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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한번을 안싸우더니, 진짜 크게 싸우네.’ “싸운 게 아니고, 헤어진 거라니까, 형.” 믿을 수 없는 것은 두 사람만이 아니었다. 카톡으로도 모자라 현우는 민현 대신 재환에게 전화를 했다. 재환아, 민현이 오늘도 술 마실 것 같은데, 그만 화해해라. 그러면 재환은 다 찢어진 마음을 살살 달래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헤어졌는데 화해를 어떻게 하라는 거야. 두 ...
언제였을까. 햇살은 따뜻하게 바닥에 내려앉고 함께 놀러갔던 펜션에서 나는 늘 그랬듯이 형이 나를 욕실로 밀어 넣는 바람에 형보다 먼저 샤워했다. 씻고 나온 내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실 때까지, 이름을 부르며 날 찾아야 할 그가 조용해서 그 느낌이 평소 같지 않아서, 내 두 눈은 그의 위치를 찾는다. 뭘 그렇게 진지하게 보는지.. 침대에 누워서도 아니고 ...
1. 어디서, 언제, 어떻게 태어났어? 뉴욕, 1988년 4월 25일, 평범하게. 2. 좋아하는 노래 장르로 답해도 좋아. 지금 듣는 음악이름을 답해도 좋구..무슨 노래를 좋아해? 시끄러운건 별로, 클래식은 괜찮아. 3. 특정한 상황이 아니어도 뭔가의 사진이라거나. 영상같은걸 봤을때등등 아, 이거 무서워! 라고 느낀거 있어? 아니. 4. 샤워를 하고 끝낼때...
한참을 달리며 두리번거리던 예밍은, 야오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것을 보고는 벌써 갔구나.. 라며 힘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야오왕은 여자와 함께있던 예밍을 보았다. '역시, 인기가 많구나..' 라고 생각을 한 야오왕은 한숨을 푹 쉬면서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거야"넌..너는!! 이성애자야! 남자를 좋아하면 안돼!!"자신의 머리를 치면서 정신차리자 라고 말...
오랜만에 금요일 저녁 퇴근 시간 딱 맞춰 퇴근 할 수 있었다. 민현이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오면서부터는 야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던 지라 평소 같았으면 늦으면 늦은 대로, 빨리 집에 가게 되었으면 다음날 업무와 회의 자료도 미리 살펴보게 되어 나쁜 상사가 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오늘도 그냥 어물쩡 늦게 회사에서 저녁까지 먹을 수도 있는데 휴대폰에 카톡 알...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글을 쓰다보면 문장이 끝없이 길어진다. - 문장을 끊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그러면 비슷한 어미가 반복되고 툭툭 끊기는 느낌이 든다
"블러드본이라고, 피를 흩뿌리고 다니는 게임이 있습니다. 누가 추천해줬는데 왜 추천해줬는지 알만하군요." "네가 피를 좋아하니까?" "아뇨. 보스 중에 저와 닮은 녀석이 있다고 하던데 순 거짓말이었습니다." "저주받은 루드비히. 한때는 치유 교단의 자랑스러운 사냥꾼이었으나 '진실'을 알고 타락하였다. 교단 최초의 사냥꾼." 탄야의 감상은 닮았네, 한 어구로...
우연히 만나 교양 수업 끝나고 먹는 학식을 시작으로 점점 더 많이 붙어 다니기 시작했던 네 사람은 중간고사가 끝나고는 상경대 연예인이었던 현우와 민현이 사람들한테 불려 다니며 술을 마시느라 사대 재호와 재환과는 한동안 같이 만나지 못했다. 재호도 시험을 보느라 본가에 가보지를 못했다며 2주 연속으로 주말에 기숙사를 비웠다. 딱히 갈 곳은 없었던 재환은 저번...
카카오페이지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풀리고 있길래 보기 시작했다. 재미는 그냥 그런 수준이고 불쾌감이 심하다. 왜 계속 보고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책으로 봤으면 한번에 쭉 보고 으, 하고 던져버렸을텐데 기다리면 무료라는 시스템이 계속 붙들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여캐 쪽 다루는 방식도 불쾌하긴 하지만 사실 일본 만화에서는 평균적인 수준이라 별 생각이 안...
난 10살짜리 아이와 생각지도 못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 세운아. 밥 먹자.” “네.” 그래, 세운이는 담담히 잘 걸어와 의자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지만, 내가 차마 뻔뻔히 이 음식들을 씹어 삼킬 수가 없었다. 요리랑은 별로 친하지 않아서 아버지께 들릴 때마다 비서님께 괜찮은 식당을 추천받아 세운이를 데려가 밥을 먹이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집...
눈안개는 지금 이 상황에 그다지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어째서인지 길마님은 길드원이 죽었다고 말 하고 있었고, 길드원들은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길드원이 죽었다면 부정을 쓰면 되잖아. 그런 간단한 생각이었는데, 길마님은 그게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안 그래도 피곤했던 하루에 이런 일까지 생기니까, 그다지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상황은...
날이 춥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기분좋게 시원하던 바람은 요근래 제법 서늘함을 띠었다. 일찍부터 하루를 시작한 카부키쵸의 상인들은 제 가게 앞에 굴러다니기 시작한 자잘한 단풍잎들을 쓸어내며 더웠던 지난 여름을 회상했다. 무지흐게 더웠지- 드디어 가을이로구먼. 하늘이 청아한 시월의 어느 날이었다. 허나 모두에게 상쾌한 아침은 아닐테다. 거리에 평화로움이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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