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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키드녀 : 뒷모습/촛불/속삭이다 눈을 떴을 때, 사위는 깜깜했다. 키드는 벽을 더듬거려 스위치를 찾았다. 딸각, 눌렀으나 불은 켜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정전인 것 같네. 핸드폰으로 불을 켜면 되기는 하겠지만, 고요한 어둠이 왠지 마음에 들어 키드는 그냥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 움직이기 어렵지 않을 터였다. 그러나 채 익숙해지기도...
http://posty.pe/1gq5e3 <-(1) https://posty.pe/bm509p <-(21) *링크에서 이어지는 썰 펼쳐진 풍경 앞에 정신이 아득했다. 깜빡이는 법을 잊고 멀듯이 뜨인 눈이 시려왔다. 메마른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며 벅차오르는 감정의 정체를 깨닫기까지는 오래지 않았다. 그것은 향수였다. 무릇 향수란 무엇인가. 그 마음...
"...해서, 역시 대인의 안목이 뛰어나시다보니 저리 아리따운 것도 가지신 것 아니겠습니까! 영 교태없이 빳빳해 보이는데도 데리고 계신 걸 보면 역시 귀인의 눈에는...크흠. 그 너머의 것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대흑토는 점차 사업 얘기가 진행될수록 제게서 옮겨간 은당주 시선이 온통 저 무희에 쏠려있자 '옳다거니!'하고 그가 아끼는 듯해 보이는 것과 그의 ...
가끔 입버릇처럼 툭 툭 내뱉는 사랑한다는 말이 너무 달콤해서…… 어쩌면 레오 군도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나는, 왕님한테 뭐야?" "세나. 나는 세나랑 연인이라거나 그런 관계가 될 생각은 없어. 그래도 세나를 보면 곡을 쓸 수 있어. 그거면 된 거 아니야? 나이츠의 무기잖아?" 아니, 내가 원하는 건……. 레오 군에게 차마 전하...
시뻘건 글자 밑으로 줄줄 글씨가 이어졌다. 나는 허공에 뜬 팝업을 노려보았다. 물론 내가 노려본다고 해서 ‘□스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이라는 빌어먹을 글자가 다른 내용으로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꿈쩍도 하지 않는 문고리를 달각달각 돌려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당연하지만 주변에 문을 부수고 나갈 만한 도구도 보이지 않았다. 이 작은 방에 있는 ...
클립스튜디오 보정 오토액션 47가지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무료로 제공한 일러스트 이미지에 오토액션을 적용한 모습이 예시로 보여집니다. 뽀샤시 : 뽀샤시한 그림으로 만들어 줍니
관계의 종말이란 감정을 묵히는 것 제 숨보다 귀하게 여긴 것들을 곱게 부서지는 흙 아래에 묻는 것 숨결처럼 가볍고 체온처럼 따스하고 속삭이듯 포근했던 그 모든 기억이 쇠처럼 식게 내버려 두는 것 어디에 묻었는지 잊을 정도로 시간이 흘러 한 줌 모래로 순간들이 흩어지면 그때는 네 미래를 보지 못함에 미련이 사라지려나 관계의 끝이란 감정을 삭히는 것 영원히 찰...
오늘따라 방안이 고요했다. 평소였다면 울려야 할 알람도 들리지 않았고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하나 없이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그냥 좀 피곤했나 싶어 다시 눈을 감으려는데 부스럭 하는 이불의 감촉마저 평소와 달랐다. 뭔가 싸한 느낌에 박문대는 덮고 있던 이불을 박차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흰 벽으로 둘러싸인 방이었다. 창문도 없었...
*록월 5 스포일러와 날조 주의=게임 스토리 기반입니다 *아마도 뭐 없이 나름 부드러운 글이라 그냥 발행했습니다(나아중의 판단에 따라서 갑자기 성인가로 교체 될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도록 잠들어 있었을까. 강제력 실린 목소리에 깨어난 선갓은, 의식을 완전히 각성하자마자 모든 것을 깨달았다. 스페이스 룰러즈는 조작당했고, 알버트 W. 와일리라는 인간을 선...
밤, 언덕길을 올라 집으로 가는 길 서늘하게 불어오는 가을, 밤, 바람에 문득 올려다 본 밤하늘이 아름다워 나는 아름다운 당신을 생각합니다. 까만 밤하늘을 정성스레 오려내어 하얀 별빛으로 적어보는 나의 연심 당신, 그대, 아름다운, 사람, 사랑. 이 아름다운 검은 찰나를 당신께 보내요. 그대는 모르실 내 마음 담은 편지를 그대 계실 방향으로 수줍게 띄우면 ...
버니 의외로 고백은 버터스가 했을 거 같지 케니가 더 오래 좋아했고 그거 눈치챈 버터스가 케니에게 대놓고 말했을 거 같음 켄 우리 그냥 한번 시도라도 해볼까 결국 틀렸다 해도 좋으니까 손만이라도 잡아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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