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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유하바하와의 마지막 결투가 끝났다. 잡아먹히듯 그 어둠에 가라앉을 땐, 아무리 나라 해도 꽤 위험할 뻔했군. 쿠로사키 이치고가 아니라 그 옆에 붙어있던 퀸시가 끝을 낼 거라 생각도 못 했지만. 그제야 한숨을 돌리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어차피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젠 무간에서 쉴까. 더는 돌아갈 곳도 없으니까. 그렇게 그를 남겨두고 떠나려 할 때. 쿠로사키 ...
은혼(銀魂) 오키타 소고 X 사카타 긴토키 1. “어이, 시민이 다니는 길을 가로막고 어디서 행패야? 경찰이면 다냐? 엉?” “앙? 대형쓰레기인 줄 알았다만, 네 놈이었냐?” 우―와, 한마디도 안 지려고 드는 밉살맞은 놈 같으니라고. 멀쩡한 사람보고 대형쓰레기라니, 긴 상은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너 님, 나랑 갈등 좀 빚어볼 테냐? 키도 비슷한 놈이 목을 ...
"대장님, 오늘도 혼자임꼬?" "아, 자네인가. 이치마루 부대장. 아무래도 이런 시간까지 다른 대원들에게 일을 시키는 건 영 탐탁지 않아서 말이야." "그러면 부대장인 저라도 있어야 하지 않심꺼." "자네도 피곤하지 않나. 이런 건 대장인 나의 몫이니까. 내가 처리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 "하이고, 참말로 말은 잘 하십니더. 저도 도와드릴 테니 어서 끝내...
눈을 막 떴을 땐, 나를 잡아먹으려는 호로가 제 앞에 있었다. 어떻게든 싸워서 먹어치우고 나면, 또 다른 녀석이 제 앞길을 막아섰다. 끝도 없는 싸움의 나날. 한참을 싸우고 있으면 제 몸과 영압이 달라진 걸 느꼈다. 이게 그 아쥬커스라는 상태일까. 홀로 고고하게 사냥을 하고 다른 호로들을 잡아먹고 있으면 어느샌가 제 뒤를 따라다니는 녀석들이 있었다. 내가 ...
대한민국 가정법원 앞엔 고깃집이 있다. 그냥 고깃집도 아니고 삼겹살집. 공무원들 거기서 밥 먹으라고 그런 건지는 몰라도 이혼하는 사람들 보기엔 퍽 웃기다. 우리나라에서 고깃집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영원을 약속한 주제에 정의 상징인 삼겹살집 앞에서 쿨하게 바이라니. 어차피 다 부질없는 의미 부여다. 정국은 법원을 나오며 이제는 엑스가 된 여자...
오늘은 몇 번 없는 대 유성우의 날이라고 했지. 역시 가장 좋은 곳은 산 정상이지만 여기에 그렇게 큰 산도 없고. 그렇다면 무난하게 빌딩 중 가장 높은 곳이려나. 슬쩍, 주변의 눈치를 살피곤 사신 대행증을 몸에 대어 제 영혼을 빼냈다. 귀찮으니까 이렇게 한 번에 가야지. 기대 만발한 채 망원경을 챙겨 가능한 별을 보기 좋은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이치고!...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믿었는데. 아이젠 대장. 아니, 이젠 그냥 아이젠인가. 아이젠이 반란과 함께 중앙46실을 몰살시키고 사라진 뒤. 이제는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한 3번대 대수실에 누워서 멍하게 천장만 바라보았다. 나는 그 계획에 동조했으나 아무도 배신인 걸 몰랐고, 게다가 제 대장이 시켜서 저지른 일임을 참작하여 봐준다고 했던가.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전부 모모의 문안...
쿠로사키 군의 도움이 되고 싶어. 모두의 앞에 서서 당당히 칼을 든 그 너른 등을 보며 생각했다. 하지만 언제나 바라는 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던가. 기껏 사용할 수 있게 된 힘은 참으로 연약해서, 자신은 누군가에게 휘둘리기만 했다. 납치당하기도 하고, 제 유일한 힘이 부서지기도 했다. 그런 자신을 구하러 오는, 내가 마음에 담은 사람. 그 강인한...
자신을 대장으로 삼은 이유가 내가 그를 의심하고 믿지 않아서라니. 그렇게 우스울 데가 있나. 심지어 우라하라에게도 그렇게 잘난 듯이 말을 꺼냈는데. 자신도, 그 녀석도. 서로의 손패를 꽁꽁 숨긴 채 앞에선 그렇게나 마주 보고 웃으며 대했다니. 역무가 그리도 날뛸만하지. 대장과 부대장 하는 꼴이 완전히 쏙 빼닮지 않았나. 괜한 화풀이를 입안에 들어있는 알사탕...
나의 낙원은 너의 곁이었다. 그 낙원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그런 마음 하나로 그저 온기 없는 뱀처럼 그의 곁에 머물면서 얼마나 거짓 웃음을 지어 보이고, 얼마나 속을 졸였는지. 게다가 내가 너에게 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분명 너는 약점으로 잡혀서 휘둘릴 테니까. 나 때문에 네가 위험에 빠지는 일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렇게 결국 나...
아주 오래전부터 제게는 익숙한 공간이 눈앞에 있었다. 오로지 하늘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추적추적 쏟아져내리는 비와, 발밑으로 한 아름 고여서 바다와 같이 보이는 세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둡고 텅 빈 곳. 이 황량하기 그지없는 공간이 나의 내면 세계였다. 내가 처음으로 참백도인 경화수월과 만나고 이야기를 한 의미 있는 곳이지만. 적...
BS_004. 비크랩터 Beakraptor 진화의 중간과정이라니! 하나의 종이라고! 귀엽잖아! 일련번호 BS_004 - Y 통칭 004번 등급 황색 Yellow 해당 조각은 황색등급입니다. 보안 3등급 이상인 인원의 열람을 허가합니다. 격리 BS_004는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격리가 가능하다. BS_004는 대체로 온순하지만, 활발하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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