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커플링but우정물 (어쩌면 제시리일지도) / 시리우스, 16살. 가출 후, 개학 날.
“인생, 참 좆 같다, 그치?” 시리우스의 말에 피터는 대답 대신 웃음만 보였다. 소년과 소년, 둘만 남아 있는 곳은 하늘의 반달이 한 치 앞을 겨우 비추는 호숫가였다. 오로지 둘만 있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 하나가 호수 대신 저 산 너머로 떨어지는 곳이었다. 호수로부터 차가운, 습한 바람이 불었다. 피터는 옷깃을 여몄다. 날이 서늘했다. “추워져,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