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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그는 나에게 대뜸 왜 5살 적의 그 기억을 뚜렷하게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 일이라면 분명 내가 5살 언저리 늦가을에 '쵸로마츠'와 있었던 일이다. 나는 잠시의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글쎄, 내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형제들을 헷갈린 적은 없었으니까? 그 때 유일하게 상대가 '쵸로마츠'라고 착각했었고... 그게 충격적이라서 그런 건 아닐까?" 이치마츠는...
그렇게 잠시동안 '카라마츠'의 품에서 울던 나는 이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치마츠의 품에서 몸을 떼었다. 이치마츠 스스로도 내가 이런 반응까지 보이리라고 생각은 못했던 모양인지 약간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그는 예전의 그날 밤처럼 그저 침착하게 나를 달래 주고 있었을 뿐이었다. "....네가 이야기를 안 하는 줄 알았지. 일부러.""......" 잠시의 침묵이...
잠시 아득했던 정신이 다시 돌아온 것은 '카라마츠' 덕분이었다. 어느 순간에서였을까, '카라마츠'는 '쥬시마츠'의 목을 조르고 있는 '이치마츠'의 과격한 행동을 온 몸으로 저지하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달밤, 다들 자는 이 시각, 같은 얼굴의 두 사람이 같은 얼굴의 두 사람 사이의 비극에 대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처음 격렬히 몸부림치며 '이치마츠'의 목...
조근조근한 '카라마츠'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의 머리는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 날 그 때의 일. 그날 밤의 일. 이런 키워드들이 귓속으로 파고 들 때마다 나의 뇌는 차츰차츰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지고 이윽고 녹아버린 떡처럼 끈적끈적한 겔 상태로 바뀐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카라마츠'라는 이름 윤곽이 마모되어가고 몇 년전의 아득한 기억이 그 대신 치...
비어버린 나에게 있어 그는 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어느 시점부터였는지는 명확하지만 왜 그 시점이 발생하게 된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태에서, 나는 그의 알 수 없는 배려와 알 수 없는 심술, 그리고 알 수 없는 추구를 수동적으로 받아 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까지 그가 왜 나에게 이렇게까지 애착을 갖고 있는지 내심 궁금했지만 그...
나는 지금 내가 '카라마츠'를 받은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이었을까, 이치마츠와의 이상한 관계가 시작된 것은. 부모님은 시골댁에 내려가시고 우리 형제들만 남아 있었던 그 때, 예전보다 확실히 과하게 밝아진 쥬시마츠가 어디서 용케 맥주 몇 캔과 안주거리를 사가지고 오게 된 날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누구도 그 출처를 묻지 않았고, 형식상으...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그날 이후 나는 '카라마츠'가 되었다. 며칠의 열병 이후 나는 '카라마츠'로서 살아가기 위한 재활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나의 것을 주고 상대의 것을 받았던 때와는 경우가 달랐다. 한 번 완전히 비어버린 내 안에 새로이 '카라마츠'가 들어 왔고, 나는 '카라마츠'로서 살아가야만 했다. 더 이상은 누구와 이름을 함부로 바꿀 수 없었고, 이제부터 나는 그렇게 ...
정신을 차려 보니 집이었다. 벌써 이틀이 또 훌쩍 지나가 있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이틀간의 열병 이후 나는 완전히 속이 비어버렸다. 뇌수가 녹고 남은 것은 겉껍질 뿐이었다. 지금 나는 매우 투명하고 깨지기 쉬운 상태였다. 색이 없었다. 그 때의 나는 아무런 이름을 갖지 못했던 '마츠노 XX마츠'였다. 그렇게 훌쩍대지도 못하고 그저 멍하니 창호지만 바라...
며칠 후, 나는 완전히 정신을 놓아버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쥬시마츠'는 눈을 떴지만 아직 의식이 제대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전두엽이 어쨌던가 후두엽이 어쨌던가. 안와전 전두엽과 시상하부와 뇌간망상체, 편도체, 흑질, 선조체, 기저핵이 뭐라뭐라 어찌고저찌고. 검푸른 배경에 하얗게 찍힌 '쥬시마츠'의 작달만한 해부도가 수십개씩 '이치...
* 약 13,400자 살을 에는 냉기가 움츠러든 몸을 후벼파던 때. 겨울의 찬 바람처럼, 가슴 한 편을 에는 듯이 네가 스며들어왔다. 그리고 우리의 가슴속에 얕은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언제고 그치지 않고 내릴 것처럼. 그리고 언제든 그쳐버릴 것처럼. ** 츠키시마 케이. 아마 본인은 자각하지 못할 테지만 그는 처음부터 꽤나 눈에 띄는 편이었다. 갑작스...
* 약 3,100자 * 하이큐 2차창작으로 처음 쓴 글이라 짧고 미흡합니다. 영화같은 삶을 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하필이면 이런 장르로 흘러가버릴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눈 앞에 무서울 만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권총도, 제 앞에 앉아 총을 바라보던 연인이 늘 보아왔던 덤덤한 표정으로 스탑워치를 맞추는 것도, 좀처럼 현실감이 없다. 젠장,...
2호 주제: "츠키시마가 불면증에 걸렸다" 월간 쿠로츠키: http://psj021162.wixsite.com/blackmoon * 2017년 2월 회지 <불면증>으로 발행되었습니다. * 발행된 회지에는 추가 에피소드와 에필로그가 수록되며, 추가된 에피소드는 웹공개 되지 않습니다. * 약 15,500자 새벽 4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잠들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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