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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로제 + 아나하라트 극소량 카키아, 아디키아, 레오는 로제 왕국 임금님의 말 많고 탈 많은 자식들입니다. 무엇보다 이례적으로 모두가 제왕의 별이 제일 높이 뜬 일시에 탄생했죠.제왕의 별은 모습을 나타내는 날도 시간도 예측할 수 없는데 어쩌다 저 화상들이 전부 그날마다 태어났느냐며 임금님은 매일 한탄하지만 어쩌겠어요, 다 자기가 뿌린 씨인데.아무튼 덕분...
*bgm 有 [리온나인] 십년 전 같은 시간 그리고 우리 이것저것, 새로 들어온 물건들을 팔기 그지없는 행상인들.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부모님께 조르는 아이들. 지루한 표정으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 그중에, 모자를 눌러쓰고, 그들을 가로 져 빠른 걸음으로 걸음을 옮기는 청년. 고소한 향, 매캐한 연기, 시끄러운 소리...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알잖아요." "성함." "씨… 김석진." "이번엔 또 뭡니까?" "……." "김석진 씨, 계속 이러시면 정말 곤란해요." 석진의 고개는 바닥에 쳐박힌지 오래였다. 남준은 모니터를 쳐다본 채로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겼다. 후…. 큰 한숨소리에 석진의 어깨가 티 안나게 떨렸다. "우리 벌써 몇 번이나 본 줄은 아세요? 지금, 네? 좋...
1. 어린 진영에게는 지켜야 할 존재가 있었다. 부산에서 상경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새 환경이 낯설었던 세살 터울의 이웃집 형이었다. 형은 유독 아픈 데가 많았다. 툭하면 감기에 걸리고 걸핏하면 앓아눕고 쉽게 멍이 들어 여기저기 퍼런 멍 자국을 달고 다녔다. 어린애들에게 몸이 약다는 건 괴롭힘 받기 좋은 조건이 되었다. 머리보다 실질적인 힘을 우선시 하는 나...
민규가 과외를 관뒀다. 과외비를 입금했다는 문자 뒤엔 민규가 혼자 공부하고 싶대요, 그동안 감사했어요 선생님-하는 다정한 말이 뒤따랐다. 원우는 그 문자에 답장하지 못했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영영 잊고 말았다. 생활비 때문에 과외를 했던 건 아니라 원우는 새 과외를 구하지 않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낭비하는 돈이 줄었다. 전보다 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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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年 11月 6日, 뒤늦은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며 전국이 풍비박산이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자연재해로 인한 소란이 갖가지 피해와 어마어마한 피해금액을 내놓으며 정부측에서 급한 수습 정책을 펼치며 어느정도 잠잠해지는가 싶었더니 다시 한 번 전국적으로 큰 파급력을 일으킨 뉴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천광역시의 영종도에서 유행성 독감이 퍼져……… 인...
주먹 쥔 손 안쪽 여린 살을 바투 깎은 손톱 끝이 파고들었다. 이미 여러 차례 얻어맞은 뺨과 머리통이 얼얼했다. 다 늙으신 분이 아구 힘은 얼마나 센지. 와중에 묻는 말에 대답을 안한다고 뺨을 연달아 맞았다. 혀로 안쪽 볼을 쓸면서 우진은 생각했다. 형과 내가 무슨 사이냐고? 들으면 더 때리실거면서. 그 정도 눈치는 있는지라 그냥 입을 다물었다. 혀를 깨물...
4. 적당히 예의만 챙기고 오자. 적당히. 피곤을 겨우 몰아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옮겼다. 딸랑. 민현의 기분과는 반대로 경쾌한 종소리가 울리고 익숙한 얼굴의 알바생이 인사를 했다.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받은 민현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원래부터 그렇게 북적거리지는 않은 카페인지라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피는 건 어렵지 않았다. 애인과...
“윤기야 부탁 좀 할게...” “하....” 남자 둘이 카페 탁자를 사이에 두고 손을 붙들고 있는다.이게 무슨 상황이냐면...작곡가인 윤기에게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다....친구인 민윤기는 ‘SUG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명한 작곡가다. 그 어렵다는 교대에 가놓고 자기 뜻이 아니라며 자퇴 후 꽤 유명한 가수들을 프로듀싱하며 음악의 길에 들어섰다.사실 태형...
Trigger warning! 유혈, 적나라한 묘사가 있습니다. “형, 형. 403호 있죠, 그 출입 통제된 방! 거기를 통해서 밖으로 나갈 수 있대요!” “헛소문이야. 누가 그래?” “아, 헛소문이 아니라 진짠데...” 눈꼬리를 축 늘어트리고 옷소매를 만지작거리던 태형이 울망울망한 눈으로 윤기를 올려다봤다. 형은 나가고 싶지 않아요? 태형이의 말에 헛웃음...
*외전 그냥 유료 안할래여... 소년은 무개성이 아니었다- 외전 [안녕. 데쿠 군. 이 편지를 쓰게 된 계기가 뭐냐면, 음. 어제 바쿠고 군이 엄청 울었거든. 바쿠고 군은 안 울 것 같았는데.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다면, 글쎄. 우리가 엄청 데쿠 군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거 알아주면 해서 ^0^. 그리고 우리 어제 넷이서 약속했다. 데쿠 군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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