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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응시하는 눈길을 젭텟은 피할 수 없었다. 저 눈을 젭텟은, 차마 마주하지 못해 살짝 피해버렸다. 이렇게 된다면, 이렇게 되면… 너무 욕심이 나니까. 그래서는 안되는데, 여기서 더 당신과 거리를 좁혀선 안되는데. 그러나 젭텟은 언제나 결핍되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다가오는 온기를 거부할 수 없었다. 이러다간 분명, 먼 옛날에...
팔을 잡은 K의 행동을 젭텟은 뿌리칠 수 없었다. 저같은 이에게 약하다니, 역시 당신은 언제나 그랬다. 그 따스함은, 감히 단순한 색으로는 흉내낼 수 없는 것. 젭텟이 가진 붉은 눈이라든가, 아니면 태양같은 이미지 그 이상으로 진정한 마음이었으니. 자신의 눈을 신비로운 백白으로 응시하는 K를 젭텟은 움직이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멈췄다. 마치 얼어붙은듯, ...
맞잡은 손. 케네스의 온도가 태양보다 더 따스하다고 느낀 건 괜한 기분탓이었을까. 비슷하면서도 어쩜 이리 반대인지. 처음에 다가간 건 자신이었는데, 이제는 그대가 다가오다니. 마치 거부할 수 없는 중력이던가. 그대는 젭텟의 표정을 읽었나보다. 쉬이 보여주지 않는, 그간 드러날 일이 없던 그 묘한 얼굴을. 무엇이 무서운지 물었을 때, 젭텟의 답은 이미 어느 ...
젭텟은 연회장 한 구석에 앉아, 손가락을 움직이며 장난을 쳤다. 팔짱을 낀 채, 표정 없는 얼굴로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도 슬슬 지겨웠는지, 느리게 손을 움직이며 손가락 사이로 날아다니는 눈송이를 가지고 장난을 쳤다. 젭텟이 손을 움직이는대로 눈송이는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이리저리 춤추다가, 또 얼어붙은 듯 가만 멈추고. 사람들도 저 바깥에서는 비슷한 장난...
눈꽃요정이, 샤베트를 놓고 갔다. 젭텟 역시, 눈꽃요정이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샤베트를 부탁하고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앞에 놓인 샤베트 그릇을 집어 먹으려 했다. 하지만... 주문했던 샤베트와는 약간 달랐다. "저기, 눈꽃요정? 이거..." 하지만 말을 다 끝맺기도 전에, 눈꽃요정은 다른 사람들에게 샤베트를 나눠주러 떠난 뒤었다. 음... 내가 주문한 건 아...
젭텟은 실소를 들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아했다. 놀라울 정도의 평정이었지만, 그런 이들은 세상에 종종 있기 마련이니. "K씨가 어떤 사람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겠죠. 비록 제가 동화를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안데르센이었나? 그랬다면서요,"인생은 그 자체로도 가장 아름다운 동화이다Life itself is the most wonderful fairy t...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어리군, 어려. 이기려 드는 어린 아이를 보고, 저렇게까지 꼬투리를 잡으려 하는 어린 행동을 보고 용푸는 지그시 무어라 생각을 하다가, 느리게 입을 엽니다. "자네는 예의가 참 없어.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네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지. 나야, 애초에 자네에게 기대도 안 했다지만, 자네가 하는 말은 분명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 있어. 나 역시 기분이...
사업에 뛰어들고, 계속 실패하는 사람들, 망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고, 생각 이상으로 그런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용푸는 동의합니다. 분명 있을 수 있죠. 그리고 그만큼 많이 봐 왔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덤덤한 척 하면서도 심장이 무섭게 뛰었던 것 같지만, 우습게도 이제는 그런 사람을 보더라도 별 감흥이 들지 않습니다. 이제는 무뎌진...
대학원 얘기를 조잘대는 당신을 보고 젭텟은 은은히 웃었다. 나도 어렸을 땐 저랬을 터다. 지금은 박사까지 다 끝맺은 신분이니까, 조금 다를지도.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은데... 오세요, 대학원!" 교수 상담에서나 나올법한 말을 젭텟은 입에 올렸다. 이게 농담인지 아닌지에 관한 판단은... 알아서 해야겠지. 분명 이 사람이라면 그런 건 잘 할거다. 그래도...
경청하는 당신을 보고, 용푸는 '건실한 젊은이'라고 느꼈을 것이 분명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인간인지라 바로 읽지는 못했겠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확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걸 확신이라도 한 건지, 느긋하게 차를 계속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웃음 뒤로 들려온 대답에, 손의 움직임을 멈추고 잠시 당신을 응시합니다. 혹시 예민한 주제를 잘못 물어봤...
내가 많이 좋아해, 테루 순간 머리를 세게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아니, 기다려봐. 테루, 지금 너 고백받은 거 맞지? 어떡하면 좋아, 그러니까... 음, 그래. 너도 고은이 좋아해? 천천히 생각해봐야지. 바로 대답을 하기엔 테루는... 둔하고, 감정을 느끼긴 하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엔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결국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고는 도망치듯...
*BGM Joep Beving - The light she brings *NOTICE 케이 얼굴이 나오는 컷은 하나도 없지만 케이의 로그가 맞습니다. (...) 해당 로그 1~3컷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특정 캐릭터가 아닌 모브입니다. 짧습니다... 천천히 감상해주세요. 케이 감염되기 전에 그렸습니다...... (저도 오늘 감염될 줄 꿈에도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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