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ㄱㅎㅊ 인스턴스 던전 이벤트를 마친 직후 빛전 시점입니다.
노을이 사그라들었다, 너의 목숨처럼. 여느 때와 같이 이슈가르드의 공기는 시렸지만 짓무른 눈가를 스치는 것은 유독 아팠다. 나는 결국 또 걸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 말없이 걸음을 옮겼다. 빛무리마저 사라진 하늘에 구름이 몰려들었다. 너의 서글프고도 아름다웠던 은빛 영혼을 기리는 것인지 돌아서는 발걸음을 따라 눈이 몰아쳤다. 머리카락, 손등, 어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