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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물음에 이진은 '뭐?'하고 되물었다. 정우는 등불을 들더니 서고 쪽으로 걸어갔다. "눈 마주쳤잖아, 그 때." 여러 책이 꽉꽉 채워져 있는 책꽂이들 사이로 정우는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보란듯이 죽이던데." "너 때문에 죽인 거 아니야." 뾰족해진 목소리에 정우는 걸음을 멈추었다. "죽어가는 고통이라도 없애주기 위해 칼을 들었던 거야." "하...
달달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 그래서 달달한 걸 같이 먹는걸로 ㅇ<-< 스가와라 코우시의 오해 1. 눈치는 네가 없지 2. 우시와카 남자한테도 인기 많다 + 3. 또 다시 등장한 총잡이 시라부
아카아시 케이지는 밸런타인데이를 싫어한다. 좋아하는 이성이나 동성에게 초콜릿따윌 주는 날이라니, 정말 최악의 날이다. 외모,신체,성적,교우관계까지 빠질 게 없는 아카아시에게 단 하나 약점이 있다면 초콜릿을 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렸을 적 초콜릿을 먹고 응급실로 실려가기를 몇 차례. 심각한 초콜릿 알레르기로 인해 아카아시는 매년 밸런타인데이때마다 곤혹을 치...
“여긴 어쩐 일이에요?” “보고 싶어서.” 아, 또 그런다. 숨길 것 없고, 거리낄 것 없는 남자가 또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머릿속의 말을 건넨다. 항상 숨기는 게 익숙한 자신이라, 약한 감정은 들키면 안 된다고 배웠던 자신이라 이 남자의 진심은 항상 어지럽기만 하다. “마츠카와씨.” “응, 하나.” “하나마키라고 부르라니까요.” “그래, 하나.” 이름인 ...
"전 그믐달이 좋아요."루시우가 말했다. 지브롤터 기지의 기기와 설비를 수리하러 모이는 자리에서 또 윈스턴의 호라이즌 기지에 관한 얘기가 다 끝났을 때 라인하르트가 루시우에게 물었던 질문에 나온 대답이었다. 항상 활기차고 밝았던 루시우가 할법한 얘기와는 아주 동떨어진 대답이었다.라인하르트는 그런 루시우 뒤로 다가가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었다. 루시우는 조금...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아야." 발 끝이 아려왔다. 이진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숙였다. 어딘가에 발가락을 찧고 말았다. 살 안으로 바늘이 들어온 것처럼 따끔거리는 고통이 눈물이 비죽 나왔다. 이진은 걷는 걸 멈추고 신음을 뱉었다. 무심코, 이진은 주위가 지나치게 어둡고 조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목덜미에 있는 털이 솟았다. 이진은 닭살이 돋은 팔을 쓸다...
아카아시 케이지 X 쿠로오 테츠로 달고 푹신푹신한 것 나른한 주말 오전이었다. 쿠로오는 일주일 만에 돌아온 꿀 같은 휴식을 침대에서 마음껏 뒹굴면서 누리는 중이었다. 평소 같으면 일어나서 운동이라도 다녀왔겠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 날이었다. 가뜩이나 해가 잘 드는 방안에서 이불을 휘감고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으니 몹시 게으름뱅이가 된 기분이었다. ...
북쪽 이민족들과의 외교 문제로 국왕이 도움을 요청해와서, 도저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겨 왕성에 온 지도 열흘이 넘었다. 국왕은 쿠로오가 존경해 마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이렇게 별 것 아닌 일을 이유로 자신을 저택에서 나오게 하는 명령은 여전히 못마땅했다. 충분히 국왕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다. 꼬박 하루동안 마차를 타고 달려야 하는 거리에...
파리하 아마리, 그녀가 임무 도중 없어진지 한 달이 되던 날 그녀가 다시 오버워치로 돌아왔다. 그녀는 어떠한 부상도 없이 오버워치로 돌아왔고 오버워치의 모두가 그녀를 반겼다. "파라, 어떻게 된 거죠? 몸은 괜찮은 건가요?" "네, 괜찮습니다." 앙겔라는 돌아온 자신의 애인을 보며 걱정스럽게 말했고 파라는 그에 응답해주었다. 하지만 앙겔라는 뭔가 파라에게서...
"야 이 빌어먹을 버러지같은 놈아!" 린신이 방문을 벌컥 열더니 성큼성큼 걸어들어간다. 참을성이 바닥이 난 린신이 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도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식충이를 향해 버럭 소리를 내질러 버린다. 방에 한기가 들어차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임수였던 자, 아니 붕대 속에서 나온 생명체는 삶의 활기를 잃은 채 무기력하게 시간만 축낼 뿐이었다.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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