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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 항상 어렸을 때부터 돈돈돈이라는 강박감은 나와 가족을 쪼그라들게 만들었던 거 같다. 부족함 없는 가정에서 자랐는데, 단 한번도 돈 걱정이 산 적은 없었던 거 같다. 아버지의 이른 은퇴가 아마 화근이 되었겠지만 급속도로 집안의 씀씀이가 척박해지면서, 각자들 돈에 대한 인식이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누군가에게 손해본다는 것이 항상 조심스럽...
처음부터 얽히지 않았더라면, 중간에라도 끊어버렸더라면, 마지막에라도 매듭지었더라면. 거지같은 대한민국. 나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 1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외적으로는 그렇겠지.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는 호모 새끼다. 동성애가 자유롭지 않은 곳에, 비틀린 시선이 존재하는 이 나라에 나는 살고 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
나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원래 그랬다. 주량은 맥주 한 잔 정도이고 그마저도 반정도 마시고 나면 머리가 어지럽다. 니혼고, 지로타치와 같은 이들 외에도 기본적으로 신이라 그런지 도검남사들은 대체로 술을 즐겨 마셨다. 적어도 나의 혼마루의 도검남사들은 그랬다. 그들은 종종 내게 술을 권하였지만 차마 못 마신다고 말하면 그들의 기분이 상할까 나는 늘 다음...
모공작고 땀 안나는 한녀들아 더위 먹지마라 나는 참고로 내가 모공이 작고 땀이 안나서 올해 여름에만 벌써 몇번 뒤질 뻔 했다 이미 더위를 먹은 경우에는 해열제 먹고 찬물을 많이 마시는 게 젤 빠른 효과임. 찬 걸로 몸을 식혀주는 것도 좋은데 체내로 들어가는 게 빠르고 약으로 다스리는 것도 빠름. 더위를 잘 먹는 한녀들이라면 분무기에 물 가득 담고 다녀라 기...
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나 출근했어.] 점심시간도 지났는데 아침에 보내놓은 톡이 아직도 1이 사라지지 않은 것을 보고는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표정의 변화없이 무심한 엄지 손가락이 채팅창을 살짝 눌러 위로 끌어올리고 위로 끌어올렸다. 하루에 연락이 채팅창을 딱 띄웠을 때 보이는 화면 한개를 넘지 않았다. 그저 출퇴근 보고하는 듯한 느낌의 연락만 있을 뿐이었다. 여전히 표정 변화...
-12- 홍은 비틀거리며 방구석에 있던 작은 상자를 들고 전에게 다가갔다. 자신의 스승이 남긴 일지를 담은 상자였다. 홍은 떨리는 목소리로 최의원이 남긴 일지라며 상자를 전에게 건넸고, 이내 곧 자신이 아는 정보를 정리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홍의 긴 이야기를 다 들은 전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고는 입을 열었다. “결국 저것들이 산 사람의 살을 탐하고, 물...
나는 한국어 강사... 조금 게으르고, 아직 어른이 될 된... 나 스스로 활동가라고 말은 할 수 있어도 아직 전문가라고 말할 수 없는 한국어 강사... 하지만, 몇 달 전에, 일을 하기 위해 러시아에 간 큰아들에게 몇 달 뒤에 너가 돌아올 때는 꼭 진짜 어른이 되어 있겠다고 약속을 했기에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 아이의 엄마다. 아이들을 ...
창녀의 글이랍시고 처음 몇 게시물 앞에 줄줄이 창녀란 말을 쓰기는 했지만 글을 쓰면 쓸 수록 (그리 많이 쓰지는 절대 않았지만) 나는 아직 초보 창녀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게 좋은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다(애초에 창년데 뭐). 그럼 경험을 더 쌓아서 프로 창녀가 되야 하는 걸까? 나아갈 단계가 있다고 해서 그걸 꼭 밟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지 않...
센티넬버스가 실제로 된다면.... 우선 지구온난화부터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에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그냥 아이스 능력 가진 애들이랑 가이드 데리고 가서 북극남극 얼리면 되지 않을까? 친구가 아이스 능력을 가졌다면 돈 주고 에어컨을 쓰는게 아니라 친구 옆에 가만히 있다면 여름도 버틸 수 있을듯 겨울에는 반대로 불 능력 가진 애들 옆에 있으면 하루종일 따뜻하게 ...
잊어줄거라고 말하면서도 기어코 찾아내겠다는 당신을 보며 난 무슨 말을 해야할까? 미련은 흘러가지 못한 마음. 단지 흘러가는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나의 삶에 미련이란 이름은 어울리지 않았는데. 당신은 흘러가는 삶에 미련이 많은 인간이라서. 당신은 단지 흘러가는 사람이 아니라서 기어코 날 미련삼아 붙잡아버렸다. 단단히 잡혀버렸다. 부정할수 없이 사로잡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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