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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했다. 당연하게 해가 뜨고 해가 지는 어둠 하나에 누군가는 안도의 숨을 뱉고 누군가는 이럴 거면 차라리 죽여달라 외치다 목을 뜯겼다. 그 둘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민형은 어렴풋이 새벽 공기가 다가오면 제 품에 안긴 이를 세게 끌어안았다. 괜찮아. 다 괜찮아. 별 소용없는 말들이었지만 그거라도 해야만 했다. 처음엔 어땠더라. 잔잔했다. 잔잔하게...
어느 곳에서도 빛이 들어오지 않는 컴컴한 방에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는다. 미끄러운 타일 위로 껌뻑대는 전구 한 알에 불이 들어올 때면 민형은 큰 눈을 함께 깜빡인다. 전구 한 알의 빛에도 눈은 곧잘 피로해진다. 습기가 가득 차 마를 일 없어 찌걱대는 타일 위로 발을 올리고 욕조에 물을 튼다. 텅 빈 욕조에 떨어지는 물소리가 마치 그 애의 천둥 같던 말소...
홍대병 기반으로 속세에서 낭만 좇는 예술충들. 그게 글 작가던, 사진작가던, 화가던, 뮤지션이건 타투이스트건, 아님 그렇다 할 아웃풋도 없으면서 입만 살아 설치고 나대는 애들이건 간에. 그런 놈들은 하나같이 다 질색이었다. 얼마나 질색이냐면, 싫다고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몸서리 쳐질 정도로. 걔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구질구질하다 못해 아주 나락으로 ...
런쥔은 바다를 좋아했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바다의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듣는 것과 흩어지는 하얀 거품을 보고 있는 것을 좋아했다. 런쥔이 태어나고 자란 곳은 물보다는 눈이 많은 곳이었다. 어린시절 기억 속에는 물놀이 대신 눈싸움 혹은 눈사람을 만들던 기억 뿐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푸른색보다는 끝이 보이지 않는 흰색이 더 눈에 익었다. 손에 쥐면 부서지...
그러니까,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생각보다 오래됐다. 시간을 꽤나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사람들은 흔히 눈에 보이는 것들을 색으로 표현하곤 한다. 오늘 하늘이 정말 파랗다. 저 나뭇잎 완전 초록색이야. 어지러워서 세상이 노래. 벌써 꽃잎이 빨갛게 물들었네. 친구의 말에 그렇다며 맞장구를 치는 인준의 눈에도 파란 하늘, 초록빛의 나뭇잎, 노란 세상, 그리...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그 계절의 파도 "야, 정신 차려." "어?, 어…." 아침부터 넋 놓은 인준에 동혁이 인준의 눈앞에 자신의 손을 휘적이며 말했다. 아, 민형 선배가 너 찾던데. 대체 무슨 일인데, 말도 안 해주고. 일은 무슨. 인준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인준이 있어? 하며, 자신을 찾는 민형의 목소리에 인준은 아, 씨.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책상에 박았다. 그러나 이내...
매뉴얼은 이성적이며 이상적인 사람이다. 거리를 적당히 재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서 자신의 영역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다만 그는 결함이 조금 있었고, 그 결손은 분노였다. 직속 상관이자 허물 없는 선배에게 말도 없이 외근을 해버린 미친놈에게 먼저 화났으며, 그걸 말리지도 않고 냅둔 거에 모자라 태연하게도 나갔는데용? 라고 보고하...
누나, 안녕? 오늘의 새벽달이 나에게 기울었어. 슬슬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할까봐. 그 사이 내가 조금은 성장했기를 바라. 누나가 나를 바라보는 눈에는, 늘 별이 떠있었어. 내가 바라본 그 하늘은 누나와 연화누나 뿐이었거든. 궤도에 끼어버린 나는 누나들이라는 별에서 즐겁게 웃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현실을 알았어. 난 그저 머저리 였을 뿐이야. 나는 쓰레기에...
- 진짜 진짜 적폐해석 주의!!! 애초에 처음부터 둘은 크로니클을 완성시킨다는 철저한 계약관계 하에, 함께 하기 시작했을거야. 정확히 말하자면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파라드를 쿠로토가 꼬드겼겠지. 네 능력과 내 게임마스터로서의 능력을 사용해서, 그 누구도 이 게임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을만큼 완벽한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지 않아? 그 말에 파라드의 ...
Bgm. midas-skott 태양이 반짝이고 무거운 바람이 몸을 감싸오는 계절이 왔다. 푸르른 식물이 활개를 치고 매미가 울어댄다. 낮이 길고 밤이 짧아 하루가 괜스레 더 길게 느껴지고, 괜히 더 열정적이게 되어버리기도 하는, 여름이 왔다. 여름은 신기하다. 너무 더워서 사람들의 불쾌 지수를 머리 끝까지 올려버리기도 하고, 어쩔 땐 세상을 선명히 보여줘서...
달시님이 쓰시는 개변태 육성재와 개씹변태 이창섭의 조합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바람에 그만... https://shameonyou.postype.com/post/10454659 빨리 보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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