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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경쾌한 촬영음과 동시에 핸드폰에 쿠라모치의 모습이 담겼다. 으음, 아주 자연스러워. 자연스럽긴 한데 역시 못생겼군. 난데없는 셔터 소리에 쿠라모치가 고개를 돌렸다. 난 말 없이 핸드폰과 쿠라모치를 번갈아 보면서 그의 못생김을 관찰했다. 다른 사진도 찍어볼까? 그 자리에서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연속 촬영을 했다. "갑자기 뭐냐?" 쿠라모치는 뜨거운 ...
1. 루싸이트 토끼 - 북치는 토끼 뭔가 굉장히 쓸쓸한 분위기의 노래다. 태엽인형인 것 같은데 계속 북을 치다가 태엽이 풀리면 그대로 멈춰버리는? 달도 가고 싶고 다른 곳도 가고 싶은데 태엽 때문에 막막한 그런.. 흠. 사실 나도 엄청나게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놀러도 가고 싶고 유럽도 다시 가고 싶고 미국도.. 그냥 강남을 탈출하고 싶은데 정말 뭐가 탁 ...
[안녕, 낫쨩. 이렇게 편지를 쓰는건 처음이지? 나도 참,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너에게 편지가 쓰고 싶어졌더라니까. 아마 최근에 다시 통독한 안네의 일기가 인상 깊었었나봐. 그래도 이 나이 먹고 상상친구에게 편지를 쓰느니, 내 소꿉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게 낫잖아? 그것도 수기로 쓴 손편지라니. 뭔가 반짝반짝하면서 아날로그틱 하잖아. 게다가 이것 봐...
"...설명은 이쯤 해두고, 마침 저쪽에서도 도착했다는구나.""제, 가이드요?""그래. 두사람의 신체데이터에 기초한 것이니 싱크로엔 큰문제 없을거야. 세모 인사하렴. 차하나. 너랑 동갑이고, 앞으로 같이 센티넬-가이드로서 호흡을 맞추게 될거야. 하나도 오면서 자료 받았지? 센티넬, 권세모.""반갑다, 세모야. 앞으로 잘부탁해.""어,응."부드러운 웃음과 함...
"타마키군! 타마키군! 일어나!!""으응...... 5분만 더......."자신을 깨우는 소고의 목소리에 타마키는 반사적으로 이불을 얼굴까지 끌어올렸다. 데뷔 직후와는 다르게 나름대로 책임이라는 것을 중시하게 된 타마키는 요즘은 소고가 깨우러 찾아오기 전에 스마트폰 알람의 도움을 받아 혼자서도 잘 일어나게 되었다. 그래도 역시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편...
청서문고 사건이 일단락된 이후로 호텔 비다에서는 평화로운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 나로서는 좋은 일이다. 일할 때 심신의 안정이 얼마나 중요한데.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업무 능률도
하나는 그랬다. 차하나는 원래 그랬다."그럼 나 금방 다녀올테니까, 저녁에 잠깐 보자.""아니야, 세모야. 아저씨랑 오랜만에 외출하는 거잖아. 잘 놀고 와야지. 나 오늘은 숙제도 있고...그러니까 괜찮아.""그래도,""어? 세모야, 리모 아저씨가 부르신다! 어서 가 봐."빨리.세모에게 붙잡힌 팔을 가볍게 흔들며 하나가 다시 한 번 세모를 재촉했다. 세모가 ...
w. 하루 스무 살. 스무 살이 된다는 건 무엇인가? 그것은 고작 나이 앞자리가 바뀐다는 이유 하나로, 19년간 금기시 되었던 술과 담배 등을 합법적이면서 당당하게 구매 및 섭취할 수 있는 일종의 보증이 주어지는 것. 존재했던 수많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진다는 것. 가수 박지훈의 입장에서 보면, 더 이상은 열두 시가 넘었다고 무대에 설 ...
그와 만남에선 언제나 잔혹한 파괴의 향기가 풍겼다. 부서진 잔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을 살점과 처참한 비명이 메아리처럼 갇혀 분자와 분자 사이를 구천처럼 떠도는 새카만 어둠 속에서, 스티븐은 그를 보았다. 흐트러져 젖은 검은 머리칼이 늘어진 몸과 함께 물속을 유영하듯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그를. 창백하리만큼 새하얀 피부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으나 무엇...
그동안 아카카이, 하면 아카기->카이지 구도를 많이 떠올린 거 같은데 아카기<-카이지도 보고싶단말씀~~!~! 청게물로 아카기 짝사랑하는 카이지~! 중간에 결제창이 있습니다. 아카기 짝사랑하는 카이지(上) 1. /가끔 지각은 해도 교복도 단정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양아치라 부르기엔 어폐가 있고, 하얀 머리는 염색을 한 걸까, 싶지만 검은 뿌리가 보이...
seeuafter_star 낮/별 (1) 첫 만남은 그래. 아주 평범했다. 열여덟의 서현이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날, 형이 친구를 데려왔다. 현관에 가지런하게 놓인 낯선 구두를 내려다보고 있자 형은 금방 나갈 거라며 현의 어깨를 두드렸다. 인기척을 들었는지 형의 친구라는 사람은 형의 방에서 고개를 살짝 내밀고는 웃었다. 안녕, 네가 현이구나. 이야기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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