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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여덟시. 그가 금방 일을 마치고 오늘도 익숙하게 가게 문을 닫았다. 앞면은 'OPEN', 뒷면은 'CLOSE'라고 앙증맞게 꾸며진채 적혀 가게 문고리에 걸려있던 카드를 뒷면으로 돌려놓았다. 문을 닫고 나서는 길, 한 번 뒤돌아 카드를 응시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꾸며진 글자를 보다가 한숨 내쉬고 미소지어본다. 내일은 좋은 날이니까. 오늘도 진상손님이...
단편으로만 봐주셔도 될 것 같아 편집하여 공미포 9,833자 공개해두었으며, 맨 하단부터는 회지 전체의 처음부터-외전까지 올려두었습니다. DEAR. LOVE 오이카와 토오루 X 히나타 쇼요 - 설마 하는 불안감은 언제나 현실이 된다. 늘 그래왔듯이. 빵점 맞은 수학 성적표, 거하게 차인 첫 번째 고백, 재수, 바람나서 헤어진 연애... 돌이켜본 저의 과거가...
- 주간숸덕에 낼때 썰이어도 된다면서요? - 무려 6천자가 넘으니까 용서&자비 플리즈 사법고시 준비하는 수원은 벌써 몇번째 실패를 맛본 탓에 이번만큼은 악에 바쳐 산속에 박혀서 공부하겠다고아무도 찾지 못할만한 곳으로 멀리 깊은 산속에 잇는 절을 찾아 들어가게 됨. 수원은 공부에 집중하다가도 도무지 머리가 안돌아가는 날에는 산책도하고 절일도 돕고 하는...
심야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온 새벽 03시 약을 먹었다. 약부터 허겁지겁 먹었다. 약이라도 있어서 나의 폭력성과 불안함을 잠재울 수 있다면 먹어야 했다. 약을 먹고 나서 씻자마자 잠들었다. 일어난 건 오후 14시 40분이었다. 중간중간 깨어나긴 했지만 이내 잠들었다. 오후 15시 30분, 오전 약을 먹었다. 밤낮이 다시 바뀌려 하고 있다. 경계해야 한다. ...
<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 경고 : 본 게시물은 CoC 시나리오 'Happy Birthday'를 플레이한 뒤의 플레이 로그를 링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절대 보지 않기를 권합니다. 시나리오를 만들고 배포하신 밤벽님께 감사드립니다. 키퍼 : 에본 플레이어 : 아일비(진규하/탐사자), 아담(함 정/...
2012년 20살 콩과 2018년 26살 콩이 바뀐 이야기 * 20살의 이홍빈 *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낯선 천장이 보여 놀라서 몸을 벌떡 일어났더니 처음보는 공간이야 침착하게 어제를 떠올리지 어제 스케줄이 끝나고 다른 맴버들과 오랜만에 거실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잠든게 끝이야 그러면 분명 거실이어야하는데 처음보는 침대에 누워있는거지 베개 옆에 놓인...
오늘날을 살아가면서 ‘개성’이란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 아주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 티비를 볼 때도, 음악을 들을 때도, 옷을 입을 때도, 사람을 만날 때도. 개성이 없다는 것은 그저 뻔하고 흔한 것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더욱 개성적인 것에 집착하고, 환호하며, 또 일상적인 부분에서마저도 그것을 추구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아...
한번은 그런 적이 있었다.그건 우리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당시 너는 깊은 우울에 빠져 휘몰아치는 무력감에 해초처럼 쓸려 내려가곤 했다. 밤마다 행여나 내가 깰까 소리 죽여 제대로 끙끙대지도 못하던 너를, 나는 못내 가슴 한켠이 불편해 이리저리 뒤척이다 새벽녘에야 겨우 잠이 들곤 했다. 네가 내가 온 줄도 모르고 멍하니 보이지도 않는 벽 어딘가...
아 반배정 잘못됐어 이헝넨이랑 같은 반이야 첫날부터 먼저 등교해 앉아있는 콩에게 들으라는듯 크게 말한 택이 의자에 앉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그치? 조용히해라 정탴운. 다른데 자리가 차고 넘치는데도 굳이 콩 옆에 가 앉은 택에 웃으며 어금니를 꽉 깨물고 답한 홍빈이 익숙한 택이었다. 너 또 아침 안먹었지? 책상에 패대기 친것만 같은 가방을 뒤적이던 탴이 빵과...
[180513]책을 완결내는 법 그녀는 축축한 감촉에 눈을 떴다. 마르지 않아 물기가 흥건한 머리카락과 베개가 맞닿아 두피에서 축축함이 느껴졌다. 언제 잠들었던걸까. 머리 맡에는 전형적인 일본 만화 그림체로 그려진 남자캐릭터를 표지로 내세운 책이 놓여있었다. 책을 읽다 잠이 든 모양이었다. 그녀는 취향에 맞지않는 책을 읽는게 아니였다며 후회했다. 급하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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