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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2014. 09. 25 “Libera me, Domine, de morte aeterna, in die illa tremenda….” 조금 넓은 방 안. 새하얀 벽과 낮은 천장. 입관(入棺)과 성복(成服)이 끝난 후 모인 조문객들. 방 끝에 놓인 그의 영정을 둘러싼 수많은 화환과 조문객들은, 그가 살아있을 때 얼마나 인망을 쌓아왔는지 알게 하였다. 넋...
메아리 2014. 09. 14 소리를 들었다. 이 땅에서 하나둘 날아간 아픔, 슬픔, 외로움, 괴로움이 한 데에 뭉쳐서 하늘의 눈물로 씻어 내려가는 소리. 빗소리, 다음 계절을 위해 버티던 나뭇잎들이 세상의 무기를 견디지 못해 마침내 스러지는 소리. 그래, 너는 항상 소리를 듣곤 했다. 네가 좋아하던 피아노소리, 기타의 소리, 바이올린의 소리, 라디오의 소...
안개비 2014. 05. 30 “호수가 보고 싶어.” 아주 평범한 새벽, 풀벌레가 울 때 서희(曙姬)는 말했다. 그녀의 변덕이란 처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그 말을 마치고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고, 나는 그녀를 흐린 눈으로 바라보다 “응.” 하고 끄덕였다.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는 항상, 무언지 모를 을씨년스러움이 배어있다. 그것이 해도 뜨지...
와인 2014. 05. 19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제발, 말을 좀 해봐.” “···.” “무엇이 너를 힘들게 한 거야, 무엇이 너를 이렇게 몰아세운 거야?” “···.” 유리(琉璃)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답답한지 의사에게 물었다. “우리 아이가, 실어증에 걸린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뇌 검사에는 전혀 아무...
낙화 2014. 04. 22 하늘은 파랗다, 개나리는 노랗다···. 우리는 색에 대한 명칭을 정하고, 이를 보편적인 상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다 같은 색을 보는 것일까? 우리는 하늘의 색은 파랗다고 배우지만, 우리가 같은 색을 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타인이 파랗다고 말하는 색은 사실 나에게는 붉은 색으로 보일 수도 있다. 다만, 그 붉...
소나기 2014. 04. 21 내가 유리(流離)란 이름의 여자아이를 만난 것은 작년 10월의 어느 날이었다. 유리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외모에 매력적인 언사를 가진 사람이었다. 유리가 가진 은은한 아름다움에 이끌린 나는, 비오는 날 우산을 잊고 나온 회사원마냥 푹 젖어 그녀에게 접근했다. 그렇게 우리는 말로 잘 설명할 수 없는 관계가 되...
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NosTalGia 2014.03.20 시원한 바람. 검푸른 바닷물은 표면을 간질이는 바닷바람을 따라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었다. 소금기를 머금은 미풍은, 수면을 쓸어내리는 것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인천 국제여객터미널 바닥의 모래를, 그리고 내 귓가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었다. 비가 그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에, 젖은 모래는 바람을 타고 흩날리지는 않았지...
이별 시작 2013. 10. 16 창밖으로 비가 쏟아진다. 투명한 유리 밖으로 비치는 물방울은, 무서운 속도로 매끄러운 창 표면을 질주한다. 유리에 닿은 손가락은, 빗방울이 창에 퉁- 하고 부딪힐 때마다 움찔거린다. 차갑고 시리다. 물기가 묻어있는 호흡이, 유리창을 어루만지는 손끝이, 그리고 그녀에게 뒤돌아선 내 가슴이 아프도록 시리다. “내일 떠날 거지?...
25 태용이 지내던 방은 원래 재현의 옷이나 짐 따위를 처박아두던 창고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물론이거니와 그의 아버지 역시 구태여 그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그 곳의 문을 여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재현의 방에 있을 때였다. 태용이 재현의 방에 있는 경우는 아주 제한되어 있었는데, 재현이 ...
Taking offAlbum : AmbitionsMusic : ONE OK ROCKLyrics : Taka 파수 초소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AIR : Live by height 초소 바깥은 탁 트인 허공이었다. 발 밑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어디에든지 두텁게 깔린 구름층 뿐이어서, 이렇게 조용한 밤이면 파수꾼도 덩달아 생각이 많아지곤 했다. 달빛을 받아...
보고 싶은 너와의 꿈 冴島鋼牙x御月カオル (+冴島雷牙) 그라파이토토 to. 이엔님(@E_en_) “울지마, 카오루.” 새하얀 공간을 걸어 다니던 코우가의 말이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 알 수 없다. 그저 코우가를 지탱해주는 사랑하는 이의 얼굴이 눈물로 범벅되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이제는 지쳐 무너졌을 수도 있다. 이 말이 그녀에게 닿아 조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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