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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인도 바닥에 굴러다니는 핑크색 전단지 속 지도를 따라 걸어오다 보니 어느새 제노의 눈앞엔 전단지보다 더욱더 핑크 핑크 한 작은 가게가 눈앞에 들어섰다. "나나... 뭐지" 제노의 손에 들린 알 수 없는 글씨가 있는 전단지를 다시 한 번 보며 발걸음을 옳겼다."어서 오세요.""안녕하세요... 여기가... 나나...?""네, 맞아요.""아... 네......
"이 애비는 용납 할 수가 없다." "지랄을 해라 지랄을. 지랄도 병이다 너?"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죽어도 안된다고? 아주 비옥한 토양을 눈에 뿌려주지." "안돼 아무튼. 난 반댈세." 얼씨구? 경수가 저 혼자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을 짓고서는 테이블을 후드려치며 안된다고 꽥 뱉더니 제 앞에 놓인 핫초코를 호로...
-복숭아 통조림에 새기는 도원결의-유비, 관우, 장비 이렇게 셋이서 모였다. 늦은 밤 유비는 부엌에서 관우, 장비 영웅패와 함께 세상에 둘도 없는 의형제를 맺었다. 그가 당연히 첫째였고 관우가 둘째, 장비가 셋째로 가장 막내였다. 어쩐지 앞으로 이들과 함께 해 나갈 날들이 모두 기대가 되었다. 아마 기쁜 일도 있을테고 슬픈 일도 있을 것이다.벌써 지금 이 ...
*개인적인 해석이 들어가 있습니다. *G21과 G22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2018년 3월에 작성 달과 수많은 별빛이 가득한 늦은 밤은 소년에게 조용함을 넘어 적막함을 안겨주고 있었다. 이 넓은 성지에 머무는 사람도 적었지만 모두 잠을 청하고 있기 때문에 소년은 혼자만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밖이 훤히 보이는 의무실이라서 인기척이나 ...
세상에 숨길 수 없는 게 세가지 있다던데 아마 나는 곧그 세가지가 무언지 제대로 깨닫게 될 것 같다. 1. 냄새 자극적이지도 인위적이지도 않은 달디 단 향. 딱 그랬다. 유독 향에 민감한 다니엘이 형을 껴안고 부빗대며 몇번 씩이나 강조했던 “ 좋은 냄새 난다!!” 딱 그런 향. 어디서 살 수도 없고, 흉내 낼 수도 없는 그 향에 팬들조차도 몇 번이고 대체 ...
W.아웅이나는 어렸을 때부터, 들려왔던 것이 있었다."너 진짜 예쁘다."'얼굴만 예쁜 주제에.'"널 좋아하는 거 같아."'이런 애랑 사귀면 잘 나갈 거 같은데.'이러하듯, 노이즈 마냥 지직거리며 그 사람의 본심이 들려오기 마련이었다. 부모님에게도 말해도 믿지 않을 뿐더러 그들이 나에게 말하는 것과 그 노이즈의 말은 서로 반대되는 말이어서 나는 무척이나 헷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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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따뜻한 온기를 지닌 손등이 내 볼을 스쳐 나의 향기를 훔쳤다. 나는 작게 웃었고, 그는 지긋이 나를 올려다 보았다. 작은 머리통을 감싸 안았던 품에 미세하게 남아있는 온기가 떨림으로 바뀌어 나는 또 속절없이 향기를 흘렸다. 안경 너머로 미약하게 젖어든 눈동자를 나는 피하지 않고 탐했다. 그리고 부드럽게 손을 들어 그의 안경을 벗겼다. 교수님, 울지 말...
W.보쌈 찬열이는 햇님, 백현이는 달님이야. 유치원 학예회를 위하여 연극 역할을 정했을 때, 내가 태어나서 처음 맡았던 역할은 달님이였다. 그리고 너는 나와 만날 수 없는 햇님이였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해가 뜨는, 모순되어버린 관계. 유치원생의 머리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위치였고, 우린 그저 서로의 반대편에서 돌아가며, 만나지도 못할 상대...
허상구 31 M 178 71 거 퍼지데이, 그게 내 업이요. 그날만 되며는 전국에서 씨바 내가 사람을 죽였어요 지랄을 하면서 전화를 해. 그럼 나는 담배 하나 딱 꼬나물고, 거 가서 토막 좀 내주면 돈을 막 한 보따리씩 뜯어 오는 거지. 그걸로 일 년은 먹고 삽니다. 아직 이 동네 사람들은 하나도 모르대. 알게 되면 홀랑 이사를 뜨겠지마는, 사람들 참......
여기는 유에이 어느때와 같게 1 - A 반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야외 수업인 빌런 퇴치 수업 한명씩나와서 빠르게 움직이는 빌런을 터치하는 거다 어떻게 보면 쉬울 수 있지만 개성이 스피드인 만큼 미도리야를 남겨둔 채로 아무도 터치를 못했다 바쿠고도 못 터치해서 실습용 건물을 화풀이 용으로 하나 뿌서먹고 토도로키나 다른 애들은 시무룩 하지만 미도리야를 보고있다...
작게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옅게 흩날리는 길고 푸른 머리카락 사이로 빛나는 노오란 달빛이, 네가 너무 예뻤다. "있잖아, 가은아" "응." "달 참 예쁘다. 그치" 창밖을 내다보다 고개를 돌려 지그시 나와 눈을 맞추는 네가 너무 좋았다. 네가 없을 여름 내내 사무치게 외로웠을 내 마음이 네 검푸른 눈에 녹아내리듯, 모두 달콤한 꿈만 같았다. 부드럽고 고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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