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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사는 사니와를 위해서 대신 모든 업무를 맡는 다이한냐 나가미츠는 말 그대로 '죽을 맛'이었다. 혼마루 전체의 출정 일정도 짜야 하거니와 출진에 내번에 검으로써의 임무도 해야했기 때문이었다. 사니와가 제 몫의 일을 하지 않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물에서 산다는 핑계로 종이와 전자기기가 들어오지 못한다는 사니와의 주장이 제법 설득력 있어, 다들 사니와의 ...
다이한냐 나가미츠가 바구니 하나와 함께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실패한거야?" "응, 그렇게 됐어." 다이한냐 나가미츠에게 수건을 가져다주던 쇼쿠다이키리 미츠타다는 하하, 하고 영양가 없는 웃음을 지었다. 혼마루 안에서 주인의 얼굴을 그리고 또 그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다이한냐의 입에서 나오는 '오늘도 실패했다'는 말 뿐이었다. 주인의 목소리도...
"메이, 이번만큼은 꼭 보수공사를 해야겠어." "싫어. 안해.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아." "옷도 좀 사입는건 어때? 하반신은 물고기라지만, 상반신은 어엿한 인간의 여성인걸." "인간일 때 아니면 옷은 불편해." "남사들의 얼굴을 한번쯤 보려면, 하나라도 걸치는 게..." "싫다니까!" 몇번을 말하게 하는거야. 주인이 날 선 목소리로 다이한냐 나가미츠에게 소...
유난히 그물에 쓸렸던 비늘이 덧나 따가운 밤이었다. 사육사에게 물고기를 받아먹으며 삶을 연명하고,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던 날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 아픈 상처에 연고 하나도 바르지 못한 채로 수조 구석의 작은 뭍 위에 짚단으로 지어진 오두막에서, 사육사가 친구 삼으라며 던져주었던 작은 아기 수달을 꼭 끌어안았던 날이기도 하다. 그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문...
갑자기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잠시 내려놓는다는 게 벌써 몇 년이 지나버렸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나의 투병은, 나의 상처는 누군가에 닿아 위로가 되거나 동질감 혹은 연민을 이끌어낼 것이다. 어쩌면 고발이 될 수도 있고. 이 모든 것들이 자의식 과잉인 내 머릿속에서만 너무나 대단한 일인 거라면 아직 마음이 채 자라지 못한 반쪽이...
트위터에서 비주기적 월루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14914333145412051?s=61&t=TwICeNBIoRT__UPa7GBNlA
시나리오 작성자 : 추리 (@ Churi2019) 시나리오 출처 : jo4churi.postype.com/post/4093118 사용툴 : Roll20 플레이 일시: 2019.07.13 / 2019.07.19 KPC: 세브 PC: 베가 GM: 페타 님 * 하위 이미지에는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닉이 막대기를 씹으며 운을 띄웠다. 떠나기 전에 핀닉에게서 사온 아이스크림의 흔적이었다. 사왔다고 하기엔 어폐가 있을지 모른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넘어간 거니까, 이 정도는 저작권에 대한 대가라며 닉이 아무렇지 않게 아이스크림 두 개를 뺏어 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차 안에서 야구 방망이를 들어올릴 것 같아 빠르게 도망쳐 오...
어스름한 어둠이 깔린 방 안, 시계소리와 옅은 펜 소리가 공간을 메우고 있었다. 시간이 꽤나 늦었는지 길거리의 가스등이 서서히 켜지고, 노을은 소리 없이 산을 넘어가고 있는 무렵. “하스미공, 슬슬 쉬는 것은 어떠하시오? 벌써 노을이 저만치 달아났소.” “아아, 칸자키. 알려줘서 고맙다.” 조심스레 문 여는 소리와 함께 정적을 깬 것은 케이토의 조수, 소마...
배포본에 못 쓴 후기 전독시 원고가 이걸로 네번째라니 감개무량하고요..저번 개인지가 예상표절실패로 더이상 세상에 내놓을 수 없는 물건이 되어이번 원고는 불쏘시개엔딩만은 피하려 노력해보았습니다..제목은 kikuo의 そして君は月になった(그리고 너는 달이 되었어) 가사에서 따왔습니다사실 우주의 밑바닥에서 계속 함께야 ←부분을 더 좋아하지만 밑바닥 워딩은 넘 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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