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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카와와 사귀기로 한 지 며칠 안 되었을 즈음. 여느 때와 같이 합숙훈련을 가게 됐다. 사귀고 있는 사람과 한 방에서 잠을 자야한다니. 그거 큰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바로 그만뒀다. 왜냐하면 우리는 수도 없이 서로의 방을 오가던 소꿉친구였기도 하고, 또 오이카와 녀석은 생긴 거와 달리 공과 사는 명확하게 구분하는 성격으로, 나를 남몰래 짝...
※착한 수인은 이러면 안 된답니다!
단 한 번도 너에게 사랑한다 말해준 적 없는 나에게 넌 언제나 사랑한다 말해주었으니까. 넌 물이 없어도 잘 자라는 선인장인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 몰래 울고 있는 널 봤을 때. 넌 선인장이 아니라 강한 척 가시를 세우고 있는 장미였음을 깨달았다. 내게도 당신의 사랑을 나눠 주세요 벨져는 릭과의 첫 만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입김이 시릴 만큼 냉...
“잘 먹겠습니다!” “제발 흘리지 말고 먹으렴.” 배가 많이도 고팠는지 분주하게 젓가락을 놀리는 하야마와는 달리 마유즈미의 도시락은 아직 뚜껑도 채 열리지 않은 상태였다. 퇴부 신청서를 낸 지 며칠 만에 이뤄진 모든 변화들이 아직은 적응하기 어려웠다. 소문만으로 듣던 최연소 주장 아카시 세이쥬로를 만나고 그의 권유에 의해 1군 레귤러로 합류하게 된 것이 바...
▲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영화榮華 : [명사]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남 그런데, 소년은 눈물을 그쳤나요 가오 그 시대 사람들에게 있어 영화로운 자리에 오르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어요. 악착같이 애를 써서 얻어낸 노력의 산물이었지요. 말하자면 <보상>과 같은 개념이었다고 할까요. 귀족의 이름은 엔노시타 치카라縁下力였고, 피아니스트의 이름은 후타쿠치 켄...
6. 보쿠아카/다이스가 "우리 조합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해?" 보쿠토가 아카아시와 단둘이 소대장방에 남겨졌을 때 물었다. 아카아시는 그 물음에 신중히 생각하였다. "음.... 속도 아닐까요. 보쿠토씨의 초고속 이동능력 뿐만 아니라 제 능력도 초단위로 발현되어 상대를 공격하는 능력이니까요." "응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럼 단점은 뭘까?" 이번에는 단점을...
1 주장이 사라졌다. 잡초 젖은내가 체육관 마루 틈새로 알알이 배긴 날이었다. 혹은 비둘기가 낮게 날아서 길을 걷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어야 했던 어제일 수도, 오늘과 어제의 먹구름을 전혀 예감할 수 없었던 그제였을 수도 있다. 그가 증발하는 대신에 빗방울이 떨어졌다. 꽤 거세게 내려서 우산에 맞고 튕기는 단단한 소리는 그가 공을 받아 퉁겨낼 때 나는 것...
상식적이지 않다, 고 처음으로 사와무라가 인정한 것은 기말고사 무렵이었다. 그것도 본인이 주창한, 그런 이상적인 방향으로 전개된 것은 아니었다. 다나카나 니시노야의, 딴에는 한 톤 꺾인 목소리의 그건 좀 그렇죠! 라는 야단과 아즈마네의 소심한, 아니 좀 아니지 않나 그건......., 과 마지막 결정타로 엔노시타의 비장한, 말도 안 되는 겁니다, 라는 것으...
저기, 들었어? 그 서쪽 호수에는 한 아리따운 아낙이 달을 긷다가 물에 빠져 죽었대 *** 숲의 초입부터 음기가 대단했다. 소슬한 바람이 북동쪽에서 촥 불어오면, 사와무라는 인상을 찌푸리며 옷깃을 여맸다. 그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사진작가였다. ‘서쪽 호수’는 어딘가의 서쪽에 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고유명사에 가까웠다. 실제로 사와무라가 온 곳으로부터 그 호...
※ 낰반님(@Nakkban)과의 합작 사방이 매캐했다. 폭연과 화약 냄새, 타들어가는 공기. 굉음은 끊이질 않고, 비명도 끊이지 않았다. 벌써 워 베슬W.V.(war vessel)의 항해가 무르익어 있었다. 하나같이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새카만 이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물론이고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백색의 라이트 키퍼L.K.(light keeper)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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