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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지 2년 반이 거의 다 되어 간다. 집에 틀어 박혀 웹소설을 쓰는 동안 원래 알던 친구들이나 (구) 직장 동료들과의 연락이 뜨문뜨문해졌다. 그래도 사람은 고립되면 살 수 없
로그가 그렇게 많지는 않긴한데... 존망한 인체의 전신
"지금 말고, 충분히 생각하고 대답해줘. 지우야."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었다. 지금 차민호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보고 싶었다. 그러나 고작 숨을 쉰다는, 너무 당연해 평생 의식해본 적 없던 일조차 잊을 정도로 정신이 나간 손지우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눈도 깜빡일 수 없었다.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수 없었다. 모든 ...
0. 이것은 라이진 고교가 개편되기전, 즉 이케부쿠로의 재앙 3인방, 불법 싸이코 의사, 키시타니 신라와 최강의 전투인형,헤이와지마 시즈오, 그리고 최악최흉의 정보상, 오리하라 이자야가 학교에 재학중이던 시절, 그들과 어울려 다녔던 극히 평범했던 학생, 아이카와 히카리의 이야기이다. - "히카리, 후회해?" 그는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의 동공에 미동은 없었...
허니 메릴은 임시 숙소에서 조용히 양피지를 끄적인다. 이런 상황까지 와서 과제? 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그에게는 평소의 일상이다. 평소처럼 공부하고, 책 읽는 삶. 읽을 책이 없다면 자신이 뭐라도 작성하면 된다. 애초에 허니 메릴이라는 사람이 평범하다. 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과제 목록들 중 기숙사 특별과제를 선택한 것에는 큰 이유가 없다. 제 미래에 대...
영국의 여름은 비가 잘 오지 않는다. 전쟁을 한다면 여름이 나을 것이다. 이런 겨울 속의 전쟁은 우울만 남긴다. 서늘하고 눅눅한 계절. 빛 하나 없는 계절 속에서 암울한 숨만 뱉으며 목숨 연명하는 삶이란 삶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가. 그건 비아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동일할 것이다. 이런 의미없는 계절에도 지팡이를 쥐고 미래의 삶을 위해 친구를 겨누는 행위...
좀비가 세상을 뒤엎었다. 상황은 점점 극에 치달았고, 그동안 살아남기 위해 행한 모든 것이 그저 의미 없는 발악이 되었다. 끝없이 견고해 보이던 세상이 무너져내렸다. 더 이상의 조직도, 규율도, 평화도, 그 모든 것을 이끌어가던 이성을 가진 이들도 이제는 남아있지 않다. 남은 것이라고는 어쩌면 인류 마지막저항이 될 단둘의 외로운 싸움. 이를 앞두고 상처투성...
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혜성은 답답할 만큼 구름으로 가득 덮인 하늘을 잠시 올려다보고는 꽃다발의 리본 부분을 좀 더 세게 쥐었다. 옅은 베이지색의 종이 포장지가 기분 좋게 부스럭거렸다. 이 작은 꽃 한 송이를 정성스레 포장하던 꽃집 주인의 얼굴이 떠올랐다. 다음에 또 들러주세요. 꽃다발을 내밀며 상냥하게 말하던 젊은 여자. 그녀의 발그레한 양 볼을 보며 꽃다발을 산 게 아니라 고...
다음 생이라는 것이 있다면 내 두 번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어디로든 날아가거라. 내 손은 물론, 시선조차 닿지 않는 곳으로 멀리 멀리- 그리하여 두 번 다시는 이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아니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네가 바라는 것이 그것이 아니더냐.’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었다. 괴로워 한 순간은 깊었어도 감히 후회해본 적 따위는 없...
※ 아래의 이야기는 우시지마, 오이카와 드림 어차피 남편은 우시지마 / 아츠무 드림 단디 잡아라 / 보쿠토 드림 피의 조별과제 / 사쿠사 드림 넌 천사 같은 여자에게 잡혀 살아야 해 / 카게야마 드림 이상한 저녁 식당 시리즈 / 텐도 드림 첫 맛은 씁쓸한데 / 쿠로오 드림 재밌지 않은 평범한 이야기 / 스나 드림 달콤살벌한 나의 빙봉 연인 / 키타 드림 먹...
에리스는 참는 중 *에리스는 진심으로 실비아를 사랑한다. 저는 실비아를 사랑해요. 가끔 제게 짓궂은 장난을 칠 때의 실비아도, 제가 어떤 무리한 부탁을 해도 곧잘 절 도와줄 때의 실비아도, 저와 함께 휴식을 취할 때의 실비아도 전부 사랑해요. 저 자신이 가진 이 감정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그저 저의 감정을 전할 때까지의 시간이 ...
▷ 줌 화상회의 스터디 그룹을 시작했다. 어플을 통해 동갑내기 같은 지역 친구들끼리 모이게 되었다. 평일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공부를 하는 모임이다. 확실히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자세도 바르게 되고 딴짓도 하지 않게 되었다. 오늘의 잘한 일이다. ▷ 병원에 갔더니 감정보다 행동이 먼저일 수 있다는 행동주의 이론을 얘기해주면서 흥미 있는 것을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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