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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주친 그 사람은 평소보다 아름다웠다. 그렇지만 오히려 나의 초라한 모습이 더욱 신경 쓰일 뿐이었다. 그 사람은 아름다웠지만 난 추하게 보였다. 그는 날 사랑스럽게 보는데 난 그럴 수가 없었다. 내 눈은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또렷하며 맑고 큰 눈동자, 높고 오똑한 코, 생기 있는 볼에 아름다운 입까지 뭐하나 빠지지 않는다. 얼굴뿐 아니라 높은 키와 ...
약속 장소는 몇 번의 편지 교환 끝에 아주 세심하게 정해졌다. 인파 속에서 서로를 찾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이 여름에도 너무 관광객이 득실대지 않는 해변이 첫 번째 전제 조건이었다. 두 번째는 이왕이면 물이 맑고 경관이 아름다운 장소일 것. 세 번째 조건부터는 필수까진 아니고 가능하면 좋겠다 정도의 희망 사항이었다. 셋째, 한쪽에게 너무 먼 ...
※오타주의 나의 그리운 고향, 신비한 바다와 나무가 묘하게 조성되어 있어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정신을 쏙 빼놓게 만드는, 나는 그런 우리의 고향을 좋아했다. 지금은 어디있는지 몰라 갈 수 없지만. 아니, 지금은 그냥 별로 가고 싶지 않을지도. 최종적으로는 그곳이 좋은 장소라고 기억하지 않기 때문일까. 나는 아무래도 좋은 과거보다는 싫은 과거를 더 잘 기억...
오른손에는 휴대폰, 왼손에는 두 달 치 옷가지들과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들이 들어있는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대며 기차를 타는 것까지는 가까스로 성공했다. 기차 안은 다행히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한기가 돌았지만 이미 밖에서는 누구 하나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꼴을 봐야겠는건지 저 세상 미친 태양 때문에 두 볼은 이미 익은지 오래...
신청 감사합니다. *개장 전 지인분께 받은 작업물이라 워터마크가 없습니다. 실 작업 시엔 꼬리말에 워터마크가 들어갑니다.
“야 졸지 말고 얼른 이거 풀어봐” 시라부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는 책상에서 움찔거리며, 잠에서 깼다. (-)가 움찔하자마자, 책상이 흔들렸지만 (-)는 뻔뻔하게 안 졸았다며 눈을 비빈다. “무슨 문제 ..? “이거 수학 쌤이 완전 중요하다고 한 거니까, 3번 풀고 나한테 설명해봐,” 시라부는 (-)에게 미션을 내 준 후, 자신의 공부를 계속했다. 몇...
※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음… 그래? 어디서 봤는데?” “영화관에서… 봤던 거 같아요.” ‘영화관?’ “아하하-. 그래? 형이랑 엄청나게 닮았나보다, 그렇지?” 그러자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며 기어들어 갈 것만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에….” 위무선은 자신의 짐을 구석에 두고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함께 아침을 먹고, 소꿉놀이를 해주며 놀며 시간을 보내다 점심을 먹고...
다시 그 꿈이다. 숨이 턱턱 막혀왔고, 꿈은 변하지도 않고 아는 대로 계속되었다. “……, 위영.” 위무선은 눈을 떴다. 여전히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건 똑같았지만, 무언가 달라졌다. 누군가 저의 이름을 불렀다. 그 목소리를 다시 생각한 위무선의 눈에서 눈물이 후드득 떨어졌다. 위무선 자신 또한 왜 눈물을 흘리는지 몰랐다. 그저… 정말 눈물이 났다. 저를 ...
세자는 가만히 한을 바라보다 다시 읽고 있던 책으로 시선을 내리깔았다. 잠깐 흐트러졌던 자세를 고쳐 잡고 꼿꼿하게 앉아 있는 세자의 모습은 어딘가 위태로웠다. 한에게는 세자의 자존심이 금방이라도 툭 건드리면 부러져 버릴 썩은 나무와 같았다. 잠깐 가벼운 한숨을 내쉰 한이 조금 더 가까이 앞으로 다가가자 세자는 다시 한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더는 찾지 말...
“바이올린 연주하는 모델..처음봤어?” 그럼..오늘부터 봐. 바이올린 연주하는 모델을..~ ⚡ 이름 : 강 설호 (雪 눈 설, 虎 범 호) ⚡ 나이 : 18세 (2학년) ⚡ 종족 : 설표인수 🎖 재능 : 《바이올린, 모델》 바이올린_그가 어릴 때 부모님이 그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다가 그한테 바이올린에 엄청난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바이올린을 가르치는데...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푸르른 풀밭을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거닐었다 발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촉감, 기분이 좋아지는 풀향기, 선선하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나의 몸과 맘을 나른하게 하였다 그렇게 사락사락 걷다보니 바닥에 떨어져 있는 꽃잎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조심스럽게 그 꽃잎을 주우려 몸을 숙이자 그 앞에 꽃잎들이 길을 안내하듯 차례대로 열을 세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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