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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공백이 잡아먹은 소음이 실은 무게감 없이 쌓이는 눈 속에 파묻혀 있는 게 아닐까, 여난은 생각했다. 눈은 하얗고 차갑지, 그리고 가벼워. 가벼운 제 무게에 못 이겨서 이리저리 바람이 치여 흩날리듯 떨어지는 그 눈송이들이 점점 쌓이고 쌓여서 기어코 묵직하게 세상을 뒤덮어 버린다니까. 그 속에 파묻힌 것은 하얗게 지붕이 물든 집과 식어버린 엔진을 품은 ...
집념의 지구인들은 몇백년동안 드넓고 광활한 우주 속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생명가능지대를 조사해왔다. 마침내 그곳을 알아냈고 지구인들은 그곳을 편의상 포그, 그곳에 살아가는 외계생명체를 포그인이라 부르기로 정했다. (삭제) 태양계 지구 속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나쟤민과 황읹준은 그런 것들을 모르고 살아왔다. 알 필요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우주 그 어...
* 타이가 생일 기념...(이라고 생각하고 쓴 것ㅎ) [카케타이]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어이, 카즈오.” 노크 없이 문을 열자, 늘 읽던 잡지를 손에 쥐고 있던 카즈오가 고개를 들고 동그란 눈으로 날 올려다봤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이냐는 의문이 눈동자에 가득 담겨있었다. “나 저번에 샀던 장갑 어디에 뒀더라?” “연습할 때 쓴다고 샀던 검은 장갑 말하는...
포스트휴먼, 곰아내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저자가 ‘작자미상’이라면,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은 ‘처(妻)’일 것이다. 희곡의 등장인물란에 ‘누구의 처’ 또는 그냥 ‘처’라고만 쓰여 있는 존재들, 고유명을 가진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해온 어떤 여성들 말이다. 연극의 세계에도 대나무숲이 있다면 익명의 처들이 발화하는 모호한 소리들이...
때는...2020년....5월 5일....자정.....(다큐멘터리 톤) 뙇 그렇다...네볼즈들이...무려 100루비씩 주면서...편지까지 써줬는데!!!!!!!!(과몰입 오타쿠) 장문을 쓸 기력은 없어도 조각글 정도는 써야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아님 그냥 본인 욕망 풀고 싶어서 그러는 것임) 비록 어린이날이지만 어른...
그날은 유독 더운 5월이었다. 하자와 츠구미는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 맞는 여름을 준비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입은 고등학교 하복에서 때묻지않은 섬유제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츠구미의 어머니가 그녀를 위해 즐겁게 빨고 다려준 빳빳한 교복은 벌써 땀이 송글송글 맺혀버렸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했던 5월이지만 그날 점심은 유독 더웠던 것이다. "하자와. 이 서류 좀 ...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발단↑ 아무렇게나 편성하고 불 전당 돌다가 약간 어두워질때 둘의 의상 색이 같아 보이는 것처럼 눈에 띔. ↑혼돈의 시작↑ ↑컴퓨터 킬 때까지 계속 반복↑ ↑절정↑ 저러고 있는 이유가 자이라 1각 의상이 노각 의상이랑 분위기가 완전 비슷한데 파란색 부분이 전혀 다른 파란색이라 저러고 있는겁니다. 1각은 명도가 더 높은 하늘색에 가까운 파란색이에요. 자이라 ...
나는 항상 죽음이 두려웠다. 죽음이 무엇인지 알고 난 이후 바로 죽음이 두려웠던 건 아니다. 죽음이란 나와는 매우 멀게만 느껴지는 개념이었다. 그러니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런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어렸다. 죽음이 두려워지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 무렵이었던 것 같다. 그 날도 어김없이 잠을 자기 전 여러 생각에 빠져 있었는데 문득 죽음이 ...
* 초고 * 비정기 연재 * 진짜 조각글 되었어요. 읽기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 효성진, 우리 사귀자. - 응? - 아니지, 응 하고 끝을 낮춰야지. 되묻지 말구. - 응… 아니오. - 말은 높여도 되는데 긍정으로 해. 네로 시작하는 거야. - 네니오? - 장난하냐?! - 그게 아니고… 내가 너하고 왜 사귀어야 하는데? - 효성진 너 나 좋아하잖아. ...
*카이 > 로이드로 일방적 혐관이었으나 천천히 풀려가는 상황이 전에 있습니다. *PC버전 추천. *비속어가 나옵니다. *가독성과 매끄러운 전개는 저희집 개한테 먹였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정말 이상할 수 있습니다. *로이드>카이<콜 입니다. 스포하자면... 지금의 카이는 누구에게도 마음이 없습니다. *포타기준 딱 2800자. 카이는 ...
다님이 사라졌어. 그래서 새럼이 찾으러가. 길가는 가지않아. 설득해도 말 안들어, 길가도 사라져. 새럼은 일단 다님을 찾으러 가, 일행을 모아. 뭇 슈 은하, 아니지 은하는 도중참가로 할까? 음.. 아무튼 그래. 찾으러 가. 다님의 단서를 찾아. 소문을 들어. 그러면서 돌아다녀, 여기서 등장인물과 소통 많이 할 수 있게 하자. 그리고,,, 대충 전에 넣은 ...
빈 벽. 잠시 감고 있던 눈을 뜨며 제일 처음 마주한 것은,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은 빈 벽이다. 그 여백을 의미없이 잠시 훑어보던 그는 이내, 늘 비어있을 것만 같던 그를 떠올렸다. 한 쪽에 자라난 구부러진 뿔과 날개를 생각했다. 자신과 그 아이를 제외하고 모두를 겁에 질려 주춤거리게 했던 그 모습을. 사람이 악마로 타락하면 어떻게 되는가? 안화는 잠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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