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으로 가득 찬 바다에서 숨 쉬는 법을 잊어버린 해파리는 결국 노을 진 저녁에만 겨우 숨을 쉴 수 있었대.
상실의 색은 푸르다던데, 왜 선배의 상실은 붉어요. 괜히 더 못 잊겠잖아. "...선배..?"소름 돋을 만큼 정갈하게 누워있는 선배는, 무척 평온해보였고, 난 그 모습이 무척 어색했다. 눈을 곤히 감고, 붉은 눈을 내비추지 않는 선배가. 뚱한 표정을 지으며, 왜 이리 늦었냐 타박도 하지 않는 선배가. 그 어떤 때보다도 잔인하게 다가온다.선배의 마지막은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