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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님께서 꼭 착용하라고 주신 마스크입니다." "알았어. 구원자님께 잘 받았다고 알려드려." 민트빛 마스크를 쓴 민트아이 신도는 새 마스크 2장을 가져와 레이 씨에게 준 뒤 어딘가로 사라졌다. "앞으로 이걸 꼭 끼고 생활하라고 구원자님께서 명령하셨어."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요?" "바깥 세계에 큰 전염병이 돌고 있나봐. 그래서 외부 포교 활동도 전면...
"담당자니이이임...." 전화를 하는 유성 씨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힘없어보인다. "무슨 일이에요, 유성 씨?" "오늘 담당자님이랑 여행 다녀오기 정말 좋은 날씨인데, 그럴 수 없어서 슬퍼요..." 나는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된 사이비 종교 신자와 얼마 전에 접촉한 일이 있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 격리 중이어서 외출을 할 수 없다. "...
퍼붓는 태양의 갈기가살얼음에 남는 발자취를 지워간다. -블리치 16 “그러다 키 안 커요.” “...시끄러워.” 흩날리는 벚꽃잎이 그의 곁에서는 녹지 않는 눈이 되었다. 마츠모토 란기쿠는 땅에 떨어진 꽃송이를 피해 히츠가야 토시로에게 다가갔다. 만두 꾸러미를 든 손에 땀이 배는 봄이었다. “식기 전에 드세요. 여기 맛집이래요.” 10번대 뒷마당 구석에 놓인...
도검난무 60분 전력제 8회 주제 : 분실물[에스네 혼마루] 의 호네바미 토시로 호네바미 토시로는 현 상황에 대한 대응법을 알지 못했다. 밤, 혹은 새벽마다 게이트를 타고 어딘가로 외출을 했다가 돌아오는 제 주인에 대한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 주인과 마주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잠시간의 정적이 둘 사이에 오갔으나 먼저 행동을 취한 쪽은...
"추국씨, 무슨 일 있어?" "예? 아, 아뇨. 별거 아닙니다." 적당히 웃으며 대답한 것 치곤, 다시 자신이 들고 있던 서류로 시선을 옮긴 추국의 표정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서글서글한가 싶다가도 선을 그을 때는 확실히 그어버리는 추국은, 원래도 묘하게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긴 했지만, 오늘만큼 대놓고 기분이 나빠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혹여나 불똥이 ...
사실 난 체크무늬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 남편의 영향으로 질리지 않는 미니멀 민무늬 취향을 가지게 되기 이전에도 체크무늬를 내 돈 주고 산 적이 거의 없다. 가장 오래 입고 다녔던 체크 무늬는 중고등학교 빨간 체크무늬 교복 치마였던 것 같다. 오히려 체크 무늬를 싫어하는 것도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엄마가 사온 체크무늬 난방을 이쁘다고 입고 학교에...
1학년 1학기 2등급 이후 깨달음을 얻어 쭉 1등급을 맞게 됩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0. 도입 1. 내신 자료 구하는 곳 2. 영어 내신 공부법 단순히
이기영은 김현성이 자신을 찔러주지 않기를 내심 바랐었을지도 모르겠다. 약효가 강한 마취제를 만들면서도, 날개가 꼬여 바닥에 처박히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그랬었던 것 같다. 유없현이 정말로 외신과 계약해버릴까봐 초조하게 그를 부르고, 이기영의 목표대로 칼에 꽂혀 거꾸라질 때도 이기영은 조금 실망했다. 그래도 제 목표대로, 계획대로 전부 되었으니 분명 기뻐야할...
왕난팀이랑 밤쿤 팀이랑 만났다는 시점. 한번 해보고 싶었던 선동과 날조 장렬하게 망함.ㅋ.. *** 어디서부터가 정해진 길 인걸까. 나는 발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이제는 없어져야할 악몽들은 힘을 얻은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약했기 때문에 잃을 수밖에 없었던 소중한 사람들, 나에게 휘말려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 가엾고 사랑스러워 평생 함께 하고 싶었던 사람들. ...
어제 재택근무를 하는데 갑자기 아메리카노와 초콜렛이 먹고 싶었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 않아 거의 안 마시다가 단 것과 같이 있을때만 겨우 마시는데, 어제 딱 아메리카노+초콜렛 조합이 땡겼다. 그래서 바로 가방을 뒤져 간편형 드립커피를 찾아냈다. 컵 가장자리 양쪽에 걸이를 걸어두고 윗부분을 튿어 커피가루가 들어있는 종이백 안으로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 먹...
꿈에서 깬 순간 과 동시에 시작된 내 삶 삶은 보통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온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여겨지죠. 하지만 난 누군가의 배를 빌려 나온 것이 아니니까 나에게는 그런 법칙이 적용하지 않아요. 그리고 갓난아기일때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기억도 하지 못하고 생각도 하지 못하는 아기때를 살아있다고 보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어느 책에서 보던...
"에버, 날 사랑해요?" 또, 또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온다. 그렇게 맑은 눈동자를 하고, 그렇게 애절한 눈동자를 하고, 상대의 마음 깊숙한 곳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동자를 하고. 자신을 향해 나지막이 물어오는 질문에 로스는 고개를 돌려 대답을 피한다. 항상 그렇게 가볍지만 묵직하게 물어오는 그에 닫힌 입술을 더욱 굳게 닫는다. 로스의 심장이 두근거리며...
“모두 정신 똑바로 차려!” 부장의 말에도 대원들은 하나하나 쓰러져 갔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저 여자의 손가락에 닿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알 수 있었다. 히지카타에게서 부서질 듯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렸다. 역시 조금 더 저 천인에 대해 알고 덤볐어야 했어. 하지만 막부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었기에 히지카타는 지금 그 자리에 서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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