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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고맙게도 마이클에게 동영상 파일이 있었다. 그가 시동도 끄지 않고 차에서 대기하면서 멍청하게 쳐다보고만 있지는 않은 것이다. 마이클은 진정한 기자였다. 그는 기자정신을 발휘해 바로우즈가 허버트의 저택에 도착해 우리 차를 막고 차에서 내릴 때부터 차에 숨어서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거기에는 이들이 닌자라고 부르는 기요마사 패거리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
인간은 약하고 보잘것없다. 그 능력이 약하고 보잘것없기에, 저들에게 가치 있는 것-생명, 재산, 별볼일 없는 명예 같은-을 지키고자 무리를 이루고, 선을 긋고, 울타리를 세웠다. 시간이 지나며 울타리는 높고 견고한 벽이 되었고, 벽 안의 인간들은 저들이 벽 바깥의 인간들과 다르다는 착각에 빠져 콧대를 세웠다. 세바스찬이 보기에는 그저 우스운 놀음이었다. “...
쭉정이밖에 없는 자리였다. 그나마 영양가 있는 이야기를 물고 올 인사들은 죄 어디로 사라졌는지, 오늘따라 분위기가 영 스산했다. 디데리히야 마음 편히 다과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그가 막 세 번째 디저트 접시를 붙잡았을 때였다. 저도 웨스턴 기숙학교 출신이라며 멋대로 디데리히의 곁에 앉아 떠들던 남자가 문득 생각났다는 투로 말을 꺼냈다. 팬텀하이브 백작은...
(전략) P 백작 부부를 만찬에 초대하고자 하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익명의 소식에 의하면, 수요일을 피해서 초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금슬 좋기로 소문난 부부답게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저녁을 함께하는데―물론 주일은 가정에 충실한 날이니 제외하고―별다른 일이 없다면 수요일 저녁이 되기 때문이다. 오, 다른 귀족과 친교를 나누는 일은 물론 P 백작과 부...
팬텀하이브 백작과 그 부인의 사이가 돈독하다는 건, 적어도 런던 사교계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누군가는 그를 백작의 기행 중 하나로 치부하고 누군가는 그를 보기 드문 낭만이라 말한다. 좋은 뜻으로든, 나쁜 뜻으로든 ‘여왕의 번견’다운 일이다. 백작이 부인의 말이라면 껌뻑 죽는다는 소문이 돌고, 어느 용감하고 무례한 신사가 그 소문을 들어 백작을 조롱한 ...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햇빛이 제단에 영롱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 아래에 주례와 한 쌍의 연인, 두 명의 증인이 서 있다.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결혼식이다. 소박하다 함은 하객이라곤 한 명도 없는 약식 결혼이기 때문이고, 화려하다고 함은 신부의 드레스 때문이었다. 새하얀 드레스. 하인은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서 이 결혼을 지켜본다. 여왕 폐하께서―신께서 보...
트위터에서 연성 모아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53760915424674114?s=61&t=TwICeNBIoRT__UPa7GBNlA 연
무슨 정신이었던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렸을 때 은창은 어느 골목에 주저앉아 있었다. 하늘은 이미 검푸른 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녹슨 대문 위에 붙은 가로등은 고장이라도 났는지 자주 깜박였다. 가파른 경사를 따라 낮고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성일동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익숙한 낡은 대문이 나올 것이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V조차 알지 못한 변화였다. 그는 독방에 갇힌 채로 스스로의 정신을 갉아먹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같은 비극을 반복할까 무서웠다. 그래서 꼬박 이 년을 연구소의 가장 깊은 곳, 그의 능력이 폭주하더라도 상관없을 방에 스스로를 가두어 놓았고 누구도 V를 끌어내지 못했다. 그가 바랐기 때문이었다. 빛과 그림자로 남은 V의 세상도 한...
포인세티아에서 아인으로 넘어가려면 폴라리스를 지나야 했다. 폴라리스에 도착한 건 늦은 밤이었다. 그때 우리는 지쳐 있었다. 리안의 열닷새, 폴라리스와 주변에는 하루 종일 폭우가 쏟아졌다. 나중에 듣기로는 폴라리스에서도 흔치 않은 날씨였다고 했다. 무인 산장에서 폴라리스까지 오는 길 위엔 비를 피해 몸을 쉴만한 장소가 없었다. 날씨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모르...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낡은내가 덮쳐든다. 한 자리에 고였던 시간이 열린 문을 통해 훅 빠져나가면서 나는 냄새는 오래되었고 낡았고 희붓했다. 소리 나지 않는 종이 하나, 문에 매달려 있었다. 도자기로 만든 종은 카나리아를 닮았고, 울지 않은 지 오래되어서 서점의 주인도 그 자리에 종이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곧잘 잊곤 했다. 어디서 구했는지, 직접 샀던지 혹은...
사람들이 오스카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멀리서도 선명하게 들렸다. 썬은 느리게 걸음을 옮겼다. 오스카가 내려오기 전에 이 장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과 조금 더 저 소리를 듣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충돌했다. 무대 위에서 얼마나 빛이 나는지 확인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누가 매달린 것처럼 자꾸만 걸음이 무거워졌다. "야, 야! 어디 가는데!...
겨울을 좇아 한평생을 홀로 떠도는 새가 있다. 겨울 나그네는 평생에 한 번 짝을 맞았다. 단 한 번의 짝짓기를 위해 평생을 겨울을 좇아 떠돌다가, 마침내 겨울에 다다랐을 때 처음 만난 상대를 배우자로 맞아 평생을 함께한다. 생에 한 번 부를 사랑의 노래를 가슴에 품고서 겨울을 좇는 새는 그래서 변치 않을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겨울에 결혼하는 연인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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