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빻아서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은 권장X ⚠️
한 선비가 땀을 뻘뻘거리며 산길을 걷고 있었다. 저 멀리 지방에서부터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는 여정은 순탄치가 않았다. 얇은 옷감으로 만든 도포자락이 쨍쨍한 햇볕의 기세에 눌려 바짝바짝 마르고 있었다. 걷어부친 팔소매가 자꾸만 흘러 내리는 통에 선비는 이젠 짜증낼 기운도 없이 지쳐 그져 등에 여민 봇짐을 다시 추켜매고서 짚신을 신은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
겨울이 다가오는지 해가 짧아져 어둠이 금방 자리잡기 시작했다. 학교가 끝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집으로 곧장 달려갔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은 머리를 맞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꽃피우기 시작했다. 와중에 가장 키가 크고 장난치는걸 좋아하던 아이가 시끄럽게 아이들을 부르며 이목을 끌었다. 또 쓸데없는 소리나 하겠지 싶어 무시한 체 가방을 짊어지고 나가려는데 그걸 또...
까마득한 옛날엔 하늘과 땅이 하나로 붙어있었다. 세상을 만들던 천지왕이 황금빛 검으로 세상의 중심을 가르자 하늘과 땅으로 갈라져 하늘에선 푸른 이슬이, 땅에서는 검은 이슬이 기둥처럼 솟아나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하나로 합쳐져 산이 되고, 물이 되며, 풀, 짐승, 나무를 만들었다. 그 중 크기가 가늠이 안될 만큼 거대한 수탉이 나타나더니 가장 높은 산으로 올...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 04 (석진) 태형을 만나고, 윤기가 돌아와 나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빈집에 앉아있을 때마다 윤기가 한 말이 생각나고 순차적으로 태형이 떠올라 마음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가족들의 따스함이 배어 있는 집에서도, 늘 말없이 나를 돌봐주던 윤기가 곁에 있어도 ...
저녁 어스름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이면 뜨겁던 대지도 잠들어 가는 듯 서늘한 공기가 내 주변을 감돈다. 그 즈음이면 빛을 원동력 삼아 돌아가던 공사장이나 아침부터 나를 이르게 깨우던 작은 새들의 목소리만큼 우렁찬 합창소리가 고막 깊숙한 곳을 찌른다.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은 따듯함과 아늑함 속으로 돌아가고는 한다. 아마 사람의 가장 깊은 ...
옥선:몽 | 꿈에서 환생하다 01 개꿈 '안녕.' 매우 오랜만에 꾸는 꿈이다. 요즘은 꿈을 꾸는 것 보단 그냥 잠들어있었는데. 모르는 사람임에도 이상하게 반가웠다. 그래서 나 또한 '안녕' 이라 답하며 상대방 앞에 자연스럽게 앉았다. '야, 인사를 하면 어쩌자는거야. 몰래 보고 간다고 약속 했잖아.' '궁금하잖아. 누구 때문에 나, 아니 우리가 그 고통을 ...
1. 2. 3.
이누야샤 올캐러 Written. 제리 - 저기요. 아리따운 아가씨들? 저랑 커피 한잔하고 가지 않으실래요? - 네? 아, 괜찮은데…. - 자! 사양 말고 들어오십시오. 여자들끼리 마시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 아하하…. 미륵은 여자만 보면 자주 작업을 걸던 솜씨로 그녀들을 꼬셔 작은 카페 안으로 들어오게 함. “어서 오거라.” “왔냐.” “오기는 ...
호찬은 운동장 옆의 벤치에서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강후를 발견했다. 무수한 질문공세를 받고 있는지, 강후는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자신을 따라 친구들이 운동장에 도착할 동안, 호찬은 강후에게 말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그냥 돌아가자고 결심했을 때, 어쩔 줄 몰라 하던 강후가 호찬을 발견하고 만다. "청룡님.....
아니나 다를까, 윗배가 바늘로 찌르듯 아파오기 시작했어. 화장대 위에 사탕처럼 굴러다니는 알약을 여덟 개나 발견하고는 ‘어차피 인생은 태피스트리’ 라며 가장 커다란 약을 꼴깍 삼켜버렸는데, 안타깝게도 사십 오분 가량이 지난 지금 나는 두통과 복통에 울렁거림까지 덧입은 채 휴지조각처럼 침대 귀퉁이에 구겨져 있어. 역시 8분의 1의 확률은 무리였던 건가. 오늘...
그리스로마신화의 아라크네 이야기를 토대로 쓴 중•단편 소설입니다. 전편의 1~3과 이어집니다. 4 고민 끝에 해경은 5년 전 스물 두 살의 자신이 대학교 과제로 썼던 에세이를 다듬어서 출판사에 붙였다. 이 원고는 출판사에서 한 달에 한번 내는 문학잡지 한 구석에 소박하게 실릴 것이다. 해경은 창작을 하는 행위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찬 과거의 자신을 활자 너...
네 안에는 아침과 밤이 함께 들어가 있구나. 네가 품은 그 다름 때문에 한 번은 버림 받았던 아이야, 이제는 그 다름이 너를 버틸 수 있게 만들어줄 거다. 동그란 구의 형태를 하고 있는 이 신(神) 세계에서, 두 국가는 서로 붙어있음에도 적국(敵國)이었다. 그렇기에 지도에서도, 두 국가를 떨어뜨려 그려놓을 지경이었다. 검은 아침의 나라인 흑조국(黑朝國)과,...
그 날은 3월임에도 유달리 쌀쌀했던 겨울의 날씨였다. 겨울도 봄도 아닌 애매한 경계의 날씨. 그 경계 사이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피어날 준비가 되어있던 꽃봉오리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했던, 초록이 가득한 3월 초. 그래. 청라님과 닮아있었던 그 날. 내가 타고 있던 기차는 철로를 벗어나, 그대로 다리 밑으로 추락했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어떻게 됐었...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