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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글을 한 번 써보라고 권하면 열이면 열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습니다. '글 쓰는 거 어렵잖아. 난 못해.' ' 글은 아무나 쓰냐. 그 어려운 걸 내
사랑에 빠진 사람이 으레 그렇듯, 그의 모든 믿음은 몹시 쉬웠다. 그대의 입술을 덧 그리는 일, 덧없어라. 햇빛에 닿지 않았던 흰 목덜미는 뜨겁고 맥박은 격렬하다. 얼마든지 제 손으로 죽일수 있는 것은 하찮다고, 그 스스로는 남자를 무시하고 있다. 있지만 프릴사이 감춰져 있던 단단한 목을 힘껏 조르고 다시 숨을 찾는 남자를 보며 그는 어쩔 줄 몰랐다. 사랑...
다들 어릴 적 한 번쯤은, 침대 위에서 단 음식을 먹다 혼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이를 먹고 나선 침대에서 간식을 집어먹는 일은 사라졌지만, 머리맡의 달달한 냄새를 풍기는 꽃 덕분인지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어린 시절엔 나름 간식을 즐겼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은 탓일까, 스티븐은 단 음식을 선호하지 않았다. 라이브라 멤버들과 함께 한 술자리가 파하고,...
원맹이 가져온 서류를 열어보기도 전에 왕천웅은 인상을 썼다. ‘이게 전부인가?’ ‘네! 이 서류가 온 전부입니다.’ ‘말이 되지 않잖아. 장쉐이가 원고를 썼다는 것 아닌가? 원고 두께가 이게 뭐야?’ 원맹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바로 출판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도착한 서류는 이게 다입니다.’ ‘혹시 들킨 것 아닐까요?’ 왕일평은...
웃고있는 미소속에 칼들이 난무한다. 전장에서 마주보고 서로에게 칼을 휘두를줄만 알았지, 이렇게 얼굴 맞대고 조곤조곤 대화를 할거라고는 아무도 몰랐으리라. 원탁을 사이로 양쪽으로 나뉘어 기어이 얼굴을 마주한 두 가문이였다. 오늘 양 가문은 할일이 많았다. 아니 할말이 많았다. 주로 양 가문 사이의 혼인 문제가 가장 컸고 혼인에 따라 부수적으로 체결해야할 것들...
피아나 기사단에는 '빛나는 얼굴'이라 불리는 기사가 있었다. 기실 피오나 기사단의 첫번째 창이라는 이명이 붙을 정도로 용맹하고 뛰어난 전사였으나 그것보다는 그의 미모가 더 파다하게 소문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남자였다. 디어뮈드 오 디나, 그것이 저가 오른팔로 두고 있는 사내의 이름이었다. 모든 처녀의 애간장을 녹이고 모든 남자의 질투를 산다고 농담 반 진담...
[아 온다온다!!! 보여...!!! 저어어기..] 답지않게 하나마키가 호들갑을 떨었다. 드디어 왔는가? 이와이즈미. '내 그럴줄 알았지.. 이럴거면서 왜 그렇게 뜸을 들였담? 바위놈들도 참..' 팔짱을 끼고 앉아 내내 누구보다 기다렸으면서 아무렇지 않는척 샐쭉 웃는 오이카와였다. 발딱 일어나고픈 팔다리를 애써 가라앉히며 태연한척 하나마키 옆에 서서 이마위로...
[소개되는 작품] -췌장이 망가지니 조금 살기 편해졌습니다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누가 공작의 춤을 보았나 -그리고 싶은 마음을 믿는다!! 소년 점프가 꼭 전하고 싶
약에 대한 무지는 오남용을 낳는다. 그래서 약이 필요하면 약국에서 약사의 지도 아래에 구입하라는 규칙이 생겨버렸다. 어렸을 때부터 약국에서 자란 소년은 아세트아미노펜, 구아이페네신, 펜톡시베리니시트르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펜톡시베린시트르산염 같은 감기약의 뒷면에 쓰여있는 성분들을 다른 아이들이 공룡의 이름을 외우듯 외웠다. 가끔 제 어머니가 카운터에...
어찌, 어찌 아버지께서는…..!쾅 하는 소리가 경환의 방을 울렸다. 눈치를 보며 곁에 서있던 비서 반약은 차를 내오겠다며 내뺀지 오래이다. 금릉전자의 상무이사를 맡으며 이번 1분기 실적은 지난해의 3/4분기의 실적을 모두 합친 것 보다도 큰 실적을 올렸으며, 경환의 취임 이후 최대 야심작이었던, '스마트폰을 넘어선 프리미엄'을 표방한 핸드폰 라인인 'ar-...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의 목소리에 옆을 쳐다보자 남자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고 수상한 옷차림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네? 누구요?” “마침 나오네.” 조용히 손을 뻗어 TV를 가리켰다. 소리가 나오지 않는 TV에선 앵커가 몇 년 전 한창 세상을 들썩거리게 만든 장본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나서 논란...
그 날, 봄바람에 햇살이 일렁일 때, 나는 입 안 여린 살을 씹었고 빨간 우체통 앞에 서 있었다. 계절은 흐드러지게 피기도 했고 지기도 했다. 그 상실감에 철 지난 털실 스웨터를 입은 야윈 몸은 어찌나 불안의 내용에 시달렸는지. 알 만한 사람은 알겠지. 올이 풀린 긴 털실은 저택의 어느 방구석 의자에 묶여 있고 뒤돌아보면 시골의 적막한 길, 저 멀리 나를 ...
1. "...찻잔이 내겐 너무도 크구나." 2. "아니 전하 어찌 찻잔에서 그리하고 계시옵니까..?!" "찻물에 옷이 다 젖었지않느냐. 마침 네가 부어둔 물이 목욕하기에 알맞기에 내 잠시 몸을 덥히고 있는 것이지." 3.작약황자 소경환은 처음으로 작아진 몸에 흡족해했다. 그는 겨울날 매화 위에 내려앉은 눈을 녹인 물에 탄 차를 양껏 마시지 못하는 것이 늘 ...
[연성교환 / 타카츠라긴 / 마피아물] 上편 ※분량이 너무 많은 관계로, 上-下편으로 나누어집니다. / 하지만 분량이 너무 많으면 중편도 나올 수 있습니다. ※공백미포 9007자 ※타카츠라긴인데 긴토키가 안나오네요;; 긴토키는 아마 하편쯤에서 등장할 예정입니다. ※종이님(@JoungEey)과 연성교환하는 글입니다. 무단도용을 금합니다. "그럼 전 이만 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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