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구름이 웃기게 생겼다. 아마 시험 힌트라도 주려는 건지 한껏 무게를 잡는 선생도 흘끔거리며 창 밖을 본다. 수업하다가 교사가 자꾸 벽시계를 보거나 자기 손목시계를 보거나 말을 중간중간 멈추면 네모난 교실은 구름처럼 붕 뜨게 마련이다. 그럴 만하지. 교육자가 흐름을 깨면 애들도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진지하게 뭔가를 설명하는 와중에도 창문 너머에는 구름이 움...
언니, 잘 지내? 그날은 휴대폰 알람이 안 울려서 못 갔어. 오래 기다렸지, 미안해. 꿈을 꾸다 깼는데, 내가 온통 하얀 곳에 뻣뻣하게 서서 뭐라고 외치고 있더라. 참 요상한 꿈이라며 붕 뜬 몸을 일으켰더니 밖이 어둑해진 거야. 큰일났다 싶어서 전화하려고 휴대폰을 집었는데, 먹통인 거 있지. 집전화도 이상했어. 공중전화마저 안 되는데도 뉴스는 잠잠하고, 마...
붉은 피로 범벅된 몰골은 감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사내가 잘못한건 무엇일까. 왕에게 찾아가 대든 것? 이것도 아니면 왕의 약조를 어기고 사랑했던 여인과 혼인하려 했던 것? 그것도 아니면 귀족으로 태어나 아무것도 모르고 왕의 친우로 곁에서 하하 호호 놀며 인연을 쌓았던 자신의 탓이었으리라. 계속된 매질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뒤로 꺾여 묶인 ...
형제들은 다 나가고 텅 비어버린 집 안. 무릎을 끌어안고 도통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이치마츠의 등을 껴안고 칭얼거리느라 바빴다. “이치마츄, 화이트데이 뜻 알고 있어?” “…모르면 바보게.” “아는데 왜 내 손은 비어 있지?” “…….” 화이트데이. 연인들끼리 사탕을 주고받는 날. 더 정확히 말하면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받은 남성이 그 보답으로 사탕...
2. 소녀와 소년의 사이 -3"암호?""그래 맞아, 암호... 아빠는 지금 거기에 몰두하셔서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으셔."학교에 다녀온 뒤 몸만 계단에 걸쳐 2층 방에 가방을 던져놓으며 돌아보는 마리네뜨를 향해 아드리앙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런 아드리앙의 한숨을 풀어주기라도 하는 듯 갓 구워진 맛있는 냄새가 코 끝을 찔러왔다. 계단과 이어진 방 ...
*꼭 bgm을 들으며 읽어주세요! * 볼드체는 일본어 대사입니다. # 여름 볕이 내려쬐는 명치정(지금의 명동, 일제강점기의 행정구역) 거리 한 복판에 신식 포드 차량들이 줄지어 섰다. 검게 칠해진 차체는 위압감이 들 만치 번쩍번쩍 광을 내며 지나던 이들을 끌어 모았고, 가장 중간에 선 차에 사뿐한 걸음으로 다가 선 이는 복숭아뼈 근처에 머무르는 옥색 원피스...
작품 설명(해석) 원작이 여러 버전이 있는 만큼 주인공이 처음에 빨간구두를 접하게 되는 계기도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공주가 행차하며 신고 있던 구두에 주인공이 눈독을 들이는 전개
31. 눈을 감았다 떴다. 이미 잠에서 깬지 오래였지만 어쩐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누워있었다. 19살의 마지막 날은 뭔가 더 대단할 줄 알았다. 그러나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아침이었다. 여전히 해는 눈부셨고 공기는 차가웠고 귓가에서 속삭이는 택운의 목소리는 감미로웠다. 일어나, 네 십 대의 마지막 날이야. 택운의 말에 학연은 그저 눈을 깜빡이며 누워...
30. 단지 일 년에 끝에 가까워진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시끌벅적했다. 소파에 누워 티비를 시청하던 학연은 티비 화면을 가득 채운 택운과 홍빈의 모습을 보면서 택운이 씻어놓고 간 딸기를 집어먹었다. 딸기처럼 빨갛게 물든 손끝으로 딸기의 단내가 잔뜩 스며 들었다. 각 방송사마다 끊임없이 쏟아내는 연말 시상식에 홍빈과 택운은 빠질 수 없는 존재였다. 데뷔한지 ...
1989 LA 7. 나의 안녕을 바라지 마라 by Jack 제일 먼저 그가 한 일은 손목에서 팔찌를 빼서 주머니에 넣은 것이었다. 알파벳이 새겨진 하얀 정육면체가 데굴데굴 돌아가며 완성되는 이름을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다. 끌려온 집은 이전과는 조금 달랐다. 집을 들어서면 갑작스레 맞닥뜨리게 되는 거대하고 음울한 베이지색 카펫, 그 카펫은 집안 전체에...
1. 어느 겨울날의 -0콰앙- 붉은 옷의 소녀는 공격을 피해 뒤로 뛰어올라 또 다른 나무 위로 올라섰고, 그 앞에 있던 나무는 처참히 무너져 버렸다. 그리고 소녀는 뒤이은 공격에 요요를 꺼내 들며 더 높이 뛰어올랐고, 소녀가 있던 자리를 무참히 공격하는 소년을 향해 던졌다. 소년이 저항 없이 줄에 묶이자 소녀는 자신을 노려보는 소년을 향해 무엇인가 말하려고...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