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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

타워의 유령 (Phantom of the Tower) Chapter 29 - 센티넬 버스 AU

Kaznari 2기 982년 며칠 동안 내린 비로 아직 촉촉한 가을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갰다. 어느덧 눈에 띄게 짧아진 해는 시계 바늘이 오후 6시를 가리키기도 전에 지평선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고 마지막 햇빛이 불타오르는 석양으로 하늘을 물들였다. 소년은 엉덩이를 통해 올라오는 딱딱한 석조 계단 바닥의 한기에 한 번 몸을...

[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

[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

타워의 유령 (Phantom of the Tower) Chapter 28 - 센티넬 버스 AU

Seijuuro 2기 982년 아카시 세이쥬로는 새카만 가을의 밤 공기 속에 잠겨 잠시 걸음을 멈추고 눈을 깜빡였다. 어둠이란 기묘한 존재였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암흑을 두려워한다. 그것은 소위 인간이 불을 발견하지 못한 채 네 발로 걷던 시절부터 유전자에 속에 짜여 넣어진 진화하지 못한 본능적인 두려움일지도 몰랐다. 갓난아이조차 불을 끄면 제 어미를 찾아...

[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

[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

타워의 유령 (Phantom of the Tower) Chapter 27 - 센티넬 버스 AU

Daiki 2기 982년 ‘타워의 역사와 규칙 II’는 아오미네 다이키가 가장 혐오하는 수업이었다. 두 번째로 혐오하는 수업은 지난 학기 내내 그를 괴롭혔던 ‘타워의 역사와 규칙 I’이었다. 한마디로 이 수업은 1년 내내 소년을 괴롭히고 있었다. 물론 그의 오랜 소꿉친구인 모모이 사츠키의 말에 따르면 다이키는 책상에 앉아 책을 펴고 읽어야 하는 모든 수업을...

[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

[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

타워의 유령 (Phantom of the Tower) Chapter 26 - 센티넬 버스 AU

Tetsuya 2기 982년 가장 오래된 기억은 풀숲이다. 작은 아이의 가슴까지 올라 오도록 높게 자란 푸른 풀들이 스치는 바람이 불어 오면 몸을 비스듬히 뉘였다가 바람이 잦아 들면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었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이 그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는 작은 손을 들어 올려 살짝 쥐었다. 이제 그녀의 얼굴은 기억나지 않았다. 초원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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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의 유령 (Phantom of the Tower) Chapter 25 - 센티넬 버스 AU

Ryouta 2기 982년 중앙 타워 2층의 대사관 광장에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조용한 실내에는 횃불이 타닥거리며 불꽃을 내뱉는 희미한 소리를 배경으로 실내 분수에서 흐르는 잔잔한 물소리만 적막함을 메우고 있었다. 이미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나 대부분의 관사 직원들은 퇴근하거나 숙소로 돌아간 지 오래 였기에 낮이면 언제나 수많은 인파가 내는 소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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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의 유령 (Phantom of the Tower) Chapter 24 - 센티넬 버스 AU

Ryunosuke 2기 86?년 내 이름은 아카시 류노스케. 이 저주 받을 타워에 갇힌 껍데기만 남은 광인이다. 나의 이름은 역사에 남았는가? 내 얼굴은 여전히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저 드높은 타워의 첨탑에 부조로 새겨져 있는가? 하늘이 내린 6국의 수호자이자 영웅으로서 기억되고 있는가? 아,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 어떤 영광과 권세, 그 어떤 칭송과...

[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

[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

타워의 유령 (Phantom of the Tower) Chapter 23 - 센티넬 버스 AU

Shintaro 2기 982년 평온한 밤이었다. 검푸른 가을의 밤하늘은 구름 한 점 보이지 않게 청명했고 둥근 보름달이 어둠을 가르는 화살처럼 쏟아져 내리는 시린 달빛으로 세상을 뒤덮고 있었다. 건조한 가을의 바람은 마지막 여름의 열기를 전하려는 듯 아직 따스했고 방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마른 종이와 양피지의 오래된 향을 들쑤셨다. 미도리마 신타로의 방에...

[청황/쿠로바스] 6왕국 이야기 (Tales of Six Kingdo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