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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아 너 코딱지 먹어 봤어? 샤워하다가 춤추면서 노래 부른 적은?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비장하게 침대 밑 살펴본 적은? 여자친구랑 자 본 적은 있어? 설마 동정?" "아 좀 닥쳐라" "전교 1등 혼란 작전인데 시험 좆망하라고~~" "그럴 시간에 시험 범위 한 번 더 봐" "나는 다 끝냈는데?" "그러니까 만년 2등이지" "아닌데? 너 1등 뺏기면 울까 ...
첫째가 일호, 둘째가 이도, 셋째가 영세. 애가 셋인데 막내만 중종이라 그러든가. 왜, 거 와이프가 그거잖아. 눈표범 집 막내 아들. 아니 아니. 바깥양반은 여우야. 아 왜, 여우 서씨네서 유독 크던 애 있잖아. 그래. 응? 그러니까 말이야. 안 그래도 둘이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두 집안이 난리가 났잖아. 서씨남정기 납작당면 1편 : 여우 서씨네 "어라, ...
준 1급, 날이 가면 갈수록 빨라지는 승급 속도에 상층부는 혀를 내둘렀다. 점점 몸집을 키워가는 걸 두려워하는 건지 아니면 여자가 올라온 것에 대한 자신들의 신념일까. 전자면 더할 나위 없겠는데. 생글거리며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호시에게 고죠가 스무디를 건넸다. 그 뒤 손목에 있는 봉지에서 간식을 꺼내 애들에게 돌렸다. 자기가 모두 한 일이면서 승급 수고했...
아무리 음기가 자연스레 모인다고 하더라도 이정도로 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뭐 어찌되나 제령해야할 주령인건 변함없다 근데 왜 하필 퇴근길에 나타난걸까,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왜 하필 퇴근길에 나타난거냐? 짜증나게시리" "그대로 저승으로 퇴근하면 되겠네그려" "말하는 싸가지 보니 미등록 특급이네 윗층부 일 드럽게 못한다니까~" 호시는 손에서 주구를 꺼냈고 ...
담이는 짙은 호흡을 내뱉으며 눈을 떴다. 낯선 방 안의 어느 곳에 자신이 놓여 있었고 단단한 손깍지에 마음마저 포근했다. 피화당, 만덕의 방이었다. "이제 깨었느냐?" 만덕이 먼저 깨었는지 모로 누워 담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화라는 여인을 만났을 때처럼, 잠들어 누워있는 담이를 바라보는데 왠지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명치 끝이 뻐근했다. "언젠가 이렇게 ...
경애하는 라과르디아 영애, 여기까지 쓰던 제피랭은 글자 위에 가로줄을 그어버린 다음 양피지를 죽죽 찢어버렸다. 이런 6성력 시대에나 유행했을 법한 인사로 첫머리를 시작한다면 분명 한 달 치 놀림감이 되고도 남을 터였다. 찬바람 달마수리의 털로 만든 깃펜을 들고 잠시 크림색 종이만 노려보던 그는 마땅한 인사말을 궁리해보았다. 적당히 그녀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
이번에는 작문 작법에 대한 이야기보다 근본적인 단계, 글 쓰기의 시작점부터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서술하기보다는 직접 건네고 싶은 내용이기 때문에 이 글은 대화체로 쓸 예정입니다.
새카만 점들이 빠르게 날아오면서 커졌다. 압록강 너머에서 화포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청병은 많은 포를 낭비할 필요도 없었다. 정묘호란에도 불구하고 준비되지 않은 조선 관군은 청의 홍이포(청나라가 사용하던 포 중 하나)를 따라 속절없이 흩어질 뿐이었다. 압록강을 건넌 청병은 땀에 젖은 기마를 이끌고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 속절 없는 기세에 ...
제 4화 온 힘을 다해 피한다 그렇게 히나타는 그들과 함께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길을 걸어아고 있는데 그 통로는 역시 지하라 그런지 창문도 일도 없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그 길을 걷는 자신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있는 아츠무에게 시선이 갔고 그렇게 한참을 그를 바라보았다. 히나타의 시선이 느껴진 아츠무는 히나타를 보며 물었다. "...
도시락을 통해 전달하는 딸의 사랑.
(괜히 눈만 깜빡이다가, 들고 있던 발을 슬며시 내려 멀어졌고. ...많이 부끄럽네, 이거. 괜히 얼굴이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 ...더. ...역시 안될까요? 그대가 와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대나 나나 다른 점은 없어 보이지만… 어찌 되었든, 지금은 그대가 나를 사랑하니… 욕심 부릴래요. 이 정도는 괜찮잖아요. ( ...아닌가. 중얼거리며, 이...
To. 이름도 모르는 어딘가의 누군가 씨 에게. 이걸 네가 읽고 있다는 건 아마 내 편지가 모모디씨를 통해 네게로 잘 갔다는 거겠죠? 안심해도 좋아요, 네 편지, 잘 받아서 잘 읽었으니까. 그게 내게로 올 거라고는 넌 상상도 하지 못했겠지만 말예요. 물론 이런 편지를 내가 읽게 될 거라곤 나도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처음에는 이 편지를 보고 그냥 쓰레기인줄...
https://lemon0701.postype.com/post/11237117 갑자기 생각나서... 같이 안 들으셔도 좋습니다... 단테는 기본적으로 현재에 충실한 타입의 사람이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과는 다르다. 단테에게는 현재가 과거와 미래보다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자면 단테의 현재는 절대 미래의 투자로 소모당하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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