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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너는 자꾸만, 나를 망가뜨려. 이번에도 누가 한 말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 데이브와 헤어진 날은, 내가 세 번째 잠수를 타다가 경찰서 앞에서 그가 날 찾아낸 날이었다. 차 창문을 부쉈다나 뭐라나. 솔직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버스 창문이었나? 정말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술에 취해서,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해서 눈물만 질질 흘리면서 돌아다녔...
인류 중 절반이 범죄자가 된 것 같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은 현재 세계에서 탐정이 된다는 것은 범죄자들의 악의를 막닺트려야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탐정회의 얄팍한 울타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가 훨씬 많았으므로. 그의 몸이 아래로 떨어진다. 의식의 각성과 동시에 작은 신음을 뱉었으나 입이 막혀 있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이마에서 땀방울이 흘러 속눈썹...
언제부터였더라? 영은 멀찍이서 행사 축사를 하고 있는 곤을 지켜보며 천천히 눈을 깜박였다. 멀찍이서라니, 영은 제 위치가 영 실감이 안 나 언제부터 제가 이렇게 곤과 거리가 벌어졌던가 시간을 가늠했다. 역적인 이림을 처단한 곤이 어린 주군을 지킨 자신을 데리고 다시 황궁으로 돌아온 후였던가? 아니었다. 그 때 황실 병원 VIP실에 있던 제 곁을 꼬박 지켰던...
두근거리는 마음 널 좋아하나 봐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와 네가 딴곳 을 보면 신경이 쓰여 다가가 말할까? 심장이 터질 듯 뛰는 건 너 때문인데 넌 자꾸 웃기만 해 내가 먼저 말할까 얼굴이 타올라 내 마음은 불타고 있어 좋은 건 어쩔 수 없나 봐 바라만 봐도 좋은걸 보니
비가 왔다. 오랜만에 내린 비가 반가우면서도 그저 한 없이 내리고 있는 비를 바라보고 있자니 또 한없이 처량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자신에게 옅은 환멸을 느끼며 비를 피하기 위해 작은 처마 아래에 섰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소나기이길 바라며 얼마나 서 있었을까, 눈에 우산 하나가 들어왔다. 길가에 버려진, 망가져서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우산. 마치 그 우산이...
이상하지. 이상해. 나는 늘 그랬어. 내게 사랑이란 건 허무맹랑한 소설 속에나 존재하는 이야기라고 말이야. 처음 만난 그 날부터 였을까, 아니면 그 이후의 일어나는 일들 때문이였는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언제부터 네 뒷모습을 쫒아가게 되었는 지. 아마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나도 모르는 새에 물들었는지도 모른다. 나와 묘하게 닮은 사람. 그저 습관처...
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그 날은 조금 더웠다. 햇빛이 창문에 환하게 비쳤으며 우리 둘은 함께였다. 내 연애는 마치 개봉했지만 차마 다 먹지 못한 과자같았다. 조금은 눅눅했지만 맛이 없던건 아니었다. 단지 내 사랑을 다 표현력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 안 좋은 뜻으로 말 하자면 식어버린 연애와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그럭저럭하게 연애를 했었지만, 먼저 차이는 건 나였다. 그리고 다시...
김종운은 성격은 비록 나빴지만 퍽 다정한 사람이었다. 거기에 어릴 적부터 배운 예의 바름이 다른 이들로 하여금 와, 젠틀해,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할 때도 더러 있었다. 최시원의 젠틀함과는 약간 결이 다른 그 예의 바름은 특히 김려욱을 대상으로 할 때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 슈퍼주니어의 브레인 신동희는 그런 김종운의 멋짐을 팬들에게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
기억을 잃은 이들은 극복할 장애와 성취할 목표가 없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진정한 만족이나 행복을 찾을 수 없다. Maxwell Maltz 귀찮게 굴거면 말 걸지 마라. 이름 헤든 (Hedeun) 별 의미 없는 이름이다. 국적은 한국이었지만, 이름은 도저히 한국식으로 보이지 않았으니 가명인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본인도 이것을 본명이라 우길 생각은 없는...
"너네, 우리학교 괴담 알아?" 당고가 말했다. 한국 제신 고등학교 3학년 7반에 재학중인 아이들 중 7명이서 모인 당고, 사키, 예홍, 재양, 에리레인, 사스야, 월급은 쉬는시간 학교 괴담을 얘기하고 있었다. "그건 왜?" 월급이 물었다. "아니, 그냥... " "너 설마 괴담 믿냐? 현실정 없고 무식하게 무서운거? 그런걸 왜 믿냐? 진짜 사기 당하기 좋...
다갈색 렌즈로 올려다본 하늘은 청량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삼색고양이는 높은 돌담 위에 배를 깔고 누워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기쁨에 웃기도 하고, 실연당한 슬픔에 울기도 하고,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 때문에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기도 했다. 먼 발치에서 총체적으로 지켜보면 그들은 모두 평화로워 보였다. 해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진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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