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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차가 천천히 빠져나오는 행렬에서 떨어져 나오는 덴 좀 시간이 걸렸다. 차는 유유히 빠져나와 읍내로 향했다. 아저씨가 그리드 삼촌에게 연락했고 나는 뒷좌석에서 부러 기침을 했다. 그리드 삼촌이 우리집 애 때문에 미안하다고, 좀 부탁드린다는 말을 하자 아저씨는 맡기시고 안심하시라 말했다.알리바이는 필요하겠지, 하고 병원에 들러 잠깐 기다려 진찰을 받고...
간만의 등교였다. 앞머리가 두 눈을 콕콕 찔러대는 통에 눈이 따끔했다. 자선사업으로 늘 바쁜 루미너스의 아버지는 위험한 일이 터진만큼 당분간은 사업은 뒤로한 채 아이들 곁에 있겠다며 직접 아이들 수송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모자란 아저씨고 친구 아빠지만 잘 부탁한다고 했다. 도시에서 루미너스와 같은 학교를 다닐 때도 그랬지만 참 보기 힘든 사람이다. 뒷좌석...
빛을 쫓던 자가 어둠을 쫓았고, 그 이상이 세계를 부수려 했던 그 날, 나는 환호했다. 새로운 신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강력한 힘. 강대한 권능. 그보다 무엇이 황홀하단 말인가. 내겐 그 무엇도 필요치 않았다. 영원한 젊음도, 권력도, 힘도. 그저 그의 존재를 뒤따를 수 있음에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다시 태어났을 때, 그의 이상이 뒤쫓던 세계와는...
에나 아주머니는 한참 때 아이들은 잘 먹어야한다는 지론을 가진 분이셔서 내가 왔다고 특별히 구웠다는 치즈케이크를 식후 디저트로 꺼내 주셨다. 내 위속엔 이미 한참 소화 중인 닭들이 있었지만 치즈케이크를 보자마자 군침부터 주르륵 흘렀다. 아빠가 없었다면 사양 않고 에반과 나눠 먹었겠지만 분명 먹었다간 용돈이 깎일 것 같은 위기감이 엄습해서 나는 애써 사양했다...
아직 창밖은 어두웠고,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밤중이었다. 에반네 집에서 잤었다 싶어 길게 하품을 했다. 바로 옆에서 구석에 몰려 웅크려 자고 있는 에반이 덮고 있던 이불은 온데간데없었다. 침대 위에 자고 있는 프리드 형이야 그렇다 치지만 아파서 결석까지 한 녀석 잠버릇이 심하기도 하다고, 내가 걷어찼단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어졌다. 잠버릇 심한게 누...
나도 나였지만, 에반의 등교는 적어도 이틀은 더 미뤄졌다. 저녁 늦게 아프리엔 선생님이 집에 들러 각 학교에 전달된 사항을 전해주었다. 가정통신문을 들고 온 미르도 함께라 방문목적이 전달사항이란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첫째, 연쇄살인범의 체포 및 사건 종결 때까지 절대 혼자 다니지 말 것. 옆 군에서 실종된 피해자가 옆 마을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을 보...
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학교를 가지 않으니 할 일이 없었다. 숙모는 어째선지 아프니까 오늘은 마음껏 쉬라는 말로 나와 에반을 풀어주었고, 둘 다 TV 앞에 모여 소일을 하고 있었다. 에반은 오늘은 이 판을 다 깨고 말겠다며 핸드폰의 자그마한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다. 열심히 캐릭터의 스킬을 터치하는 걸 보자하니 너무도 진지해서 나는 그 앞에서 책을 펴 들었다. 이곳에 오기 전, 방...
눈을 떠 보면 삼촌집이었다. 나와 바꿔 삼촌집, 아니. 우리집에 하룻밤 묵어간다던 미르는 온데간데 없어서 나는 내가 잠시 꿈이라도 꿨나 싶었다. 에반이 침대 바로 옆 바닥에 요를 깔고 잠들어 있는 걸 보고, 뺨을 한번 꼬집어보고서야 아, 그게 현실이었구나 했다. 시계를 보고서 심호흡을 했다. 에반은 뭔가 잠꼬대를 늘어놓고 있어서 침대에서 내려와 그 뺨을 쿡...
"아프리엔 선생님." 프리드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다. "아프리엔." 날 애타게 부르던 프리드의 목소리가 예전의 색을 입기 시작했다. 나와 싸우곤 할 때의 엄격한 어조. 그 목소리 프리드가 나를 추궁할 때마다 나도 그에 응수하곤 했다. 영혼의 계약자, 믿음직한 파트너라 해도 서로간의 가벼운 다툼은 있다. 신뢰로 묶인, 프리드는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 버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프리드의 얼굴만 멍하니 내려다보고 있었다. 땀에 젖은 앞머리를 쓸어올리고 준비해 온 내 여분 셔츠로 옷을 갈아입히는 동안에도 눈을 뜨지도 못한 채 앓았다. 사진 속 미르엄마의 두 눈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프리드가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원래 제 자신을 꽁꽁 감추고 혼자 앓는 일에 능했던 사람이기에 그런 의구심을 지울 길이 없...
기억은 무섭다. 아직까지도 두렵다. 과거와 지금에 선은 딱 그어 두었지만 그러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기억 속에서 살아왔던 수많은 세월은 속에 휘몰아치는 태풍을 숨긴 채 살 수 있게 했다. 태풍이 잠잠해지긴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혼테일은 내 속에 태풍이 휘몰아치던 때에도 지금도, 변함없이 날 향해, 내가 짜증나는 족속이라고 가시돋힌 말을 했다. 그...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삼촌집에 오고 나서 해가 저토록 붉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도시에서는 그다지 볼 여유가 없었다. 미르는 이제 우리집이 된 삼촌집에서 자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아프리엔 선생님이 당황해서는 미르의 이름을 몇 번인가 부르다 체념하고 삼촌에게 전화했다. 삼촌은 지금 손님방도 없는데 어쩌나 했다. 에반이 쓰는 방은 나와 에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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