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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특별한 날입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에는 하얀 생크림만큼 매끈한 겉모습을 자랑하는 케이크 상자가 들려있습니다. 가로수는 푸릇푸릇한 생기를 잃은 대신에 따스한 꼬마 전구 옷을 얻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두 손을 마주잡은 채 거리를 걸어갑니다. 그 사람의 취향을 더듬어 가며 장갑을 고릅니다. 계산을 하는 점원에게 ‘선물용이에요. 포장해주세요.’ 라는 ...
시작은 별 것 아니었다. 그저 ‘나와 닮은 사람’ 이라는 것으로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서 너를 계속 쳐다봤을 뿐이니까. 그렇게 쳐다본 너는, 글세. 난 처음에 네가 무슨 부처님인줄 알았다. 뭐든 남을 위해서 자신이 희생하는 것 같은 네 행보에 나는 너를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너와 다르게 나는 이기적이라서, 나 자신을 우선시 하는 삶을 살아왔기에 너를 더더욱...
| 주의 사항 재앙 한가운데에서의 후기인 만큼, 스포일러가 다수 존재합니다. 소재가 좀아포인 글의 후기라는 점만 주의해주세요. | 재앙의 한가운데에서, 약칭 재한가의 시작. 재한가는 0화 앞부분으로 히든글러라는 합작에 참여했던 글로, 좀아포가 아녔습니다. 아녔어요... 그냥 가을 청춘물이었습니다. 재한가 0화의 '그 일만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라는 문장이...
※롯카를 짝사랑하는 아스카가 고백하는 이야기 ============================================================================== 한 해가 지나가고 겨울방학이 다가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학년 생활이 오늘 마침표를 찍었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시끌벅적한 교실 한 가운데에 아스카는 창문으로 바깥을...
"기존 탄소에너지 사회를 유지한다면, 2℃가 되기까지 6년의 시간이 남았다."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문장이다. 이 말을 잘못 이해하면, 우리는 스스로를 급류 앞에 놓인 수동적인 존재로 자리 매김하게된다. 좀더 깊게 고민해 보아야한다. '6년'이란 '시간'은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마치 비상식량처럼 우리에게 남은 한정된 자원으...
나무가 살아 움직인다고? 그건 무서울 것 같은데... 그래도 녀석들한테 말해주면 엄청나게 질투하겠어. 나무들은 한 자리에서 여생을 보내는 걸 탐탁치 않아 하는 녀석들이 많거든. 왜? 우리 둘의 세계는 꽤 비슷할거야. 너도 검은 커피라는 물이 있고, 나한테도 있고, 또 너도 말하는 나무를 알고 있고, 음, 어쩌면 가까울지도 모르지. 우연히 너를 만나게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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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 에게.」 믿을 수 없었다. 어제, 아니 몇 시간 전만 해도 웃으며 이야기 하던 사이었다. 지금처럼 내 앞에 있는 영정사진 속의 아이가 아니란 말이다. 항상 나에게 보여줬던 웃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네가 보여주는 표정과 달리 장례식 안은 고요했고, 흐느끼는 목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졌다. 나는 믿을 수 없어, 꿈속을 헤매는 건...
재생 버튼을 눌러주세요. 거리를 걷다 문득 바라본 곳에 당신과 어울리는 시계가 하나 있어서 그걸 사고 웃는 내 모습을 깨달았을 때. 여짓거리며 당신에게도 말 못 할 감정이 하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때. 그리고 당신을 볼 때마다 낯선 박동으로 뛰는 내 심장을 느꼈을 때. 알아차려 버리고 말았어요. 이젠 자백할 수밖에 없단 걸. 이 감정은 모르는 ...
* 이후로 미츠키가 베어와 완전히 친해지고 나서는 차라리 베어가 지키는 북쪽 숲이 더 안전한 것 같아 둘의 걱정도 크게 사그라들었다. * * "아, 이거 떨어뜨렸어." 학원의 동물들을 관리하는 사육장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루카가 급하게 그쪽으로 간 사이, 나츠메도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얌전히 교실에만 있으라는 말에 말 그대로 얌전...
* 2020.12.31 가장 고귀한 자에게 * 연한 금빛을 내뿜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황금색 시침이 달각 움직입니다. 그것을 본 천사들이 일제히 기도하며 새로운 천사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기도를 마친 이들 중 서로를 반려로 맞이한 한 쌍의 천사들이 시계 바늘이 있는 쪽으로 날아갑니다. 천사들이 인간의 삶을 흉내내게 되었지만 육욕을 원해선 안되는 그들이...
* 그렇게 대부분 밖에서 뛰어놀거나, 방 안에서 쉬는 것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을 주말에는 이후로도 종종 센트럴 타운에 가곤 했다. * * "나도 피구 하고 싶다.." 미츠키가 부러운 듯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는 루카와 나츠메가 그녀를 창가에서 떼어 놓았다. "피구는..음.. 그렇잖아, 공으로 맞히는 놀이고.." 미츠...
오늘따라 유난히도 일이 안 풀리긴 했다고, 계호는 걱정만 차오르는 제 속도 모르고 꼬박꼬박 넘어가는 시곗바늘이 슬슬 원망스러워질 지경이었다. 오늘 하루 진상 손님만 세 명을 상대해야 했고, 길 가다가 모르는 사람들의 싸움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장보고 돌아가자 맘먹으니 사려던 물건은 품절에, 일기예보에 없던 비는 또 얼마나 타이밍 좋게 내리던지, 결국 장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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