 쉽게 찾았지요.“ “당신답지 않게 당황하시더군요. 덕분에 좋은 구경을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염탐꾼의 눈을 가장하고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남자와, 셔츠를 반만 걸치고 밑에서부터 단추를 잠그기 시작한 남자. 서로의 말투를 흉내 내며 마주 보고 선 두 남자...
"물좀!! 다 닦고나오라고 좀!" 요즘들어 이놈 왜이러는지. 자꾸 잔소리를 하게 만든다. 나한테 되려 잔소리 하던 놈이. 그렇게 보기와는 다르게 깔끔떨던 놈이.요즘들어 멍텅구리가 되었나.잔소리를 해도해도 들어먹질 않는다. 씻고 욕실안에서 제발 물기좀 닦고 나오래도. 여전히 바닥에 물자국을 내며 다가온 녀석.자꾸만 물이 뚝뚝 흐르는 머리를 수건으로 잘 닦지도...
불길함을 나타내는 전조는 느닷없다. 작은 새가 창으로 떨어뜨린 깃털일 수도 있고, 아침에 엎지른 물담긴 컵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범인이 알아챌 확률은 희박하기만 하다. 하늘의 사자는 결코 불행을 앞둔 이의 귓가에 제대로 속삭여주는 일이 없다. 알아보기 힘든 암시와 견제만을 발 앞에 떨구고 알아맞히길 바란다. 그런 점에서는 그나마 다행일지도 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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