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문장이 박힌 편지를 가져온 갈색깃털의 부엉이는, 답장을 완성할때까지 졸린 눈으로 응시하였다.
평안하신가요? 우선 갑작스러운 편지라서 당황스러운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3살배기 아이만한 크기의 부엉이가 방에 몰래 들어온것은, 몹시 좋은 경험은 아닐테니까요. 그 아이는 제 오랜 친구이니,하인리히경의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사는 여기서 마무리 짓고, 이제 본론을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하인리히경, 혹시나 괜찮으시다면 혼약의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