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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무서울 정도로 무거운 침묵이 계속됐다. 선재는 등을 돌린 채 꼼짝 않고 누워 짤막한 한숨을 몇 번인가 내쉬었다. 등을 돌린 선재가 낯설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죽여 버리겠다고 하던 그의 표정과 목소리가 뭔가 꽉 막혀 숨을 쉴 수 없게 하는 답답함을 지니고 있어서 빈은 덩달아 입을 다문 채 슬그머니 돌아누워 아직까지도 얼굴을 축축하게 만드는 눈...
15. 빈이 눈을 뜬 건 목이 말라서였는데, 깨고 나니 갈증보다 심각한 것이 두통이었다. 그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양손으로 누르고 잠시 멍하니 누워있었다. 어제의 일을 기억나는 대로 대강 떠올려보았다. 승미와 잠깐 마주쳤고, 현성이 몹시 화가 났었다. 그다음엔 술을 마시러 가서 승미 때문에 괴로워했는데 준연이 위로해 주었다. 곧 자리를 비웠던 현성이...
14. “여기는 어떻게?” 현성은 낯가림이 심한 편인 듯, 불편하고 불안한 얼굴이었다. 모르는 사이나 친하지 않은 사람과 둘만 덜렁 남겨졌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태도가, 누구에게나 거침없이 친밀하게 대하곤 하는 형준에게는 재미있었다. 이런 타입의 사람을 만나는 것은 꽤 오랜만이었다. 선재는 다른 사람의 기분에는 좀 무심한 편이고, 준연은 일단 자신과 연관...
13. 문이 열리는 소리에 안 그래도 당황했는데, 도대체 어쩌려는 건지 사람이 들어오는 기척을 느끼면서도 선재는 잡고 있는 손을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전히 깍지 낀 손을 꽉 붙잡고서, 막 입술을 뗀 손가락을 유심히 바라보다 살짝 고개를 들어 빈을 응시했다. 깊고 잔잔한 눈빛이었다. 그 사이 서로 간에 스쳐 지나갔던 폭풍 같은 일련의 사건 ...
12. 안 그래도 마음 스산한 날,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마치 속을 헤아린 듯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원하는 대로 웃어주고 싶었지만, 웃기 위해서 억지로 입술을 움직이자 튀어나온 건 웃음 대신 울음이었다. 그것도 어린애처럼 잔뜩 일그러진 울음. 이렇게 갑자기 울어버리면 준연이 당황할까 봐 걱정했는데, 준연은 놀라거나 난처해하는 기색이 아...
11. 같은 공간 안에 있다는 걸 확인한 순간 바로 튀어나갔어야 했는데 잠깐 머뭇거리는 틈에 무슨 생각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승미가 말을 걸어왔다. “안녕? 반갑다.” 오랜만에 보는 듯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승미가 대단한 건지 어떤 건지, 좀 오싹하는 기분이 들어 빈은 대강 고개만 끄덕이고 말았다. 언뜻 현성을 보니 셋까지 세고 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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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선우빈이 윤승미를 처음 알았던 건 열여섯 살 때였다. 여름이었다. 친하게 지내던 형을 따라 극장에 갔었는데, 거기에 승미가 있었다. 승미는 형 여자친구의 동생이라고 했고, 형과 형의 여자친구, 빈, 승미 그리고 승미의 남자친구까지 다섯이 함께 영화를 보게 됐다. 굉장히 새침한 표정이 가지런한 앞머리와 유난히 잘 어울렸다. 첫눈에 반했다. 예쁜 얼굴,...
9. 술을 마시기엔 좀 이른 시간에 술집에서 전화한 것이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승미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빈은 한달음에 달려갔다. 유리문을 열고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면서 이제부터 나눌 이야기가 과연 어떤 것일까 이런저런 가능한 대화 내용을 머리 안으로 그려보았다. 확실하게 ‘이거다’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 가지만은 분명했다. 승...
8. 커피하우스 안으로 막 들어서던 준연은 안쪽 자리에서 휙휙 손을 흔들며 반갑게 아는 척하는 형준을 발견하고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형준에게 다가가, 네가 여긴 웬일이냐고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웃기는 자식이네? 내가 내 발 가지고 여기 와서 놀겠다는데 네가 웬 시비야?” 형준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살짝 인상을 구기며 대답했다. 듣고 ...
애교전선 11화입니다~!항상 남겨주시는 댓글도 감사히 보고있습니다!!그리고 이제와 남기는말로 뜬금없지만 제 만화는 모바일 사이즈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새삼스레 피씨로보니 부담스럽게 크네요)
*조회수는 구매수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 로그인 및 성인인증을 해야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은 구글 로그인으로 바로 가능함 [많은 에세머들이 공통적으로 토론하는 주제 1순위] 변바 VS 성향자 사실 이건 명확한 기준도 없을 뿐더러 내가 진짜 찐 성향자다- 자부심 갖는 사람은 오히려 이상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특히 성향이라는 건 그냥 어렸을 때부터 형...
깜빡. 마이키는 평소보다 더 정신이 멍한 상태로 천장을 바라본다. 또르르 굴러가는 검은 눈동자는 식탁 위의 찻잔을 보다가 이내 닫혀있는 욕실문에 고정된다. 탁-. "일어나, 꼬맹이." 아침부터 일어나 전날의 더러움을 씻어낸 리바이는 다소 나른해보이는 표정으로 여전히 누워있는 마이키를 훑는다. 색-, 색-, 색-.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숨소리가 점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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