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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다년간 새겨진 헤아릴 수 없는 양과 깊이의 상처보다 지우기 힘든 것은 마음의 상처였다. 언젠가, 한 두어 주쯤 지났던가. '자네에게 호감을 갖고있는건 사실이야, 하지만….미안하군. 그녀에게 흔들려 자네에게 소홀해지고 싶지는 않아.' 그건 일종의 발악이었다. 나를 봐주게, 그녀가 아닌 나를 봐달란말일세. 아무래도 어수룩한 고백이 통하기에는 조금은 성급했던것같...
크리스마스 이브래도 밖은 달라진 것도 없었다. 어제보다 추워지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눈이 온 것도 아녔다. 티비에서는 내일은 분명 화이트 크리스마스일거라 빨간 옷을 입은 아나운서가 떠들고 있었다. 그 옆 채널에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그 옆옆 채널에는 토끼가 눈 덮인 산을 뛰어다니는 다큐멘터리가, 그 옆에는 크리스마스 특선이라는 타이틀을 달고있는 구닥다리...
눈앞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건 익숙하지만 한없이 낯설기만한 얼굴이었다. 왼쪽,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그걸 그대로 따라오는 얼굴은 확실한 자신의 것이었으니까. 몇 년 전이려나, 십년? 이십년? 주름 하나 없이 말끔한 얼굴이 낯설었다. 얼굴 반쪽을 차지하던 큰 흉터도 남지 않은 시절의 얼굴이었고, 그래서 더 낯설었다. 수염하나 나지 않은 깔끔한 턱을 장갑 낀...
제대로 안면을 트고 난 이후엔 제이콥은 알함브라에 심심하면 찾아가고는 했다. 딱히 로스를 보고 싶어서는 아니고. 일단 이비의 잔소리가 지겨운데다, 할 일이 없다는 게 두 번째 이유였고. 자신의 자존심을 추켜 세워줄 칭찬이 고파서가 세 번째 이유였다. 마지막으론 술친구가 필요해서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냉큼 달려왔는데 좋은 때는 아니었나보다. 사람이 몰린 ...
푹 젖고 다시 체온으로 뜨끈해진 청바지에선 찝찝한 냄새가 났다. 모텔은 채광이 좋지 않았고, 밖에서는 비도 왔으며, 기껏 창문을 열어놔도 창 안쪽으로 밀려드는 빗방울 탓에 방까지 축축했다. 델신은 이른 새벽에, 비가 쏟아진 직후에 에이든이 알려줬던 은신처를 기억하고 뛰어 들어왔고, 빗방울을 온 몸으로 받아낸 탓에 축축해진 바지를 꾹꾹 밟아 벗은 뒤 세탁기에...
겨울에는 눈이 허리께까지 쌓이는 농지였지만 여름에는 그걸 만회하기라도 하려는 듯 햇빛은 강했고, 또 뜨거웠다. 그늘을 만들어 줄 큼직한 나무들과 더위를 식혀줄 작은 시냇가는 있었다만 어디 사람이 늘 원하는 것만 얻고 살 수 있던가. 물을 치덕치덕 바른 몸은 금세 땀으로 축축해졌고, 묵직한 가죽옷은 쏟아지는 습기에 젖어 몸에 자꾸만 달라붙었다. 차라리 얇은 ...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예고 없이 쏟아진 폭우는 몇 겹씩 걸쳐 입은 옷마저도 남김없이 푹 적셔버렸다. 순식간에 묵직해진 몸을 이끌고 가게의 차양 밑으로 숨어든 아르노가 얼굴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를 닦아내며 작게 욕을 짓씹었다. 아까까진 분명 쨍쨍한 하늘이었는데, 갑자기 쏟아질건 뭐람. 물에 젖어 자꾸만 달라붙는 옷이 거슬리는 탓에 아르노가 거칠게 후드를 잡아 벗었다. 망할 하늘,...
3일 만에 본 에이든의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다. 광대뼈까지 내려온 검은 그림자와, 홀쭉하게 들어간 뺨은 델신으로 하여금 뒤로 몇 걸음 주춤주춤 물러나게 만들었다. 좀비가 있다면 저런 모양이지 않을까. 팔만 이리저리 휘두르지 않았다 뿐이지 좀비가 따로 없었다. 에이든은 델신의 인사를 받아 주지도 못하고 그대로 침대로 엎어졌고, 델신은 낑낑대며 에이든의 옷을...
가끔, 알테어가 부상을 입고 지부로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그런 날에는 말릭도 얌전히 입을 다물고 상처를 치료해주고는 했다. 잔소리를 내뱉는 대신 상처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나무로 된 납작한 통 안에 담긴 찐득거리는 연고를 상처에 바른 뒤 붕대를 감는다. 임무의 결과가 어찌 되었든간에 하루 내내 자신에게 틱틱거리는 말릭의 성격을 뼈속까지 깨달은 이후로는 알...
키퍼는 어디든 나타날 수 있었고, 사라질 수 있었다. 그가 발 디딜 수 있는 세상은 꽤나 넓기는 했지만 녹슨 금고를 매달고, 한손에는 대못이 삐죽하게 박힌 망치를 끌고 갈수있는곳엔 한계는 있는지라 그는 그저 병원 안을 이리저리 맴돌며 주인의 곁을 지키고 침입자를 부수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는 사디스트처럼 멍청한 것도 아니었고, 로라처럼 시끄러운 것도 아니었...
알렉스가 데스몬드의 직장에, 그러니까 바(bar)에 따라가본적은 없지만-아니, 딱 한 번 있긴 했다- 그동안 몇사람을 먹어치우면서 그게 어딘지, 뭘 하는 곳인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주문을 받고, 손님들의 푸념에 대꾸를 해주면서, 간간히 팁을 받는 곳. 데스몬드가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은 별로 탐탁지 않았지만 알렉스는 꾹 참기로 했다. 예전에도 한번 데...
"...계속 악몽을 꿉니다." "어떤 종류의 악몽이죠?" 펜이 다각거리며 차트에 내용을 기록하던 소리가 멎었다. 나이든 여의사가 몸을 좀 더 가까이 당기며 그제야 흥미를 보였다. "병원…병원 안에서 본 것들, 철사에 꿰어진 시체들과, 거미의 형상을 한 여인과…." 낡은 후드를 걸친 화상입은남자. 마지막 단어는 결국 나오지 못한 채 혀끝에서 맴돌다가 되돌아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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