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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와, 유하. 빨리 가야 금방 탈 수 있어." "조금 기다리면 되지 않아요?" "그러다가 다른 기구도 놓친다니까?" 손찬오는 그의 손을 잡은 채 걸음을 빨리 움직였다. 오늘은 그들이 신라에서 넘어온 날이 3년하고도 1개월이 된 무렵이었다. 처음 보는 세상과 문물에 적응할 수 있던 건, 그들이 1400년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이와 그들은 보이지...
“크리스마스에 시간 있어요?” 마다라는 제 앞을 막은 채 저를 올려다보는 이에게서 시선을 슬쩍 피했다. 제가 시선을 피한다고 해서 그가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으나 지금 상황에서 마다라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반항이었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그를 두고 도망갈 수도 있었다. 사람을 두고 가는 일이 얼마나 무례한 짓인지도 알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크리스마스를 알고 있는 줄 몰랐어요.” “새삼스런 말이네. 네가 좋아하잖아.” 네가 좋아하는 걸 내가 모를 일은 없고. 백지한은 퉁명스런 말투로 덧붙였다. 그의 반대편에는 채유하가 자리잡은 채였다. 그들 사이에는 스테이크와 와인 담긴 잔이 놓여 있었고, 레스토랑 안은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장식으로 꾸며져 캐롤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흔히 들려오는 곡...
"그러니까, 생겼다는 거지?" "생겨버렸네요…" "지나가다 휘말린 거구나." "휘말렸습니다…" "…현자님, 왜 말을 따라하는 거야? 그런 죄 지은 표정까지 짓고." "윽, 그야 카인을 괜한 일에 휘말리게 했으니까요…" "괜한 일이라니, 전혀 그렇지 않잖아. 제법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그 모습으로 지낼 수 없으니까." 그 말에 유카리는 제 귀에, 아니,...
"선배, 저 어때요?" "뭐가?" "지금 제 모습이요, 눈 떠서 봐줄래요?" "하? 귀찮게…" 레오나는 평소처럼 귀찮게 구는 유카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그리고 보이는 모습은 평소처럼, 이 아니라 불쑥 내민 얼굴로 먼저 손을 밀어 그의 얼굴을 제게서 떨어트렸다. 그러자 보이는 건 고양이 귀가 움찔거리며 고개를 기울인 채 저를 바라보는 하네카와 유카의 ...
반에 도착했을때는, 내 생각이 정리가 되었을때이다. 그냥, 미션이라는걸 해보는게 좋을거 같다. 일단, 너무 꺼림직하고, 페널티가 진짜라면, 그건 정말 사양이니까. 일기장에서 나에게 지시한건 농구부 메니저가 되기... 그것도 제한 시간은 고작 2틀! 많이 혼란스럽고 당황했지만 신기하게도 기대되기도 했다. 일기장 말대로 스토커가 아니고 그냥 진짜 미션이라면, ...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1. 하이타니 란 여친과 함께 벚꽃 보러 간 란. 여친 사진 기깔나게 잘 찍어줄 거임. 인스타 감성 낭낭하게 잘 찍을 듯. 어떻게 하면 다리 길게 나오는지, 얼굴 작게 나오는지 이미 다 습득하고 있음. 심지어 예쁜 필터도 다 꿰고 있겠지. "(-), 여기서 찍어야 잘 나오겠네~" "여기?" "응. 거기~" 벚꽃이 흩날리는 와중, 자신의 여자친구가 미치도록 ...
*드림 설정이 함유 되어있습니다. *이 드림에서는 산왕은 남고라는 설정을 넣었습니다. *시대는 현대! 우는 우성을 달래고 집으로 돌아가 평소와 다름 없이 뒷마당의 농구 골대 앞에서 우성이와 1대 1을 하였다. 하지만 아까 본 장면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농구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얼마나 심했으면 우성이가 딴생각하냐고 물어 볼 정도 였으니까. 다음날이 되...
❄ 푸르스름한 설원 위로 말발굽이 고요히 흔적을 새겨나갔다. 높은 절벽에 다다르자 흑마가 머리를 가벼이 흔들며 제자리에 섰다. 말에서 내린 주인은 재갈과 굴레를 풀어주고 걸어온 방향으로 말머리를 돌렸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던 말은 갈기를 쓰다듬는 익숙한 손길에 조금씩 발자국을 남기며 멀어졌다. 멀어지던 말을 바라보던 주인은 허리춤의 검에 가만 손을 올려보...
“내가 오직 원했던 것은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었소. 하느님은 내게 그 열망을 주셨지만….날 또한 벙어리로 만드셨소. 어째서? 말해보시오. 하느님께서 내가 주님을 음악으로 찬미하는 걸 원하시지 않으셨다면 왜 내 몸을 좀 먹는 그런 열망을 심으셨는지…. 그러면서 왜 재능은 주지 않으셨는지 말이오.” 그녀는 언제나 무심한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봤다. 이미 수십번...
요코하마 천축을 조심하세요 *개인적 캐해 및 욕설다분 시즌 리뷰자료를 정신없이 두들기느라 한동안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휴대폰. 왠지 본능적으로 저 뒤집어져 있는 휴대폰의 화면을 켜면 부재중 같은 게 찍혀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잠깐 짬이 나 휴대폰을 드니 역시나 화면에 찍혀있던 것은 두 시간 전쯤 딱 한 통 걸려 왔던 란의 부재중 알람. 정말로 딱 한 통 ...
좋은 날씨. 잠이 솔솔 올 정도로 따뜻하고 맑은 날. 초저녁임에도 묘하게 밝고 기분이 좋을 정도로 보송한 날이었다. 영업하지 말고 낮잠이나 잘까 고민하는 주인이었다. 그 고민이 무색하게 곧 손님이 들이닥쳤다. 어느새 단골이 된 분홍 스쿠터의 남자아이. 호열이였다. - 딸그랑 "누나. 왜 엎드려 있어요?" "아... 안녕?" 그리고 주인의 시선은 옆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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