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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달은 발자국을 남기며 모래사장 위를 거닐었다. 난생 처음으로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이 바다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 한 구석에서 공포가 느껴져 오고 있을정도. 사박 사박 발걸음을 내디딜때마다 들려오는 소리가 꽤나 듣기 좋았으려나. 곧 움직이던 다리는 멈출 기세없이 자신의 육체를 그대로 차가운 바다 속...
만월 W. 레이첼 ※플래시백이 잦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약속했던 시간에 관린을 만난 휘는 다시 황궁으로 돌아왔다. 바로 동궁으로 향해야 했는데 휘는 별안간 방향을 틀어 자녕궁으로 갔다. 뒤따라오던 관린이 휘에게 어딜 가느냐 물었지만 답도 않고 제 갈길만 갔다. 오늘, 모든 것이 끝날 예정이니 모든 행동에 흔들림이 없었다. 자녕궁 앞에 도착하니 옥사에서 태후와...
*BGM: Troye Sivan - Youth 양예밍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턱을 타고 흐르는 땀을 훔쳤다. 헉, 헉. 불안정한 호흡이 터져 나왔다. 여름의 해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천천히 가라앉고 있었다. 폭염주의보라며 나다니지 말라던 재난문자가 과장은 아니었는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렀다. 몸을 낮추고 숨을 고르던 양예밍은 이내 다시 몸을 ...
후루룩, 그레일은 잔을 기울여 내용물은 조금 삼킨 후에 입을 열었다. "최소 한 달은 걸릴 거라네." "하, 한 달이나 걸린단 말이냐?" 루의 새된 목소리에 모여 앉은 이들의 시선이 루의 옆에 선 소년에게 쏠렸다. 루보다 머리 하나는 큰 소년은 담담한 표정으로 시선을 받아냈다. 자신의 몸에 생긴 이상에 이미 적응한 듯, 눈은 평온하기까지 했다. "우선 각지...
마른 가지 1 집안 가득 미코토의 아침밥 내음이 들어차는 이른 아침. 한참 느껴지는 2층의 인기척에 후가쿠는 안방을 나섰다. 간밤 잠을 설쳤던 탓인지 후가쿠의 얼굴은 수척했다. 정원에 딸린 작은 연못 앞에 선 후가쿠는 잉어 떡밥을 손에 쥔 채, 집을 나서려는 아들을 붙잡았다. 나뭇잎 서클렛을 질끈 맨 이타치가 발걸음을 멈추고 후가쿠를 바라보았다. “벌써 나...
서신 1 길 한복판 황혼에 물들어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홀로 서 있었다. 츠나데는 느리게 걸으며 주변을 눈에 담았다. 육도 페인에 의해 날아간 나뭇잎은 천천히 생기를 되찾고 있었다. 이렇게 돌아오기까지 얼마만큼의 희생을 치렀나. 항상 옆에 뒀던 시즈네까지 보낸 츠나데는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향하는 곳은 다행히 그 사단이 나서도 멀쩡했다. 닌자의 삶은 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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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주쳤다. 달이라는 공간 속에서.달의 조각에 비친 네 모습을 바라보는 게 좋아서,그냥 너의 그림자 곁에 머무르는 것 조차 행복해서.한참이나 빠져있었다.우리의 공간이 어둠으로 가려지는 걸 모른 채. 네가 어둠에 둘러싸일 때 나는 무엇을 했는가,ᆞᆞᆞ늘 달의 곁에 머물러 밝게 비춰쳐 뚜렷했던 너는점점 어둠이라는 것에 흐릿해져만 갔고,그렇게 사라졌다. 달...
※ 부상 소재, 강압적인 연출이 있습니다. 가장 깊은 시간 속 어둠 한 켠, 바람 한 조각 겨우 새어 들어오는 구석방 한 켠의 침대 한 켠에 비쩍한 팔을 베어 정지한 대기의 입자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다 꺼지지 않은 새벽빛이 한 꺼풀씩 덮여오곤 했다. 커튼에 가려진 으스름달이 굳이 투명한 안개를 밀쳐 들어선 기어코 희뿌연 빛을 휘황하게 뿌려대고 하자 달갑지...
*생리적 차원 -성별 남성 -나이 18 -키와 몸무게 165 / 47 -머리, 눈, 피부의 색깔 검게 보이지만 빛 아래에서는 푸른 빛이 엷게 도는 부드러운 머리카락. 적당한 숱에 바람이 불면 은하수처럼 넘실거린다. 옆머리는 가슴께까지, 뒷머리는 허리까지 내려와있다. 칼같이 다듬어져 있다. 부드럽게 휘어진 눈썹, 동그란 눈매, 진한 쌍꺼풀, 제법 길고 숱이 ...
"후욱....후욱..." 그녀의 입에서 가쁜 숨이 내쉬어진다. 가로등 불빛도 없는 후미진 골목. 달빛 조차 거의 없어 물체의 형태조차 잘 안보이는 이곳에 한손에 붉은 벽돌을 들고 그녀는 서있었다. "후우우....." 그녀의 주변에 흩어지는 김은 단순히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가쁜 숨만은 아닐것이다. 이런 추위라면 사람의 피에서도 충분히 김이 나올태니. "후우...
달이 참 예쁘네요. 이건 당신에 대한 사랑고백이 아니에요. 그냥 정말, 예뻐서 그런 거예요. 아니 사실은 맞을 수도. 맞혀봐요. 내가 오늘 이렇게까지 외롭고 비참해지는 것은 다른 것도 아니라 저 빌어먹을 달 때문이라며 탓했다. 늘 그렇듯 반복되는 하루의 끝에서 좁은 골목길 위에 문득 떠있던 달은, 지구의 어둠을 모두 거두는 광명을 반사하는 구체라는 것을 증...
실음과 후배 온지구 X 실무과 선배 박하현 노래를 부르는 게 좋았다. 멜로디 위로 감정을 내뱉는 게 좋았고, 그게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나는 그걸 제법 잘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일치하는 최고의 상황에서 선택은 간단했다.유명한 예고에 입학하고 나서도 인생은 순탄했다. 온통 잘 부르는 애들 투성이었지만 나는 거기서 밀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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