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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조슈아가 밤을 샌지 딱 사흘 째 되는 날이었다.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눈을 감는 게 두려웠다. 분명 아발론에서 기사 서임식까지 마쳤음에도 이 곳이 전쟁터 한복판처럼 느껴졌다. 누군가 나를 죽일 것이다. 그게 자국을 배신한 배신자의 말로가 될지, 적진 한복판에 들어온 적군 수장의 말로가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조슈아는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두려워했...
쓰다. 그게 요한이 첫키스를 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맞닿은 조슈아의 입술을 타고 쌉쌀한 맛이 넘어왔다. 그리 낯설지 않은 맛인 걸 보니 아무래도 직전에 홍차를 마시고 온 것 같았다. 언젠가 마셔본 적 있는 홍차. 조슈아가 좋아하는 찻잎이라며 두 번 정도 차를 내려줬던 적이 있었다. 아무리 마셔도 쓴맛만 날 뿐이었지만. 향이 좋다고 웃는 조슈아를 ...
나는 기적을 믿는 사람이 아니다. 신의 존재를 믿느냐 묻는다면, 그건 믿는다 말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리 듣고, 그리 배웠으니, 믿는다는 말 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신이 인간을 구원함에 대해서 묻는다면, 도저히 입을 뗄 수 없었다. 신은 인간을 구원하지 않는다. 철저한 제3자의 자리에 서서, 그저 묵묵히 인간들을 바라볼 뿐이다. 아...
전 작. 금랑이 가라르를 떠나기까지의 연작입니다. 글 중 전설 포켓몬들 언급이 있으며 나무위키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어긋나는 설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금랑의 캐붕이 심각합니다. 불편하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퇴고 X 이제 막 챔피언의 이름이 바뀐 챔피언 방어전이 끝났다. 금랑의 시선은 스타디움 가운데, 방금 막 시합이 끝난 두 사람을 향한 채 움...
나의 에덴 w.개화 조각글나의 고통이 있는 곳에.네가 찾아들었다. 머리 위에 총을 겨누고 희한한 몰골을 훑어보았다. 시선이 내려갈 때마다 짙어지는 웃음소리가 거슬렸다. 내 그림자의 흔들림 속에서 피어난 해괴한 존재. 프랭크가 건내준 약 기운이 이제야 도는 걸까. 시발. 어디서 신경안정제라며 싸구려 약을 가져올 때부터 알아봤다. 방아쇠에 얹어진 손가락에 땀이...
감사합니다.
털썩- 의자에 몸을 맡긴 채 짙은 한숨을 드리우는 사내가 있다. 허리께까지 내려온 검은 장발에 의복은 너덜너덜 해져 군데군데 피와 상처가 옅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사내 앞에는 팔다리가 묶여 바르작대는 백발의 사내가 있었다. 긴 백발을 바닥에 흐트러트리며 저항하듯 움직여보지만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흑발의 사내의 태도에 이내 잠잠해진다. 그 일련의 행동...
우주 좋아해요? 네? 아…… 네. 그게 둘의 첫 대화였다. 온갖 걱정하며 올라온 고등학교도 막상 별게 없었다. 절친은 아니지만 중학교 때 같이 어울려 놀았던 얼굴들이 몇몇 보였고, 선생님들은 대입의 시작이니뭐니 충고의 말을 늘어놓았지만 붕 뜬 분위기를 잡지는 못했다. 지성도 수능보다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운 좋게 아는 애와 같은 반이...
1. 해가 바뀌고 4년차가 된 겨울은 세부전공으로 소아외과를 선택했다. 익준과 다른 교수들의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겨울은 늘 그랬듯 자신의 의견을 차분하게 전달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래. 장겨울 너는 어디가서도 잘 할거야. 익준의 말을 필두로 교수들도 저마다 겨울의 결정에 응원을 건넸다. 그럼 오늘 회식 어때요? 겨울이 너 오늘 당직 아니지? 금세...
그냥... 평소 풀고 싶었던 자기 만족용 뇌피셜/보고싶은 장면 중 하나ㅎㅎ 괜륵인데 애매해서 태그는 안 걸었음 (뭐야 이미지 왜 이렇게 커...) 루미너스가 아주 어릴 적, 아직 모든 것이 미숙하던 시절에. 한차례의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음. 실수는 분명 루미너스 또래의, 마법사라는 직업에 재능이 있다면 한 번쯤은 누구나 하는, 그래서 나름의 대책들도 모...
#묵연백천야화 혼자 남은 백진이 호리동에서 나올무렵, 막 서해에서 빠져나와 청구에 도착한 백천과 절안이 백진을 보며 말했다 "진진" "오라버니" 백천은 웃으며 백진에게 다가갔다 "그래, 서해에는 잘 갔다왔고?" "진짜로 사부님의 혼이 있었어 이제 희망이 보여 오라버니!!" 백진은 활짝 웃는 백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그래" 백천은 이내 백진의 손길에...
*수위 없음, 캐붕주의 *동성 연애가 자유로운 선입견 없는 세계관입니다. . 이 말도 안 되는 일의 시작은 형사라는 직업에서 오는 직업병에서 비롯됬다. 선재는 야심한 시각, 어떤 여성의 뒤를 온통 검게 차려 입고 캡모자까지 푹 눌러 쓴 사람이 조금 거리를 두고 따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수상하기 짝이 없는 모습에 뒤를 밟으니 눈치를 챈건지 아니면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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