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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 때마다 한 편씩 제멋대로 분량으로 그렸더니 총 5편입니다^.^ 아래 결제상자는 작심삼월용이라 암것도 없어요
감긴 눈꺼풀 위로 블라인드를 투영한 햇빛이 한 차례 흐릿해져 덮인다. 아, 더 자고 싶어어... 다리에 감기는 뻣뻣한 호텔 이불의 촉감이 더할나위 없이 푹신한데, 이 따뜻한 잠자리를 뿌리치고 조사를 나가야 한다니. 어제만 해도 피곤한 걸음을 재촉하며 울퉁불퉁한 돌로 포장된 길을 하루 종일 걸었던 참이었다. 굳이 일어나지 않고 살짝 힘만 줘도 다리 근육이 쉬...
술 마시는 동완을 오랜만에 마주해서 그런 건지, 오늘의 동완이 별다르게 보이는 건지 혜성은 마주 앉아 있는 동완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혜성이 처음부터 천천히 마신 탓에 동완이 비어있는 소주 3병 중 2병은 마셨을 터였다. 코끝과 볼이 술기운에 빨갛게 달아오른 동완은 앞접시에 덜어 먹던 매운탕 국물을 한 숟갈 떠서 호로록 마시고는 손에서 미끄러지듯이 숟가락을...
북쪽과 서쪽의 경계에 다가오자 추위가 사그라 들었다. 사뭇 따뜻한 공기였지만 밤은 여전히 추웠다.서쪽으로 가는 도중에 마을은 찾기 힘들어 대부분 야영을 하였고 오늘도 야영이였다. 불편한 잠자리가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서쪽으로 간다면 침대가 있는 여관에 누워 자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푹신한 이불이 조금은 그리웠다.렉시도 그럴까? 함께 여행을 다닌지 짧지도 길지...
어딜가든 사랑은 있고 #3 Knit Episode 3 # 15:24, 150725, Queen Street, Edinburgh, Scotland 만약 당신의 능력이 선의에 쓰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어쩌면 당신은 아주 악명 높은 악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박찬열은 악당이 되느니 자신을 버리고도 남을 인간이었다. 도서관 화재를 계기로 찬열에...
* “그러니까 음... 곤니찌와?” “……Hello?” “이기리스...요쿠...스피크...데키마스?” “……Nooo…” “……큰일났다……” 카린은 눈앞의 소년에게 당황한 표정을 보이지 않으려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온몸으로 난 쾌남이요! 를 표현하듯 시원시원 잘 생긴 소년의 머쓱한 미소가 참으로 난처했다. 진즉 일본어 좀 배워 둘 걸 그랬어, 후회...
애인 한중일 뜻 다 다른거 재미있길래 그렸지만...(노잼)근데 츠카사 중국어 잘할 것 같지 않나요 아닐시 머쓲타드
친애하는 아이비 그린우드 귀하주님의 은총이 세상에 가득하길! 성탄절을 앞두고 온 영국에 눈이 내리는군요.복잡한 미사여구와 인사치레,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귀하를 위하여 거두절미하고
1. 정국은 잘 지내고 있었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붙어 다녔던 지민도 함께였다. 입학식에 엄마와 아빠가 왔다. 회사 일이 바빠져서 근 1년간은 마주 앉아 식사도 함께 할 수 없었다. 오랜만에 본 엄마 아빠의 얼굴은 지쳐보였고 즐거워보였다. 꽃다발을 쥐어주고 머리를 쓰다듬고 안아주고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는 게 정국은 좋았다. 일상...
- 아카이X모브, 아카이X조디, 아카이X아케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꿈을 꿨다. 얼굴이 보이진 않았지만, 어떤 남자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는 꿈이었다. 잠에서 깬 뒤에도 한참이나 그때의 감상이 잔상처럼 남아,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런던의 플랫에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카이 슈이치는 간만에 본국으로 돌아왔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니 적절하지 않은 표현...
02. 의도치 않은 과거 회상의 찝찝함 미팅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예감이 좋다. 손바닥보다 조금 더 작은, 빳빳한 재질에 약간 광택이 나는 초록색 명함. 누가 김태형 아니랄까 봐, 명함도 존나게 특이했다. 손바닥보다 조금 더 작은 종이쪼가리에 적혀진 이름 세 글자, 金, 泰, 亨. 왜 이렇게 사무치는지 모르겠다. 분명 좋지 않게 헤어졌는데도, 녹을 것만 ...
내표지 / 장 도비라 9p / 외전 / 후기 / 판권지 내표지 디자인
KI-E-RO. EP 15. - Written by. Reny (3230자)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적막이 흘렀다. 혼자 돌아가겠다는 아신을 만류하고 연우가 억지로 차에 태웠지만 아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몸은 괜찮아?” “저 진짜 괜찮다니까요.” 어쩐지 아신이 조금은 쌀쌀맞다는 생각에 서운해진 연우는 손을 뻗어 아신의 손에 깍지를 잡으니...
KI-E-RO. EP 14. - Written by. Reny (3150자) 아침에 눈을 뜬 연우는 꽤 당황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어째서 아신이 제 침대에서 그것도 다 벗은 채로 자신과 한 이불을 덮고 제 품에 안겨 자고 있는 것인지 영문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느라 안대를 풀었는지 아신의 눈가에 피멍이 든 모습도 여실히 보였다. 미안하고 안쓰럽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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