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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끼니 거르지 말고요." 생소한 감각을 느끼며, 태하는 제 사람을 챙기는 말을 잊지 않았다. 어제 그녀의 군살에 집게를 집어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지만, 그녀는 안 먹고 빼는 방식을 혐오했다. 무작정 굶어서 빼면 몸매도, 피부도 볼품없이 변해버린다. 서윤이 건강하게 예쁘기를 바란다는 그의 말은 숨김 없이 진정이었다. 그는 뼈마디만 남은 비쩍 ...
2021. 3. 31. 햇살이 눈꺼풀 위에서 오렌지색으로 드리워지던 한낮은, 내 가족이 도망자로 전락해 버린 날이었다. 당신은 바닥 위에 군림하는 군주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다. 온몸으로 방사선처럼 퍼지는 머릿속 소음은 당신의 행차가 초래한 재난. 일인분의 옷가지만 겨우 버티고 있는 옷장 문은 박살 나 속을 훤히 보이고 있었다. 약탈해갈 살림도 없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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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혹시 나 좋아해?” 말을 던진 이는 이세진이었고 그를 들은 이는 박문대였다. 허나 박문대는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그저 눈을 마주친 그대로 가만히, 아주 가만히 목석이라도 된 사람처럼 눈만 감았다 뜨며 이세진을 빤히 쳐다볼 뿐이었다. 그 바람에 도리어 열이 오른 이는 발화자였다. 불순한 목적이 섞여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좋아한다는 고백도 하고, 무...
"청려 선배님." "음?" 신재현은 고개를 돌렸다. 개인 스케쥴을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똑같이 스케쥴이 끝나고 돌아가려는 듯한 청우가 있었다.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청우 후배님이 말을 거는건 처음인거 같은데...그래요." "근처에 무인 24시간 카페가 있습니다. 이 시간이면 사람도 없을 겁니다." "그러면 거기로 가지요." 걷는 동안은 말이...
※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요즘 이정환의 일과는 헤매기의 연속이었다. 만날 사람도 없는데 괜히 집에 들어가기 싫어 거리를 걸었다. 준섭과는 지난주에 만났으니 또 불러내자고 하기 어려웠다. 핸드폰을 들고 전화번호부를 아무리 뒤져도 마땅한 사람이 없었다. 부르면 나와줄 사람이야 가득 했지만 누구라도 전호장 이야기를 할테니 쉽사리 전화를 걸 수 없었다. 목적지가 없으니 걸음은 한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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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되었는지 아무리 열심히 기억을 되짚어보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죄다 이세진의 잘못뿐이었다. 이세진이 박문대를 좋아해 버렸고, 마음을 접는다고는 했지만, 사실 미련을 쬐끔 남겨버렸고, 뜬금없이 과탑을 먹고 싶다는 이유로 이상한 질문글을 올려서 이상한 답변을 받아 버렸고, 박문대에게 고백을 해버렸고, 박문대가 그를 받아줘 버렸고, 튀었다....
안녕하세요. 최근 고민이 생겨서 고심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전역 후 이번 학기에 복학한 3학년입니다. 이번에 정신을 차리고 성적 바싹 올리려고 마음을 먹었거든요. 전액 장학금 타는게 평생의 목표입니다. 과제도 진짜 열심히 하고 출석도 안 빼먹고 아무튼 열심히 해서 중간고사도 꽤 많이 잘 봤습니다. 기말만 잘 보면 될 것 같은데, 저희 과에 다니는 내...
9편을 완결로 잡고 있습니다. 오늘도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청명은 하인을 흘긋 바라보았다. 얼굴은 익숙했지만, 문득 청명은 그를 밝은 곳에서 본 적이 드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청명은 이유를 말하는 대신 물었다. “집 주인은 퇴청했나?” “해가 저물어야 오실 듯합니다” “방으로 안내하게.” 다른 이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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